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낯선이에게 친절한 나

in #kr-writing7 years ago (edited)


@rt4u님 생각글에 어울려보이는 대문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흐압빠다이입니다.

오늘은 관계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고 싶습니다.

요즘 제가 느낀 저의 모습은 '낯선이들에게 친절한 나'입니다.

저는 어느 자리에서나 신나고 재미있게 노는 것을 좋아함에는 분명합니다. 사람에대한 경계심이 잘 없으며 만나는 사람들이 대부분은 좋습니다. 그런데 요즘 느낀것은 어느 순간 보니 정말 가까운 사람들한테는 소홀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래된 나의 친구들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잘 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항상 그 자리에 있을 것이라는 생각때문일까요?

회사에서도 웃고 잘 떠들고 사람들 만나는 자리면 가장 신나서 놉니다.
오랜시간 회사에서 저의 별명은 '긍정또라이'였습니다. 누가 무슨말을해도 OK! 일이 많아도 괜찮아 오케이, 팀원이 사고를쳐도 오케이라고 해왔습니다. 사람들이 생각하기에 이상하리 만큼 긍정의 아이콘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막상 집에오면 말 한마디 하지 않게 되고 나 힘들어, 피곤해, 몰라. 라고 하는 일이 다반사고 가장 나를 잘 아는 사람들을 만날 때면 막상 각자 핸드폰 보기 바빴던 것 같고 힘들고 지치는 일들만 골라서 얘기하게 됩니다. 사실 그리 힘든일도 아니었던 것 같은데도 막상 이야기는 세상에서 내가 제일 힘들다고!!!!!!!!!!!!!!!!!! 라며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는 이렇게 이렇게 하면 좋겠네, 어떤식으로 하면 좋겠네 라고 진심어린 이야기를 해주면 ... 내가 답을 알려달라고한게 아니잖아, 그냥 내 이야기 들어달라는건데 왜 결론을 만들어버리는거야??? 라고 생각합니다.

한마디로 이래도 난리, 저래도 난리입니다. (미안한 사람들의 얼굴이 주마등처럼 지나갑니다...하아...)

그래놓고 막상 뒤돌아서면 후회가 됩니다. 날 위한 이야기였을텐데, 나를 생각해주고 말했을건데.. 후회가 되면서도 자존심인건지 후회됨을 표현하지 않습니다. ㅠㅠ

오늘은 아파서 누워있으면서 이런 저런 생각이 많이 지나갔습니다.
정말 가까운 사람들에게 더 잘해야겠다...
나의 좋은 모습, 나쁜 모습 슬픈 모습 그 모든 걸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는 않아도 분명히 있다는 거에 감사하며 톡이라도 하나 보내며 이 밤을 보내야할 듯 합니다. :)

Sort:  

Cheer Up! 많은 사람들이 이 포스팅에 관심을 갖고 있나봐요!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핫바님은 굉장히 밝고 주위에 신남을 주시는 분이세요!
그런데 어느순간에는 힘이 빠질때가 있어요~
한번 이렇게 생각해보세요.
내가 밝아 보일려고 애쓰며 살아가는 것은 아닌지, 아니면 주변사람들에게 잘 보이려고 살아가는 것은 아닌지...
그런 것들이 나 스스로를 힘들게 만들거든요 .
다 떨쳐버리세요~!!
주변 분들에게 감사의 톡을 보내시면서 사람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본인을 인정하신다면 힘이 나실거예요 ^^;;;

기린아님 기운 불끈불끈나게 해주시는 따뜻한 말들 감사합니다 :)
(다른 면의 기린아님이 나타나심!!!!!) ㅋㅋ 감동이에요
좋은 하루되세요 ^^

공감이 무척 많이 가네요. 제 평생 숙제가 엄마한테 잘하기인데 남한테는 그렇게 관대하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엄마한테는 그게 그렇게 안될수가 없네요. 항상 의식을 하고 있는데도 그러더라구요.
가까운 사람일수록 소홀해져 가는데, 그 정반대가 되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생각하게 만드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맞아요 특히 엄마는.. 맘속의 단어와 입밖으로 나오는 단어가 많이 달라지는 경우가 ㅁ낳은 것 같습니다 ㅠㅠ 하아
좋은 밤되시길 바라겠습니다 ^^

'맘속의 단어와 입밖으로 나오는 단어가 많이 달라지는 경우' 또 심히 공감하고 갑니다. 엄마 ㅜㅜ
흐압빠다이님도 좋은 밤 되세요^^

저역시 낯선사람들에게 친절하게 하지만..
분명한 선을 긋고 관계를 시작을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힘든 일이 많아지더라구요...

그러시군요ㅠㅠ!! :) 좋은 주변관계 많으실꺼라고 믿습니다!! ^^
기운내시고 오늘도 수고많으셨습니다~~

헐... 환절기 ? 일교차가 커서 감기 걸리신 건가요 ?
아니면 ... 어제 ...참석 못하셨다고 화병이 나신건가요 1!!!

다음에는 꼭 초대 드리겠습니다 .... 몸 조리를 ... ㅠ

화병...하아 맞는것 같기도 하고..어젠 안아팠던것 같은데....
흠..ㅋㅋ 장난이구요!!! 담엔 초대해주세요 :) 좋은밤되세요

토닥토닥~~
공감가네요~
밖에서는 관계조율을 위해 가면을 쓰는 경우도 많은데
가까운 사람들에게는 가면을 쓸 필요가 없으니 쉽게 대하게 되는 것 같아요. 한번더 생각하고 말해야 하는데 그냥 툭 던져 버리고..
항상 곁에 있으니 나를 알고 있으니..
잠시 저를 들여다 보고 갑니다 ~~

센터링님~헉 저도 자주그런상태가 되어버려서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마 나를 알아줄꺼니깐 괜찮아~이 생각이 더 저를..그렇게 행동하게 하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생각이 많아지고있는 밤입니다
좋은 밤되시고 편안한 밤되시긻 바랄께요 ^^

가끔은 이기적인것도 좋아요 .. 난 내자신이제일 좋으니까^^

:) 가끔은이어야하는데!!!!!!!!! 저 매일 이기적인것 같아서!!!!!!!...하아
반성타임을 가져봤습니다..........

맞아요. 저는 특히 부모님한테 제가 대하는 모습을 보면서 후회했던적이 많은 것 같아요. ㅠㅠ

부스트님도 그러셨군요ㅠㅠ 저도 저도ㅠㅠ
그래놓고.. 이렇게 글을쓰면서도 친구들한텐 카톡하면서....
저는 정작 방밖으로나가 부모님한테 말은 안하네요ㅠㅠ흐아아아

가까운 사이일 수록 던 친절하고 잘 해줘야 하는데
편하다는 이유로, 잘 안다는 이유로 오히려
막 대할 때가 많은 것 같아요

곁에 있어주는 이들이 가장 소중함을
나중에 깨닫는 것은 참으로 슬픈일이 되겠죠?

사랑하는 가족, 친구에게 더 표현하고 더 잘해줘야겠습니다

맞아요 다 받아주니깐 그런걸텐데 말이에유ㅠㅠ
정말 가까이에 있는 사람들에게 더 잘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문득 불쑥 불쑥 들어서 적어봤습니다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밤되시길 바랄께요 ^^

사실 가까운사람이 얼마나 소중한지 금방 잊어버리죠.가장 소중한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정답입니다 :) 저도 알면서도 계속 지켜지지 않게 되는 것 같은 기분이...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

Coin Marketplace

STEEM 0.20
TRX 0.15
JST 0.029
BTC 64572.94
ETH 2630.79
USDT 1.00
SBD 2.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