@beajinsu님의 글에 대한 답변

in #kr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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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글에 오해가 있으셨네요. 저는 뉴비들한테 내가 그랬으니 너도 눈물 젖은 빵을 먹어야돼 라고 말하는 글이 아니었습니다. 다른 사람이 그 자리에 오기 까지의 과정이 항상 봄은 아니었고 혹독한 겨울도 있었고 시간이든, 돈이든, 재능이든 그만큼의 투자를 했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은 글이었습니다.

혹여 배진수님의 글만 읽으신 분들은 저는 뉴비한테 지원없이 이 자리에서 높은 보상이나 바라는 등따시고 배부른 사람이라고 오해할 소지도 있을 거라 생각이 들어 댓글에다 작성하다 너무 길어 지고 다른 분들도 많이 보실 필요가 있어 포스팅합니다.

살다보니 참 억울한 경우도 당하는 군요. 배진수님께서 지금까지 저를 얼마나 알아오셨는지, 이 스티밋에서 얼마나 활동하셨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그런 사람 아닙니다.

저는 솔직히 워킹맘님이 진짜 눈물 젖은 빵을 먹어 본적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워킹맘님은 결혼도 하셨고 예쁜 자녀들도 계시고 가정에 일정한 수입도 있으실테고 스팀 투자할 여유 돈도 있으십니다.

무슨일에든 양과 음이 있고 모든 사람의 생각은 다 다릅니다. 그리고 제 글을 읽고 그렇게 생각하셨다면 그것도 어쩔 수 없는 부분입니다.

눈물 젖은 빵을 먹어 본 적이 있는가? 생각해 보니 살면서 그런적은 없는 것 같다.

글 시작 부분에 그렇게 적었습니다. 맞습니다. 전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눈물 젖은 빵을 먹어 본 적이 없습니다. 따뜻한 밥만 먹고 자랐지요. 그렇다고 해서 제가 부자는 아닙니다. 그저 보상한번 더 받아서 나중에 우리 아이 셋 잘 키우고 싶은 평범한 아줌마입니다. 제가 말씀 드린적 있지만 지금까지 주식이든 뭐든 투자해 본적도 없이 한푼 두푼 적금들던 아줌마라고. 적금깨서 스팀 투자했는데 계속 떨어지니 그 소심한 아줌마 마음이 어땠을까요?

스달가격이 조금 올라서 저도 아이옷을 한번 사볼까해서 아이옷 사러 처음 백화점에 갔지요. 아이옷 하나가 10만원이 넘더군요. 그래서 만지작 만지작만 하다가 그냥 사지도 못하고 온 그런 평범한 엄마입니다. 스티밋 하면서 보상도 보상이었지만 나눠주고 나누어 받는게 참 좋았습니다. 남이 쓰던 아이 장난감 하나 받아 쓰면서도 너무 좋았고 1$경매에서 받은 아이 티셔츠받고 뿌듯해서 남편에게 자랑하던 그런 아줌마말입니다.

여기 스티밋에 들어오니 코인 투자로 지갑을 상당히 불리신 분들이 꽤 많으셨습니다. 코인 투자로 얼마를 벌었네 하는 글들도 많지요. 하지만 어떤 사람은 오직 스팀의 기술만 믿고 스팀에만 투자한 사람도 있었을 거라는 겁니다. 다른 코인에 투자한 돈이 엄청 불어나서 스팀에 글 안쓰고 보팅만 해도 되는 사람이 있고 스팀에만 몰빵해서 글을 써야 상대적 박탈감에서 벗어날 수 있는 사람도 있다는 걸 얘기하고 싶었습니다. 말씀하신 것대로 누구나 처한 처지가 다 같은 것은 아니니까요.

자꾸 비트코인과 비교해서는 안되지만 제가 처음 스팀을 구매할 때는 비트코인 가격이 300만원이었습니다. 전체 스팀에 투자한 돈이 제가 코인에 투자한 투자금의 1/2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스팀이 계속 1$ 미만이고 비트코인은 연일 전고점을 경신할 때 엄청 후회가 들더군요. 밤낮으로 스티밋한다고 잠도 못자면서 그냥 비트코인만 들고 있었으면 더 많은 수익을 벌었을 텐데 하면서 말입니다. 아니 적어도 마이너스는 아니었을텐데라구요.

제가 비난 받을 것은 딱 하나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많은 보상을 받았다는 것이죠. 제가 누누히 말씀드리지만 제가 제 능력에 비해 과분한 보상을 받은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스팀을 구매하기 시작했다는 말씀도 드렸습니다. 나만 높은 보상을 받는게 마음 편하지 않았습니다.

클레옵님께 5000스파 가까이 되는 액수를 제가 스팀챗으로 요청해서 무상으로 대여를 했습니다. 그 땐 스팀가격이 엄청 떨어져서 한동안 1$미만인 때였고 클레옵님께 스파를 임대받아 이미 보상을 어느 정도 받고 계신분들도 다 떠나고 그 분 들 계정엔 파워다운 해서 잔고도 남아있지 않은 상때인데 스파임대분만 남아 있더군요. 그래서 그 스파들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요청을 드렸고 클레욥님께서도 흔쾌히 빌려주셨습니다.

제가 구매한 스파가 17천, 올드스톤님께서 빌려주신 5천, 클레이옵님께서 빌려주신 보팅파워가 5천에 포해피워머님께서 빌려주신 3천까지 포함하니 3만 정도가 되었습니다.

클레이욥님께서 제 보팅가지고 말씀하셨으니 다 소상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올드스톤님과 슬로우워커님 계정에 글로 쓰신 부분만 풀보팅을 했습니다. 저도 스팊샷에는 보팅을 한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그러면 슬로우워커님은 2~30퍼센트씩 보팅을 해 주셨고 제가 6$정도를 보팅해드리면 제 포스티에 10$정도의 보상을 눌러 주셨습니다.

그리고 제 포스팅에 1회 풀보팅. 그리고 나머지는 일정부분 내가 보상을 더 받을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보팅게이지를 조정했습니다. 제가 지난 6개월동안 계속 팔로워를 맺어온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물론 10%선이었지만 뉴비님들 하루에 10분 이상씩은 보팅을 해 드리려고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항상 보팅파워가 부족했습니다. 밤 12시~1시 보팅을 마치고 나면 보팅파워가 항상 60%대였습니다. 그랬기에 저는 상대적으로 보상이 적은 날도 일일 1포스팅을 유지 했습니다. 제 댓글에 보팅한 적도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다른 분들한테 나누어야 할 보팅이 항상 모자랐으니 말입니다.

보팅 원래 내것이 다가 아니니 당연히 나누어야지요. 저는 지금껏 스티밋에서 논란이 있었을 때마다 다른 분들과 얼굴 붉히며 제가 생각하는 것이 맞다고 많이 싸워왔지요. 보상은 나누어야 한다고 말입니다. 그건 올드스톤님도 그러셨습니다. 아마 스티밋에서 제일 많이 나누신 분이실 것 같습니다. 각각의 계정으로 한국어로 한편, 영어로 한국소개 한편 이 원칙이 1년 넘게 이어졌는데 단지 최근 두달의 보팅내역만을 가지고 일부 왜곡된 자료를 공개적으로 제시하신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제 글에 상당히 모욕적으로 전대통령님까지 들먹이며 저를 비판하셨다면 말이죠.

그 발언은 마치 지난 번에 탄핵 된 전 대통령님의 화법을 생각하게 만드는 발언입니다.

이번일이 왜 한쪽은 뉴비를 지원하는 쪽으로 몰아가고, 왜 한쪽은 뉴비없이 나만 잘 먹고 배부르는 쪽으로 흘려가는지 모르겠습니다.

올드스톤님께서 제가 생일날 쓴 글에 미안한 마음이 드셨는지 제 글에 풀보팅을 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이것도 제 능력을 벗어난 글이라 일주일은 포스팅 안 하고 보팅만 하려고 마음먹고 있었는데 참 아쉬운 부분이라 또 길게 포스팅을 했네요.

부디 이 논의가 상대방을 비판하고 생채기를 내는 논쟁이 아니라 우리 커뮤니티를 더욱 건설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겠끔 하는 원동력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요 며칠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니네요.

ps. 저도 진수님과 싸울 생각은 없습니다. 그냥 제 의견이 다를 수 있다는 것과 오해하신 부분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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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해피워킹맘님의 팔로워입니다. 그리고 글도 자주 읽습니다. 이번에는 제가 한쪽의 시각으로만 보고 너무 감정적으로 말한 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죄송합니다.

저도 이번 일을 통해서 해피워킹맘님을 더 잘 이해하게 되고 해피워킹맘님도 저처럼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그런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서로의 생각이 다를 수 있음을 인정하고
상대방의 행동에 대해 역지사지의 태도로 임한다면
이해하고 감싸지 못할 일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최초 스팀에 투자하고 들어왔던 저 역시..
보상액 0에 해당되는 글도 적잖았습니다.
이 모두 겪고 지나가는 일들이 아닐런지요..

진수님의 답변.. 멋집니다. ^^

소철님께서 친히 댓글을 달아주시니 감개무량할 뿐입니다. ㅠㅠ

이 모두 겪고 지나가는 일들이라는 말씀에 동의합니다..^^
어떠한 새로운 것이 발전하려면 그 과정이 필요하겠지요.. 이 또한 우리 스팀잇 KR 커뮤니티가 발전하기 위해 필요한 과정이 아닐지요.. 두분 다 즐거운 크리스마스 되시길..

스팀잇의 글들을 보다보니 사람은 의사소통으로 다양한 감각들을 쓰는데 지금은 시각으로만 즉, 글만 읽다보니 서로 오해가 생기는것 같네요. 좋은하루보내세요!

남의 가슴에 할큄을 남긴 손은 좀 애리고 말지만,
남의 손에 할큄을 당한 가슴의 쓰림과 아픔은 말로 형용할수가 없지유.

둘다 해보신적 없으시쥬?

10월에 가입한 @danihwang입니다.
가입 후 아무것도 없었던 뉴비인 저에게 매일같이 방문해주셔서 응원해주신 분들 중에 워킹맘님이 계십니다. 그 덕분에 전 아직까지 활동하고 있고, 스파업을 해서 다른 뉴비분들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를 할 생각을 했구요.

그렇기 때문에 워킹맘님의 그동안의 좋은 활동들이 축소 왜곡되는 부분이 마음이 아픕니다.

건전한 문제제기와 비판은 필요하지만, 서로를 공격하고 깍아내리기 위한 글들은 자제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에고...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ㅠㅠ
해피언니가 그동안 얼마나 애정을 갖고 스팀잇을 열심히 해오셨는지는 그 혹한기를 함께 거쳐왔던 사람들 모두가 알고 있을꺼에요!

아마도 그 증인중 한명은 저일껍니다. 아마 언니가 뉴비에게 관심도 없는 사람이었다면 저랑 알지 못했을테지요. 제가 뉴비에서 명성도 60까지 올 수 있었던것도 언니를 비롯하여 뉴비에게 관심을 쏟아준 이웃님들 덕분이었으니깐요. 제가 보팅파워가 0.01밖에 안되던 시절에도 제 글에 관심을 꾸준히 가져주신거 정말 감사히 생각하고 있어요^^ 심지어 우린 아무런 혈연 지연 학연이 없는 쌩판 모르던 사이었는대 말이에요! 아마 저처럼 해피언니에게 고마워하는 스티미언들 많을꺼에요! 힘내세요!!!

힘내세요 !!!거짓은 진실을 이기지 못하죠!!
자신만 떳떳하면 된다 생각하는 1인 입니다 ^^

공감합니다. 저도 부디 잘 해결되기를 바랍니다.
항상 고맙습니다.

10월부터 뵈었지만 글을 읽으면서 한편으로 가슴이 무겁습니다. 너무나 극단적으로 달려가고 있는게 아닌지 하고요. 특히나 인신공격에 비견될만한 글을 볼때마다 대체 저 사람은 어떤 가치를 가지고 말하나 알 수가 없네요.

해피워킹맘님의 지금까지의 노력을 보시면 그런말하기 힘들텐데..ㅜㅜ
이런저런 말에 휘둘리지마시고 지금처럼만 하시면될꺼예요 힘내시고 즐거운 연휴되세요

언니 3일전 글만 보여서 걱정이 되어서 후다닥 달려 왔네요.
매일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글을 썼던걸로 기억하는데... 3일전 글만 보여서... ㅠㅠ
해피 크리스마스 되세요 ~♡
-언니의 글을 기다리는 애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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