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화장

in #aaa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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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암이 재발됐다.
그 사이, 나는 다른 사랑을 꿈꿨다.
“그날 밤, 나는 모처럼 깊이 잠들었다.
오랜만에 자본 아주 깊고 깊은 잠이었다”
4년의 투병 끝에 아내가 죽었다.
소식을 듣고 달려온 딸의 오열에 오상무는 암이 재발했다는
말을 듣고 터트린 아내의 울음소리를 떠올렸다.
화장품 대기업 중역인 오상무는 헌신적이고
충실한 간병인이자 남편이었다.
장례식장은 어느 새 손님들로 가득하고, 부하직원들은
오상무의 결재를 필요로 하는 서류들을 가지고 온다.
신규 화장품 출시를 앞두고 광고 카피와 부분 모델에 대한
논의를 하면서도 오상무의 신경은 다른 쪽에 집중된다.
까만 바지 정장을 입고 문상을 온 부하직원 추은주는
오랜 기간 오상무의 연모의 대상이었다.

이 영화가 개봉된지 벌써 4년이 지났네요
이런류?의 영화를 좋아하지는 않았는데
어쩌다 보게 됬어요
김호정이라는 배우의 열연을 보실수 있는 영화입니다
안성기 아저씨의 내면 연기도 엿보실수 있고요

화장은 두가지의 의미가 있어요
make up 얼굴에 화장품을 바르거나 문질러 꾸미는 화장
또 하나는 시신을 불에 살라 장사를 지낸다는 뜻을 가진 단어이쥬~

투병중인 아내를 지극 정성으로 보살피는 오상무(안성기)
그러나 아름답게 화장한 직원 추은주(김규리) 에게 눈과 마음이 자꾸 갑니다
생기있고 아름다운 추은주와 죽음에 다다른 아내 사이에서 갈등하는
남자 오상무를 연기했어요

그녀의 주변을 맴돌기는 하지만
넘지 말아야 할 선을 그어놓고 절제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죽어가는 아내에 대한 배려 또는 남편으로서 지켜야 할 진심인거
같기도 하고요

죽어가는 역할을 해야하는 김호정 배우의 삭발, 체중감량, 투병연기등
메소드 연기를 보실수있어요
안성기 배우님도 그동안 해보지 않았던 연기를 하느라
촬영내내 많이 힘드셨다고 하네요
가볍게 보여지는 내용이 아니라
저도 조용히 숨죽이고 봤던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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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의 중의적 의미를 살려낸 영화군요. 시간될 때 봐야겠습니다.

네 두가지의 뜻을 조화롭게 잘 살려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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