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 영화 리뷰) 이 정도면 속된 말로 '깡패영화' 맞나? - 신세계
오늘은 좀더 화려한 배우들이 나오는 '신세계'를 보았다.
언제나 우리나라 폭력 영화를 지나가다 보는 나는 최민식의 '마! 내가 마!'하는 것이 이 영화에서 나오는 줄 알았다.ㅋ
그런데 끝까지 봐도 그런 장면은 안 나온다.
그건 뭔 영화지?
아무튼 이 영화에 대한 나의 잘못된 정보는 또 있었다.
영화 제목인 '신세계'가 우리가 알 수 없는 조폭들의 세계를 상징하는 말일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그것도 아니었다.
'신세계'는 조폭을 와해시키려는 경찰의 작전명이었다.
이렇게 아는 거 일도 없이 보기 시작한 이 영화는 이정재가 엄청나게 멋지게 나오지만 어쨌든 깡패영화는 맞는 거 같다.
골드문이라는 거대 조폭이 있었다. 이들의 조직이 얼마나 큰지 우리나라의 경제를 쥐락펴락하는가 보다.
골드문의 최고 보스는 석동철(이경영 역)인데, 나오자마자 의문의 교통사고로 죽게 된다.
최고 보스의 죽음으로 조직이 흔들리는 것을 막기 위해 차기 보스를 뽑아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조직의 2인자인 장수기는 석동철이 조직을 확장하면서 주변에 있던 조직의 보스였는데, 석동철에서 흡수되면서 2인자가 된 것이다.
하지만 어쨌든 석동철 조직인 재건파에 흡수된 전직 보스여서 이 조직에 들어와서는 크게 힘을 쓰지는 못하는 존재였다.
서열 3위는 화교출신이 정청(황정민 역)이다. 중국과의 거래를 거의 도맡아 하는 사람으로 보스의 총애를 받고 서열 3위였던 이중구를 누르고 서열 3위가 된 사람이다.
정청의 오른팔인 이자성(이정재 역)은 정청과 여수에서부터 함께 이 바닥을 누비고 다닌 인연이 있다.
둘다 화교출신이라는 공동점도 있지만, 워낙 이자성과의 인연이 두터워 둘은 끈끈한 형제애같은 것이 있는 사이이다.
사실 정청이 이자성을 더 좋아하는 것 같기는 하다.
이런 이자성에게는 비밀이 있다. 바로 그는 경찰에서 임무를 띄고 조직에 침투한 사람이었다.
그가 조직에 들어온 것은 8년 전이니, 아무도 그를 의심하지 않는다.
조직에서 서열 4위인 이중구(박성웅 역)는 잘나가다 정청 때문에 지는 해가 된 사람이라고 보면 된다.
그래서 그는 언제나 정청과 이자성을 탐탁지 않게 생각하고 호심탐탐 그들의 목숨을 노린다.
이 조직에 경찰을 투입한 사람이 바로 강과장(최민식 역)이다.
그는 조직 안과 밖에 사람들을 투입시켜서 치밀하게 조직을 와해시키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투입된 모든 사람들의 신분을 은닉하기 위해 서로서로도 일대일 연락책과만 연결이 된다.
아무도 다른 조직원들은 알지 못한다.
누구든 신분이 노출되어서 줄줄이 신분이 노출되지 않게 하기 위한 안전장치이다.
강과장은 바깥에서 작업을 하고 이자성은 조직 안에서 작업을 하여 그들이 이 거대한 조직을 와해시킬 수 있을지를 보는 것이 이 영화의 관전 포인트라고 할 수 있겠다.
영화는 역시 무지하게 잔인했다.
특히 예능 프로그램인 런닝맨에서 '멍지효'나 '불량지효'로 나오는 것만 봤던 송지효가 이정재와 같이 신분을 위장한 경찰이었는데, 너무나 처참하게 죽어서 너무 놀랬다.
그 외에도 정말 조직을 배반하거나 조직에 걸림돌이 되는 사람을 저렇게 처분하는 게 말이 되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잔인한 영화였다.
결말도 보통 내가 생각할 수 있는 룰을 따르지 않아서 좀 충격적이었다.
그 와중에 이정재가 나올 때마다 얼마나 멋진 배경 음악을 깔아주면서 분위기를 잡는지, 그는 아주 멋지게 나온다.
나는 아직 이정재의 연기가 썩 마음에 들지 않는다.
뭔가 힘이 들어간 것 같은 연기를 하기 때문인데, 이렇게 영화에서 자꾸 그를 포장해서 더 그런 생각이 드는 거 같다.
좀 자연스런 연기를 하면 더 멋져 보이는 사람이란 생각이 드는데, 내가 알기로는 이정재의 그런 영화는 없는 거 같다...
중국 음식에 고량주 마시면서 이렇게 멋있어도 되는가 말이다..ㅋ
어쨌든 잔인한 영화고 비현실적인 영화였지만, 배우들 연기도 좋았고 느슨해질 틈을 주지 않는 영화였다.
영화 URL : https://www.themoviedb.org/movie/165213?language=ko-KR#
별점 : AAA
너무 잔인한 영화는 보기 좀 불편한 때가 있더군요.
리얼프린스님께는 '신세계' 정도는 가벼운 영화 아닐까요?ㅋ
사실 보여지는 것도 잔인했지만, 내용도 잔인했다고 생각합니다.
경찰이 되고 싶었던 젊은이가 임무 때문에 경찰에 자신의 존재가 지워지고 자기와 함께 작전을 수행했던 경찰들을 모두 죽이고 조직폭력배의 세계로 들어간다는 것... 참 잔인하더라구요.
명대사와 명장면이 많은 영화죠~!
하지만 이런 영화를 보지 못하는 아내님 덕분에 혼자 봤습니다...ㅠㅠ
팥쥐님... 요새 왜 글이 뜸하신가요? 궁금궁금...
저도 이런 영화를 절대로 안 보는 사람이었는데, 리뷰를 자꾸 읽다보니 관심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예전부터 유명한 폭력 영화들을 섭렵해 보려구요.^^
포스터를 보면 최민식씨가 조폭의 두목처럼 보이는데 경찰이었군요~ ^^
아니, 파워님도 이런 영화 잘 안 보십니까?
보통 남자분들은 완전 꿰고 있는 영화라고 생각했는데.ㅋㅋ
신시계 넘 좋죠~ 여러번 봤어요~
이정재가 경찰에서 조폭으로 변해 가는 과정이 신세계가 아닌가 싶어요~
홍콩 영화 무간도를 참고했다고 하더라구요~ 무간도도 명작이었는데...
최민식의 '마! 내가 마!'는 영화 '범죄와의 전쟁'일까요? ㅎㅎ
'마! 내가 마!'가 '범죄와의 전쟁'에서 나오나요?
다음에는 그 영화를 봐야겠네요. 확인해볼겸..ㅋ
황정민이 악역을 넘 잘해요. 브라더~ 생생하네요.
미미별님이 재미있게 본 폭력영화는 어떤 건가요?
한동안 이런 영화만 파 볼려구요.ㅋㅋ
이러시다 대한민국 최다 영화 감상평을 보유하시겠습니다. ㅎㅎ
한.... 천편까지 감상평을 쓰면 그렇게 될까요?ㅋㅋㅋ
남자들이 좋아하는 영화이고 홍콩영화중에 무간도라 하는 작품이 있는데 그 영화와 많이 비교되곤 해요.
그 영화도 한번 보세요^^
다음에 유명했던(?) 중국영화도 섭렵해 보렵니다.ㅋ
오! 요새 범죄영화 시리즈 가시는건가요~ 굳굳굳
네, 한국 범죄 영화 죄다 봐 버릴려구요.
오이님도 하나 소개시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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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오래전에 본 영화인데... 새롭네요.
굉장히 오래전 영화인데, 전 이제야 처음 봤답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