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2 책리뷰) 구십도 괜찮아 / 김유경

in Korea • 한국 • KR • KO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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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시대에 걸맞는 책 제목이다.
주변에 보면 팔십이 넘는 어르신도 많고, 그 중에는 구십을 넘기셔도 정정하신 분이 있다고 들었다.
이제는 사람의 평균 수명이 길어져 육, 칠십은 많다고도 하지 않는다.
우리 엄마와 아빠가 칠십대인데, 급식실 언니들이 그 얘기를 들으면 ‘아직 젊으시네.’라는 반응이 있기도 한다.
그러니 세상이 많이 달라졌다.

구십도 괜찮아라는 제목 때문에 빌려 읽게 된 책이다.
구십이 넘은 할머니의 일주일을 일기체로 써내려간 글이다.
작가가 시어머니의 일상을 듣고 그분을 화자로 해서 써내려간 글이다.

떳다방에 가서 호갱이 되기 일쑤인 할머니는 하루종일 심심하게 있는 자신과 신나게 놀아주는 그들이 ‘거져 주는 거다’라는 말에 오히려 고마워하면서 온갖 물건들을 산다. 그러다 매번 아들 부부에게 잔소리를 듣기도 한다.
경로당에서 식사 봉사를 하면서 한달에 ‘월급’을 26만원을 받는다고 한다. 나이가 구십이 되어서도 이렇게 봉사하고 월급까지 받는 것이 은근 자랑스럽다.
학교를 다니지 못해 느즈막히 겨우 한글을 배웠지만, 손자들의 동화책을 열심히 읽은 할머니는 아들이 일주일에 한번씩 내주는 숙제를 한다. 산수 숙제도 하고 글짓기 숙제도 한다.
아들 내외가 함께 살고 있지는 않지만 일주일에 한번씩 와서 함께 식사하고 숙제 검사도 하면서 할머니의 자존감을 높여준다.
새로운 문물에 익숙하지 않아서 마트에 배달을 잘못 시키기도 하고, 스마트폰으로 전화를 잘 받지 못해서 아예 집에 놓고 다니기도 하고…

나이가 들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이야기가 소소한 에피소드와 함께 쓰여져 있다.
할머니의 짧은 글과 이야기를 바탕으로 쓰여진 글이라 쉽게 가볍게 쓰여져 있다.
구십이 되어서도 이렇게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건강할 수 있다는 것도 행복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끝까지 재미있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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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십... 잘 상상은 가지 않네요...
괜찮지는 않을듯... ㅠㅠ

 4 years ago 

책에 나오는 할머니는 괜찮아 보이더라구요.ㅋ
아마도 많은 욕심을 내려놓아야 할 거 같아요… 그럼 안 괜찮은 건걸까요?ㅋ

제 90살은 어떨지 상상도 않가요 ㅋㅋㅋ 기대되네요

 4 years ago 

좋은 마인드십니다. 기대라..

저희 아버지도 90이 넘으셨는데
본인 관리 잘하시고 사세요.

 4 years ago 

육체와 정신을 잘 관리한다면 구십이 되어도 괜찮은 거 같아요.
그 나이가 되면 내가 어떤 생각을 하며 살지 저도 궁금하더라구요. 왠만한 일에는 절대 부화뇌동하지 않을 것 같기도.^^

앞으로 어떤 신문물이 나와서 우리의 노후를 어렵게 만들까요? ㅎㅎ

 4 years ago 

전 벌써 비대면과 관련된 건 좀 어색하더라구요…

90살까지 혼자 있어야 하는데...^^;;
전 생각하기 싫네요ㅎ

 4 years ago 

좋은 짝을 만나실 수 있지 않을까요?
인연은 갑자기 자신도 모르게 찾아오더라구요.^^

결혼은 웬만하면 안 할 생각이라서~~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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