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말레이시아]#12 쿠알라룸푸 - 흰두교 성지 바투동굴

in #tripsteem5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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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greenapple-bkk 입니다.
@kiwi님 연말시상식같은 1주년 글을 보고 나니~ 글 올리면서 인사도 안 했구나 하는 하는 생각을 이제야 했습니다. ㅠㅠ 지금부터 (꾸벅)인사부터 시작해봅니다.^^

2018년 09월 24일 부터 9월30일 6박7일 - 랑카위 2박 / 쿠알라룸프4박 여행기중에 오늘은 마지막 7일 일정입니다~ 저희는 일정 꽉 채워서 마지막날 저녁 비행기로 예약한터라 하루 종일 일정이 더 남았습니다 ^^ 말라카 해상모스크의 밤으로 끝난줄 아셨지만, 동생에게 진정한 자유여행을 알려주는 마지막날입니다.

역시나 나이를 핑개삼아 몸이 천근만근 아침을 느릿느릿 준비해봅니다. 오전, 오후 일정을 다 잡는게 무리임을 이번여행에서 알게 됐기때문에 첵아웃 시간에 맞춰 천천히 준비합니다. 저녁비행기 타기전까지 밖에서 보내야 하기때문에 컨디션 조절중이죠 라고 말해봅니다ㅋ 마지막날 시내를 돌아다닐까(마르데카광장-시티갤러리-성당등), 사원(바투동굴)을 갈까 물어봤더니... 동생은 당연히 사원을 가자고 합니다. 유적지나 사원을 둘러보는걸 자매가 같이 좋아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예전에 혼자 다녀왔었던 바투동굴을 이번엔 동생이랑 한번 더 가봅니다.

바투동굴은 쿠알라룸프 시내에서 약 13km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있고 KTM 커뮤터만 타면 갈 수 있어서 생각보다 가기 어렵지 않치만, 호텔에서 KL Central까지 가서 KTM 타야 하기때문에 그랩을 KL Central까지가 아닌 바투동굴까지 불러봅니다. 어짜피 돌아올때는 외곽이라 그랩이 바로 안 오면 대중교통을 타야합니다. 이때 동생에게 대중교통을 꼭 한번 태워보겠습니다.

말레이시아 최대 흰두교 성지 바투동굴로 고!고!
도착하면 바로 보이는 황금상!! 동굴을 지키는 무사(?)처럼 자리잡고 있는 황금상은 흰두교 전쟁과 승리의신 무루간입니다. 무루간은 인도 타밀족 사이에서 가장 널리 숭배되는 신으로 타밀족의 영향력이 가장 강한 지역에 그의 신전이 많이 세워졌다고 합니다. 말레이시아는 타밀족 이민자들이 많은 지역입니다. 1878년 신비로운 석회동굴이 발견됐는데, 동굴입구가 무루간이 사용하는 창 모양이라는것에 영감을 받은 타밀족이 동굴안에 흰두사원을 지었다고 합니다. 종교에 관계없이 4억년이 넘은 석회암 동굴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멋찐 이곳은 제일 큰 동굴안에 대표신전이 있습니다.

황금상-흰두교 전쟁과 승리의 신 무루간

그냥 보기에도 엄청 많은 알록달록한 계단은 272개 계단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흰두교에서 인간이 지을수 있는 죄는 272개로 272개 계단을 죄를 씻는 의식을 하면서 오른다고 하는데, 저는 계단이 272개가 맞는지 열심히 세며 올라갔습니다. 하지만 뻔하죠~ 정말 거이 다 올라가서 잊어버렸습니다. (아놔~ 이런 ㅠㅠ 이럴줄 알았으면 동생이랑 놀면서 올라가는건데;;;)

저기저~~ 계단을 다 오르면 멋찐 종유석이 동굴 천장에 가득합니다.

뭐 여기서 끝일수 없죠~~ 다시 계단이 보입니다!! 하늘과 함께!! 현지인 매점 아들이 또 동생에게 접근 ㅋ 결국 저희는 그 매점에서 이온음료 하나 삽니다. 마시고 고고!!

결국 자매님들은 멋찐 하늘과 대표신전을 영접하였습니다. ㅋ
멋찐 하늘사진은 자매님들 얼굴때메 망한걸로 하겠습니다. 갑자기 답답한 마음이 생겨 동영상올리는 법을 스티밋을 통해 공부하고 한번 올려봅니다. 기억하기용으로 찍은거라 많이 미흡한 동영상이라 조큼 죄송합니다. 참고만 해주세요~~

흰두교 신들을 잘 알면 좋은데;;; 동굴 곳곳에 새겨진 상징적인 흰두교 신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아는 만큼 안 보였습니다 ㅠㅠ 흰두교 사원이라 그런지 신전안에는 편자비나 사리를 입은 인도분들이 많았습니다.

올라가느라 정신없어서 내려올때 찬찬히 본 알록달록한 신전-아랫부분없이 반만있는건 자매님들 얼굴때문이죠 ㅠㅠ

아쉬움을 뒤로하고 내려가려니 가파른 계단이 허걱입니다. 계단에서 대굴대굴 굴러 본 경험이 있는 저로써는 공포의 대상이 아닐수 없습니다. ㅠㅠ 곳곳에 원숭이들까지;;; 저번에 말씀드렸지만 까만원숭이가 아닌 저 갈색과 황토색 중간쯤 되는... 태국에도 많이 있는 저 원숭이는 경계심이 많아 짓꿎고 무섭습니다. 아이와 여자들은 좀 만만하게 보는 경향이 있고, 먹이를 줘도 빼앗듯이 낚아챕니다. 그럼에도 불고 하고 저 겁에 질린얼굴로 동생은 원숭이에게 일용할 양식을 나눠주고 싶나봅니다. 물론 나눠주기전에 뺏기고 말았지만...

무서워서 두 주먹을 풀지도 못 하면서 뭐가 그리 좋은지요~ 이미 아이의 과자와 제동생의 카라멜을 낚아챈 원숭이님의 당당한 얼굴

위풍당당한 무루간의 뒷모습-황금색이어서 그른가요 굉장히 기품있어보인다는요 ㅋ

거이 다 내려와서야 보이는 입구 지붕위의 많은 신들!!분명 자세히 보면 많은 의미가 있겠지만 패스해봅니다

천천히 조심조심 계단을 내려와서 보니 괜히 자랑스럽습니다. 괜히 죄를 씻은 것만 같은 느낌적인 느낌으로~ 내려와서 보니 뭐가 좀 아쉬운 생각도 듭니다. 두번이나 왔으니 다시 못 올꺼 같아서인가요~

KTM 커뮤터타러가는길

드뎌 동생에게 대중교통을 태울 기회입니다!! 꼼꼼히 갈곳을 물어보고, 표를 삽니다. 동남아는 역시 좋네요~ 관계자가 나와서 설명까지 해주니 왠지 동생찬스 쓴 기분입니다. 우루루루 내려가는 사람들 틈으로 기차를 타고 풍경을 바라봅니다.

이게 끝이 아니죠~ 동생도 기차를타면 KL Central에 바로 도착할줄 알았겠지만, 갈아타야 합니다.

버스로 갈아탄 동생은 살포시 저에게 그동안 그랩을 불러줘서 고맙다고 새삼 얘기합니다. 아무래도 대중교통은 기다리고 갈아타고, 여기까지가 끝이 아니라 KL Central에서 KLCC까지가는 대중교통 역시 한번에 가는건 없습니다. 지친 동생님은 KL Central 쇼핑은 패스~ 결국 호텔근처 KLCC까지 그랩을 불러서 이동했습니다. 마지막 만찬은 little Penang 맞은편에 라이벌처럼 있는 Madam Kwan's (mallaysian cuisine) 에서 먹기로 하고 바로 앉습니다. 바투동굴에 올라갔다 내려오고 대중교통을 기다리고 갈아타면서 지치고 피곤한 얼굴로~ 속도 안 좋타며 깔깔한 걸로 시켜달라며~ 체력보충을 위해 소고기는 동생님이 바로 주문하셨다는요~

마지막으로 KLCC 공원에서 분수대와 트윈 타워를 바라보면서 남은 시간 잠깐 쉬어갑니다. 아쉬움이 공존하는 시간!! 공항가기 싫은 시간!! 헤어지는 힘든시간이 다가올수록 저희는 조금씩 말이 없어집니다.

이렇게 말레이시아 6박7일의 여행이 마무리 됩니다.

노트북이 부팅이 됐다 안됐다... 지금도 화면이 좋치 않아 일단 마무리해봅니다. 글 올리러 사무실 가야하나 했는데;;; 그래도 다행이라고 해야하나요~ 혹시 다시 꺼지고 부팅 안될지 모르니 급히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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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정보
● Batu Caves, 세랑고르 말레이시아
● Suria KLCC, Kuala Lumpur City Centre, 쿠알라룸푸르 쿠알라룸푸르 연방 준주 말레이시아



[주절주절-말레이시아]#12 쿠알라룸푸 - 흰두교 성지 바투동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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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엉 ㅠㅠ 말레이시아 여행기 여기서 마무리되는건가요. 헤어지는 시간에 너무나 아쉬웠을 것 같아요. ㅠㅠ 그래도 잊지 못할 추억 하나 쌓으셨군요. 자매끼리 여행하는 모습도 부럽고 너무 좋았고 멋진 사진도 볼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feat 프로페셔널 가이드)
사원을 좋아하시는군요. 저도 계단 하나씩 올라가면 어리석음을 깨닫고 속죄하고 싶은 마음이 드네요. ㅋㅋ 원숭이는 저도 조금 무서울 것 같아요. 예전에 저도 괴롭힘 당한(?) 기억이 꽤 있어요

노트북 말썽인데 여행기 작성하시느라 수고하셨어요 :D !!!

제가 지은죄가 많아서 그런가요 ㅠㅠ
사원을 가든 성당을 가든 왜케 한없이 작아들고 자꾸 잘못한것만 생각나고 그래서 잠도 잘 못자고 하면서 자꾸 왜 잘못하는걸까요~
세상 제일 사랑하는 동생이건만 왜 멀리 떨어져 살아야 하는건지요~ 삶이 너무 아이러니에요~
한잔 술에 취하는 밤이라 제가 @fgomul님께 주정부리는걸까요~ 너무 마음담에 담겨주시는 글에 제가 너무 위로받나봐요~

열과 성을 다해서 오르셨군요.

짱짱맨보다 빠르신 @himapan님!!!
죄가 다 씻어져야 하는데요~ ㅋ

인간은 죄가 없답니다. 원죄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인간이 괴로워야 먹고 살 수 있는 사람들일겁니다.

오호~~ 생각해보니 또 그르네요~~ ^^
그래도 어느종교든 가면 괜히 작아지고 잘못한것만 생각나고;;;

저는 좀 늦었습니다. ㅋㅋ

완전 괜찮습니다.

272개의 계단을 죄를 씻는 의식을하면 올랐는데

272이란 숫자에 특별한 의미가 있는걸까요?
뭘 세어보며 오르셨을까요!! 그냥 믿고 살아봅시다~ ㅋㅋㅋ
무서워도 원숭이 옆에서 사진은 남기고 싶었던 모양이네요^^

흰두교에서 인간이 지을수 있는 죄의 가지수를 272개 라고 한다고해요~ 그래서 그죄를 씻으면서 올라간다고 하더라구요~ (글 수정해야겠어요~^^)
상대가 알수도 있고 알수 없는 제가 잘못했다고 생각한일들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가더라구요~ 그냥 쿨하게 살아야하는데 신앞에 작아지는 지라;;;
동생은 동물들을 너-----무 좋아해서 그래여 ㅋ

실재로 보면 엄청 웅장할거 같네요!!

완전요!!!! 계단을 오르면서~
삶은 고행이라고 했는데
그 고행을 지니고 가는 그런 느낌이더라구요~

저 계단 끝을 올라가면 웬지 다른 세상이 보일것 같네요

더 가고 싶은 다른곳이 많은데~
전 왜 마음이 이쪽으로 쏠리는걸까요^^

마지막 일정이라 많이 아쉬웠겠지만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 두고두고 생각할 수 있어 다행입니다~^^

지금도 이렇게 글 쓰면서 다시 그때 생각으로 행복해서 너무 좋았어요~

짱짱맨 호출에 응답하였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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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상들이 알록달록해서 인상적이네요.
전 저렇게 큰 불상은 좀 무섭더라구요.

그쵸~~ 무섭고 한없이 작고 경건해지고~
잘 못한것만 파노라마처럼 생각나더라구요 ㅠㅠ

wow that looks like a long flight of steps, how long did it took for you to get up the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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