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나짱의 파라다이스

in #kr7 years ago

베트남 여행 자료 검색하다보니 나짱에서 배를 타고 1시간 30분 거리에 있는
제비섬이란 곳이 생각나더군요.
바다제비가 겨울에는 베트남 나짱으로 추위를 피해서 오는데 제비섬( Dao Yen)에
둥지를 틀고 겨울을 지내는거죠. 그래서 이름 붙여진 곳인데 제비들이 떠난뒤
제비집을 채취해서 제비집 요리를 하게됩니다.
제비집 요리는 옛날 중국 황제의 아침식사로 제공될만큼 귀한 음식이라고 하네요.
실제 제비집 가격은 kg에 100만원을 넘나들만큼 비싸기로 유명하답니다.

이런 제비섬이 제비가 떠난 4월에서 9월사이에 잠시 개방되는데 이곳을 다녀온
얘기를 소개할까 합니다.^^

배를 타고 가야하기 때문에 나짱항구로 가야 합니다.

일요일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제법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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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타고 갈 Sanest 배입니다.

예전에 한번 섬투어 관련해서 포스팅을 했었는데 제비섬은 산네스트(sanest)라는 업체에서 독점해서

섬을 운영하고 제비집을 채취한다고 합니다.

sanest 여행사를 통해서만 역시 이 섬을 방문할수 있답니다.

물론 산네스트 여행사에선 일반 섬투어 프로그램도 진행한답니다.

제비섬 투어는 한사람당 320,000vnd입니다. 점심등은 포함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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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섬은 나짱항구에서 약 1시간 10~20분정도 소요됩니다.

거리로 23km라고 하더군요.

오랜 기다림 끝에 드뎌 제비섬이 보이네요.

보이는 부분은 섬의 뒷편이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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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들어갈수 있는 제비섬은 두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답니다.

이 섬은 관광객들이 즐길수 있는 꾸며진 섬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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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앞에 또 하나의 작은 섬이 있는데 여긴 제비들의 서식처랍니다.

일반인은 엄격히 통제되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물론 여기 말고도 제비들의 서식처가 되는 섬은 많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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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인데도 아직도 남은 제비들이 꽤 있습니다.

처음엔 갈매긴줄 알았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모두 바다제비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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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타고 온 배로는 섬에 접안이 안되서 다시 작은 보트로 갈아타고 가야 합니다.

우선 여자와 아이들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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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은 보트내에는 바닷속을 볼수 있도록 유리바닥을 깔아 뒀답니다.

바다밑을 훤히 볼수 있습니다.

아주 신기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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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굳이 거길 통해서 바닷속을 보려고 할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 바다가 너무 깨끗해서 그냥 봐도 물밑이 다 보인답니다.

정말 깨끗하지 않나요? 역시 사람들의 발길이 많지 않은 곳이라 물이 깨끗할수밖에 없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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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제비들의 서식처가 있는 섬에 내립니다.

섬에 내리면 협곡이 있는데 여긴 아직 다 자라지 못한 새끼 제비들과 제비집을 볼수있는 곳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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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집이 보이시나요?

손바닥만한 제비집입니다만 가격으로 따지면 아주 고가의 집이 되겠네요.

제비집은 바다제비의 침과 해초나 생선뼈등으로 만들어 진답니다.

중국황제가 즐겨 먹는 음식의 재료가 되었다고 할만큼 건강에도 좋은 보양식으로 분류된다고 합니다.

가격은 1kg에 1000$정도...

새끼제비의 모습을 자세히 보고 싶었지만 깊숙이 들어갈수는 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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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집을 채취하는 사람들은 이렇게 높은 절벽에서 일하기 때문에 위험수당등을 포함해서

높은 임금을 받는다고 하네요. 예전에 TV에서 본적이 있는데 위험해 보이긴 했답니다.

바다제비가 처음 낳은 알이라고 합니다.

메추리알보다 조금 큽니다.

아마 모르고 봤다면 메추리알로 여겼을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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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들이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제비섬의 모습입니다.

새들의 낙원! 이곳이 바로 제비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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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들은 충분히 구경했으니 다시 배를 타고 건너편 섬으로 이동합니다.

여기선 다른 할거리가 없습니다.

말그대로 휴.양.뿐입니다.

여러개의 방갈로가 있습니다만 바다쪽으로 지어 놓은 대형 방갈로에는 시원한 바람이 불러

잠자기에 딱 좋은 곳입니다. 저도 나중에 1시간정도 정말 세상 모르고 뻗었답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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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하기에 정말 깨끗한 해변이 아닌가요?

섬의 모래사장을 중심으로 양쪽으로 해변이 있는데 왼편은 조금 따뜻한 물, 오른쪽은 약간 차가운 수온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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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오른쪽 해변인데 물이 차갑습니다.

대신 바닥이 자갈로 되어 있어 걷기에 조금 불편함이 있습니다만 이런 무더위에 놀기에 아주 좋습니다.

오늘은 작정하고 여기서 수영하고 선텐을 즐겼습니다.

등에 난 땀띠를 오늘은 꼭 없애야 겠다는 각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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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에 있는 작은 언덕으로 올라가면 이렇게 섬 전체를 내려다 볼수 있습니다.

언덕 높이는 90미터입니다.

높지 않지만 내려다보는 광경은 정말 끝내 준답니다.

멋있지 않나요? 제가 본 베트남 바다중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고 서슴치않고 말할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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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인이 잡은 살아있는 성게입니다.

물이 깨끗하니 고기도 많이 보입니다.

낚시도 할수 있습니다만 오늘은 수영하는 것에만 집중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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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섬 언덕에서 찍은 파노라마 원샷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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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베트남 장기 프로젝트중 하나인 제비섬 투어를 끝냈습니다.

제비섬 정말 아름다운 섬입니다.

제비섬의 모습만 담느라 제공된 점심식사에 대한 사진은 없네요. 산네스트 음료도 함께 제공되구요,

식사도 아주 괜찮았답니다. 특히 저희가 준비해 간 김치는 순식간에 동났답니다.

아름다운 제비섬!

처음이자 마지막이 되겠지만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번 더 방문할 마음이 생기는 나짱의 파라다이스였답니다.

물론 바다제비들에게도 파라다이스랍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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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덕분에 눈호강했어용..
베트남 나짱 버킷리스트에 추가ㅋㅋㅋ

호강하셨다니 다행이네요. 베트남 다낭이 요즘 뜨지만 진짜 휴양지는 나짱이에요.^^

바닷물 색이 너무 예쁘네요. 왜 우리나라에는 저런 해변이 없는지...
오늘도 대리만족하고 갑니다 : D

제주도도 많이 깨끗하더라구요.
저도 처음엔 우리나라에 이런 곳이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제주도도 좋죠 ㅋㅋㅋ
그치만 느껴지는 것이 다르더군요.
태국 코쿳이라는 섬을 갔을때 보았던 에메랄드빛 바다와 스노쿨링없이 보이는 물고기들은 정말 좋더라구요 :)
베트남 제비섬을 꼭 기억하고 있다가 여유있을 때 가보겠습니다 : )

태국 코쿳은 어딘가요?
처음 들어보는 지명이네요.
바로 검색들어 갑니다.ㅋㅋ

파타야 근처에 섬입니다.
엄청 예쁜 섬인데 사람이 거의 없어서 힐링하기 좋은 곳이죠 :)

검핵해보니 알겠더군요.
다음에 휴양을 목적으로 여행갈때 한번 고려해 봐야겠어요.^^

우와 사진을 정말 잘 찍으시네요! ㅎㄷㄷ 정말 덕분에 눈 호강입니다

감사합니다. 항상 좋게 봐주시네요.^^

힐링하기 정말 좋을것 같아요ㅎㅎ 잘보고 팔로우 하고 갑니다 다음포스팅도 기대할게요 ~~

감사합니다.
좋은 이웃을 지내요.^^

우와.. 사진기 뭐쓰시나요 사진이 너무 이뻐요

캐논 초급자용EOS 500D로 찍은거에요.^^;;

아~사진도 너무좋고 정말 가보고싶게 만드는 글입니다! 잘보았습니다 가시고기님~

감사합니다.
저도 다시 가고 싶은 곳이에요.^^

덕분에 제비섬 다녀온것같은 기분이 ...!
그나저나 제비집이 그렇게 비싸다니...무슨맛일지 궁금하기도하네요

저도 비싸서 요리는 못먹어봤어요.^^;;

가시고기님 사진실력은 역시 최고최고!!!!^^

너무 과분한 칭찬인거 아시죠?^^;;

키로에 100만원... 맛이 궁금하긴 합니다만... 먹어보긴 겁나네요ㅋㅋ

정말 겁나는 맛이겠죠?ㅋㅋ

탁 트인 풍경을 보니 남아있던 숙취도 달아나는 기분입니다~~ㅎ바다 수영 무서워하는데 그래도 바다는 참 좋네요. 성게 맛있겠다ㅠㅠ

바다가 깊지 않은 곳이라 물놀이 하는 수준이에요.
저도 수영 잘 못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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