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즈아 형들 오늘 하루 잘 보냈어??

날씨가 너무 더운 초복이었는데 다들 보양식 좀 챙겨드셨나 몰라

나도 어쩌다 보니 오늘 가즈아 일기 결석할 뻔 했는데

다행히 정신 차리고 개근을 위해 가즈아 일기를 쓰러 잠시 컴퓨터 앞에 앉았어

한 두달 조금 넘게 가즈아 일기를 하루도 빠짐없이 써 왔는데

하루 빠지면 아쉬울것 같아서

하루라도 빼 먹을수가 없을것 같아

사실 지금 설거지 해야 하는데 설거지 거리 너무 너무 많이 쌓였는데

그리고 빨래도 널어야 하는데

설거지하고 빨래 널고 맥주 한잔 하며 스타 하고 싶은데

모든걸 다 참고 가즈아 일기를 써보겠어

어젠 퇴근하고 아들님 모시고 집에 도착 했더니 와이프님이 칼치찌개를 만들고 계시더라고

와우~ 신난다 신나~

기쁜 마음에 아들님 얼릉 목욕 시키고 칼치찌개를 기다렸어

캬~ 정말 맛있어 보이지??

칼치와 양파, 무가 엄청 들어가서 먹을것도 많고 국물도 칼칼한게

너무 너무 끝내주더라고~

이렇게 맛있는 칼치찌개 먹는 좋은날엔 좋은데이~

캬~ 너무 너무 좋았어~

그리고 그렇게 칼치찌개에 소주 한잔 하고

염력이라는 영화를 한편 보았어

평점도 그리 높지 않고 기대하지 않았던 영화였는데

btv 프리미어 영화 찾다가 정유미가 나오길래 그냥 아무 생각없이 틀었는데

그냥 웃기더라고

출처 : 네이버 영화
염력

관객평도 그리 좋지 않고 그래서 볼까 말까 했는데

난 재미있더라고

쭈욱 끝까지 봐버렸어

내용이 조금 억지스럽긴 한데

캐릭터들이 개성있고 맘에 들더라고

난 웃으면서 즐겁게 영화 다 봤는데 왜 사람들은 다들 욕을하고 영화를 까내리는건지

내가 이상한가... 내 취양이 이상한건가

혹시나 영화 추천했다가 욕 먹을지도 모르니 추천은 하지 않을께

그런데 난 정말 재미있게 봤어

특히 정유미가 맡은 역활이 너무 귀엽고 악역이지만 너무 현실적이고 와닿더라고

그런 캐릭터의 노예가 되고 싶은 생각이.... 는 농담이고 ㅎㅎㅎ

여튼 난 영화보면서 즐거웠어~ (속으로 욕도 좀 나오고 했지만... 정말 재밌었지!!)

영화가 끝나니 10시 넘었었는데 아들님 안 주무시고 화성 보고 잘꺼라고

며칠전 내가 화성 폰카로 찍은 사진 올렸었는데

지금 지구랑 화성이 정말 근접해 있어서 화성이 너무 너무 붉고 발게 빛나고 있거든

지금 이시각에도 남쪽 밤하늘에 잘 보이고 있어

이건 3일전에 폰카로 찍은건데 너무 너무 잘 찍혀서 재활용

정말 사진 많이 찍었는데 이게 제일 잘 나온것 같아

내가 가끔 가는 별 보는 모임이 있는데 요즘 행성 보기 정말 좋은 시기라

평일에도 망원경들고 별보고 행성 보러 다닌다고 다들 바쁘시더라

나도 가보고 싶은데 맨날 술이라 아쉬움만 가득하네

빨리 망원경 사서 별보러 다니고 싶은데 망원경 사는게 쉬운일이 아니네

지금 점 찍어둔 망원경이 있는데 살까 말까 고민중이고

한두푼 하는것도 아니다 보니 정말 고민하고 또 고민하고 있어

이동성이냐 성능이냐 그런 차이 때문에

가장 맘에 드는 제품이 다 좋은데 무게가 40kg 에 달한다는게 쉽게 결정을 못하겠네

이동성이 떨어지면 분명 사놓고 창고에 처박혀 있을것 같고

이동성을 살리자니 성능이 떨어지고

중간점을 찾아서 타협하기가 쉽질 않네

그리고 오늘은 초복이었잖아

회사에서 점심시간에 삼계탕이 나오더라고

점심시간에 식당에 폰을 가지고 가진 않기 때문에 사진을 못 찍었는데 닭 1마리씩 주던데 맛있게 잘 먹었어

사실 저녁에 아들님에게 초복이라고 닭백숙 만들어 주기로 약속했었는데

점심때부터 삼계탕을 먹고 났더니 살짝 망설여 지더라

또 닭 먹어야 하나 싶어서 말이야

그래도 약속을 했으니 약속을 지켜야지

퇴근 후 아들님 모시고 얼릉 닭을 사러 마트에 갔어

그런데 왠걸 초복이라 닭이 다 팔리고 작은닭만 남아 있는거야 ㅠㅠ

할 수 없이 그거라도 사면서 전복을 추가로 구입했어

닭백숙 먹으려고 했는데 전복 삼계탕으로 반강제로 메뉴 변경

작은닭은 3000원도 안했나 그랬는데 전복은 만원

배보다 배꼽이 더 커져 버렸어

그리고 맥주랑 공보가주도 한병 샀어

기름기 많은 음식 먹을땐 참 잘 어울리더라고

도수는 좀 높지만 깔끔하고 향이 너무 좋아서 자꾸 생각났었는데 오늘은 공보가주로 가즈아~

집에와서 열심히 전복 삼계탕을 만들었지

삼계탕 약재를 넣고 물을 끓이는 동안

찹쌀도 준비하고

닭도 좀 씻기고

전복도 다듬고

그렇게 전복과 찹쌀 마늘을 가득 품은 닭을 투하

아들님 먹기 좋게 닭을 분해하고

이것은 오늘의 술 공보가주~

맛있겠다~

ㅋ ㅑ~ 너무너무 맛있다~

삼계탕도 너무 너무 맛있었고

전복 실컷 먹은것 같아

그리고 공보가주가 그 맛을 더욱 더욱 업그레이드 시켜줘서 너무 너무 맛있고 신나는 저녁이었어~

제대로 초복 저녁 즐겼어~

이제 빨리 설거지 하러 가야겠다

가즈아 일기 쓰다 벌써 11시가 넘어 버렸네 ㅠㅠ

무슨 시간이 이렇게나 잘 가는지

마지막으로 오늘 맛있는 전복 삼계탕 만들어 줬다고 아들님이 피아노 연주 해주셨어~

요즘들어 부쩍 실력이 느셨더라고

그리고 나한테 동영상 찍으라고 하시네

유튜브에서 자기 보고 싶으시다고 ㅎㅎㅎ

유뷰브에 영상 올려 본적이 한번도 없는데

아들님 위해서 유튜브도 해야 할 것 같아

요즘 아이들이 유튜브 너무 많이 보는데 별의 별 방송들이 많은데

사람들이 저렇게 영상 찍어서 올리고 돈 버는거라고 예전에 얘기 해준적이 있는데

아들님 피아노 치는거 유튜브에 올려서 돈 벌고 싶으시대 ㅎㅎㅎ

벌써부터 돈 벌 생각을 하시다니

이거 좋은건가 나쁜건가 정말 웃어야 하나 울어야 하나

세상이 다들 돈돈 거리다 보니 아이들도 그러는것 같아

참 안타까운 현실이야 ㅠㅠ

내가 이런말 하고 싶진 않은데 그래도 돈이 좋긴 하지 ㅎㅎㅎㅎ

공보가주 한병 마시고 참 말을 많이 한것 아니 많이 적은것 같네

이젠 진짜 설거지 하러 가야겠다 빨래도 널어야 하는데 ㅠㅠ

얼릉 끝내고 맥주 한잔하면서 스타 몇판 하고 자야지~ ㅎㅎ

그럼 가즈아 형들 편안한 밤 되길 바라고

내일 하루도 시원한 하루 가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