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이야기] 2009 주식전쟁, 작전. 지금은 코인전쟁시대

in #kr7 years ago

2009 주식전쟁,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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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한 게 생기면 잠도 못 자는 성격의 강현수(박용하), 찌질한 인생 한 방에 갈아타기 위해 주식에 도전하지만, 순식간에 신용불량자가 된다. 그는 독기를 품고, 수년의 독학으로 이제 실력을 갖춘 프로 개미가 되어 마침내 작전주 하나를 추격해 한번에 수천 만원을 손에 쥔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그가 건드린 것은 전직 조폭 출신 황종구(박희순)가 작업중인 작전주였다. 몰매를 맞으며 납치된 현수는 되려 황종구의 작전을 망친 남다른 능력을 인정 받아 대한민국을 뒤흔들 600억 헤비급 작전에 엮이게 된다.
초짜 현수와는 달리, 이번 작전에 가담한 작전멤버들은 대한민국 경제를 돌리는 거물급 프로들! 오랜 조폭 생활을 청산하고 DGS홀딩스를 차려 주식작전 세계에 뛰어든 황종구, 탈세를 원하는 졸부, 비자금을 축적한 정치인 등 상류층의 자산뿐만 아니라 비밀까지 철저하게 관리해주는 유서연(김민정), 서진에셋에서 높은 실적으로 승진 가도를 달리고 있는 작전계 특급 에이스 조민형(김무열), 그리고 작전의 시발점인 대산토건의 대주주 박창주까지 최고의 멤버가 구성되었다.
이들이 벌릴 판은 부실한 건설 회사 대산토건. 작전의 최고 죽이는 아이템이라는 ‘환경 기술’을 이용해, ‘수질 개선 박테리아 연구‘ 를 하고 있는 ‘한결 벤처’에 투자, 유서연의 고객 중 한 명이자, 굴리는 돈이 왠만한 기업보다 커 ‘마산창투’라 불리우는 완벽한 쩐주의 돈을 미끼로, 대산토건 주식을 사들인다. 여기에 쪽집게 분석으로 유명한 언론 스타 김승범의 여론 몰이와 검은 머리 외국인 브라이언 최를 통해 외국 자본을 끌어들이며 판은 걷잡을 수 없이 커져만 가고, 눈 먼 개미들의 돈을 쓸어모으기 시작한다. 대박을 눈 앞에 둔 시점, 너무나 완벽하게 진행되는 작전! 작전멤버들간의 쫓고 쫓기는 또 다른 물밑 작전이 시작되는데.. 대한민국 돈이 움직이는 지상최대의 작전이 시작된다. (출처: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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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네이버영화)

2009년 영화 작전을 보셨나요?
저는 이때 한창 주식을 하면서 상폐, 감자 다 당해보고, 소위 말하는 휴지조각 되면서 힘들기도 했던 때 같습니다.

저점에서 잘 들어갔다가 70퍼센트의 수익까지 갔던 (M) 종목은 제가 잠시 출장을 다녀오는 이틀동안 급락 하더니 급기야는 쩜하가 반복되어 손절조차 하고 나올수도 없는 상황이 되고 결국 역사속으로 사라졌죠. 다행인지 이 종목은 큰 금액이 들어 간게 아니어서 그냥 허허허 하고 말았습니다. 소액주주모임까지 결성되고, 저도 서류까지 떼어 보냈지만 뭐,, 아무런 변화는 없었죠.

제가 어쩔수 없이 장투로 가지고 있던 종목은 아직도 코스피 시장에 건재하고 있긴 합니다만,,
이 종목도 단타를 반복해서 어느 정도 수익을 봤었고, 그냥 하루에 남들의 일당 이상을 벌어 들였는데 어느날 이녀석도 하락을 반복하더니 이것저것 온갖 악재는 다 만들어 결국엔 -90퍼센트가 되어 버렸던 순간 이었던거 같아요. 이 영화 작전을 봤을때가...
영화를 보면서 감정이입만 되고 참 힘들었었습니다.

-90퍼센트가 되니,,, 이건 도저히 팔수도 없고,, 갖고 있자니 눈물나고... 참 힘든 8년을 보낸것 같습니다. 없는 셈 치고 그저 간간히 들어가서 보기만 하다가 또 2년 정도 잊고 살았죠.
그러다가 작년인가 재작년 쯤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문득 그 종목이 생각나서 검색을 했더니,,,
급 오르고 있더군요..
한동안 주식에 손을 놓고 있던지라 공인인증서도 다시 등록해야 했고,, 이것저것 마음이 급했어요.
원금까지 오르진 않았지만 -90퍼센트 였던 종목은 -20까지 진입을 했더군요..
이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여기서 팔아야 하나...

그러다가 그래 어차피 없던 셈 치고있었으니 또 떨어지면 또 안보고 놔두지 뭐,, 이런 생각으로 며칠 지켜 봤죠..
그랬더니 +40 퍼센트 까지 오르더군요,, 욕심이 났습니다. 그리고 후회를 했죠,, 아... -90%에서 왜 좀더 쓸어 담아 놓지 않았을까..

사람 욕심은 끝이 없더라구요. 좀더 가면 두배도 될수 있겠어!!!!!

하지만 며칠 지나니 다시 -10퍼센트가 되었어요..
후회를 했죠,, 왜 안팔았지? 후회의 연속입니다..
저도 그냥 욕심 많은 개미 일 뿐이니까요..
결국에는 -90% 까지 갔던, 그래서 강제 7~8년을 존버 하게 했던 제 애증의 종목은 +15% 정도에 처분하고 이제 주식과는 안녕을 했습니다... 이때 털고 나온건 정말 잘한일 중의 하나라고 생각해요.
결코 작은 금액이 아니었기에 많이 힘들긴 했지만, 그래도 그 자금이 없어도 전혀 불편함이 없었기에 버틸수 있었던거 같아요.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또 다시 검색해 봅니다. ㅎ

지금 암호화폐 시장은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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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도 모르고..코인도 모르고.. ㅎㅎ
이 영화도 잘 모르고^^;;
10년전 사놓은 주식은 지금 어떤 상태인지도 모르고 ㅎㅎ
이런이런..제가 이런사람이에요 ㅎㅎ

주식 알려준 친구는 웬수라는 말도 있다죠 ㅎㅎ 우량주 사놓으셨겠죠^^ 저는 거의 작전주에 가까운 것이어서 단기차익을 노려서 제 꾀에 넘어간거구요.. ^^

영화를 보진 않았습니다만 ^^ 최근 시황을 보면서 느끼는 것은 확고한 자기 이익/손해선을 확립하고 욕심내지 않는 것이 중요하겠더군요. 특히나 오늘 같은 하락장에서는 말이죠.

네~ 저는 당시에 제가 너무 힘들었어서 완전 몰입해서 봤던 기억이 납니다. 설겆이를 한다는 표현도 사실 영화를 보면서 처음 알았구요,, 그 때의 제 심정 같은 분들이 많이 없기를 바래요. 묻지마 투자가 세상 제일 위험한 일이라는걸 저는 뼈저리게 느꼈었습니다.

그런 아픈 기억이 있으셨군요. 박용하도 오랜만에 다시 들어보는 이름이고요. 뭐든지 욕심은 금물이나 사람 마음이 마음대로 핸들링이 되지 않으니 폭망도 나오고 쪽박도 나오고 개털도 나오나 봅니다.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아프다기 보단 욕심이 과했던 시절 이었죠 ^^ 그러게요 이제보니 박용하가 이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배우가 됐네요.. 역시 사람은 망각의 동물인가봐요. 아까 포스터를 볼땐 전혀 그런 생각을 하지 못했어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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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주식 좋아합니다.
재미있어요 ㅋ

저 이젠 주식 안해요 ^^;; 작년에 털고 그저 한번씩 들여다만 볼뿐... 게다가 상하한 폭이 커져서 더 불안하더라구요.. 쩜하 두세번이면 끝... 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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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저는 주식하고 비교는 안되지만 펀드하다가 말아먹고...ㅠㅠ
다시는 그런곳(?)에 손 안대고 있어요~ㅎㅎ
지금 코인으로 전국이 들떠 있는 시점에 꼭 보아야 하는 영화입니다.
좋은글 잘 보았습니다~

네 지금 좀 어울리는 영화라 골라봤어요 ^^ 펀드는 초기에는 꽤 괜찮았는데 어느순간
별로더라구요,, 그래서 펀드도 지금은 안합니다.. ;;;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알았어. 지금 통화 전쟁 시대라고. 나는 너와 같은 사람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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