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책리뷰) 퇴사하겠습니다 / 이나가키 에미코

in Korea • 한국 • KR • KO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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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생활은 계속된다’를 한나절만에 읽고, 같은 작가의 또다른 책을 봤다.
나도 나중에 ‘아프로 헤어’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자기 인생에 대해 늘 무언가를 두려워합니다. 약해지면 안 된다고 스스로를 다그치고, 치열해야 한다며 진지하고 심각하게 고민합니다. 하지만 진지하고 심각하게 열심히 산 만큼 보답이 돌아오느냐 하면 늘 그런 것은 아닙니다. 그 사실에 우리는 상처받고 불안해하고 노력이 부족하다며 또다시 스스로를 채찍질하지요. 그런가 하면 이런 반복 속에서 인생이 끝나버리는 게 아닌가 싶어 무서워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한가지 꼭 말해두고 싶은 게 있습니다. 그것은 ‘생각보다 어떻게든 된다’는 것입니다.

-이런 생각으로 작가는 퇴사를 했다고 한다.

돈이 없어도 행복하잖아,하는 ‘무언가’가 없을까. 아니 좀더 욕심을 내면, 돈이 없는 편이 더 행복한 무언가가 없을까.
그걸 찾아야만 한다. 찾기만 하는 게 아니라 확실하게 몸에 배게 해야 한다.

-난 이제야 따박따박 월급을 받는 일을 시작해서 돈이 행복을 가져다 준다고 생각한다. 사실 백수였을 때는 돈 없이도 행복하게 사는 방법을 많이 알고 있었다. 어쩌면 나는 작가처럼 돈이 많아 행복했던 시절을 안 살아본 것 같다. 그래서 작가와 다른 전환점을 돌아 지금 살고 있는지도.

돈을 쓰지 않아도 행복한 라이프스타일

세상은 ‘회사’로 돌아가고 있는 거구나. 회사에 다니기만 하면 한 사람의 사회인이구나.
회사를 그만둔 사람은 갖가지 경우에서 ‘틀 밖’에 놓입니다.

-회사를 그만두고 작가가 겪은 어려움은 많았다. 핸드폰 하나 가입하기도 어려웠고, 의료보험이나 국민연금의 부담도 커졌고, 실업급여조차도 회사에 다시 들어가려는 노력을 해야만 받을 수 있고 그냥 회사를 그만둔 사람에게는 아무런 혜택이 없었다고 한다. 요즘 사회에서 회사를 그만 둔다는 것은 꽤나 어려운 일이란다.

책은 이전 책만큼 쉽고 재미있었다.
그리고 책을 읽으면 읽을 수록 나도 언젠가는 ‘아프로 헤어’라는 머리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크게 들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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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퇴사 하고 싶은데 ㅠㅠ 100세 시대를 살아 가는 슬픔이 일을 하게 하네요. 흑 ㅜ

 3 years ago 

앗! 아프로 헤어 사진을?ㅋㅋㅋ
눈에 확 띠긴 하네요.ㅋ
전 올초에 입사를 해서 아직은 퇴사 생각은 없으니, 다행일까요?

일본 살고 회사 다니고 있는데, 안다녀도 연금이나 세금의 압박은 그대로 남아서 안다닐 수가 없을 것 같아요ㅠ 경제적 자유는 언제 찾을 수 있을지..!

 3 years ago 

일본에 계신가요? 일본 사회문화는 한국과 매우 유사하더라구요.
스팀잇이 경제적 자유를 줄 날이 오겠죠?^^

어떻게든 된다는 말이 정답인듯 합니다. ^^

 3 years ago 

음... 삶이란 게 그렇겠죠? 살아가면 어떻게든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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