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숭아물이 들었습니다! - 추억의 봉숭아꽃과 분꽃 귀고리
내 어릴적 집앞 마당에 봉숭아꽃이며 맨드라미며 분꽃이 피어있었던 기억이 난다. 분꽃으로 귀걸이 만들어 걸고, 봉숭아꽃을 돌에 짓니겨 빻아 손톱에 빠알간 봉숭아물까지 들이면 마치 아가씨나 된 것 마냥 한껏 멋을 낼 수 있는 어린 시절이 있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요즘엔 집집마다 조그맣게 있던 화단도 꽃단도 찾아보기가 참 힘들다. 그땐 굳이 이 꽃이 무슨 꽃이네 알려주지 않아도 화단에 피어난 꽃이름 정도는 꾀고 있었는데 말이다.
어머님이 손가락에 빠알간 매니큐어 물을 들여주시겠노라 하시며 딸아이를 꼬신다. 아이는 봉숭아물이 무엇인지 모르면서 열손가락을 할머님께 맡긴다. 이 겨울에 무슨 봉숭아꽃이 있겠냐 싶어 어머님께 여쭈어 보니 요즘엔 약국에서도 팔고 심지어 다이소에도 있단다. 참 좋은 세상이다 싶다가도 꽃을 따다 백반을 넣고 비닐봉지로 묶어 물들이며, 손가락에 들어 있는 봉숭아물이 첫눈오기 전까지 없어지지 않기를 바랬던 순수했던 그 시절이 그리워졌다.
첫눈 올 때까지 봉숭아물이 손톱에 남아 있으면 첫사랑 이루어진다는 속설을 믿었던 그때가 말이다.
추억의 봉숭아꽃과 분꽃 귀고리
When I first saw nails like this I was surprised.This is something I haven't seen kids in America do. It makes sense and it is beautiful to use nature.
요즘은 저렇게 제품으로도 나오는군요!! ㅎㅎ
저 어릴때 동네 누나들이 손에 해주곤 했었는데....
남자아이 손에 누나들은 왜 그랬을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것을 바로 전문용어로 마루타라고 하지요~~ㅋㅋㅋㅋ
헐~ 그런거였군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옛날 생각하며 몇 해전에 봉숭아,맨드라미, 분꽃, 천일홍등을 심었답니다
아이들은 다 자라버렸고 랑인 농사에만 신경을 쓰고 어느 누구 봐 주는 사람 없는데 해마다 피고 지고 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