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의 시 # 7

in #kr7 years ago

바람이 부는 까닭은
미루나무 한 그루 때문이다

미루나무 이파리
수천, 수만 장이
제 몸을 뒤집었다 엎었다
하기 때문이다

세상을 흔들고 싶거든
자기 자신을 먼저
흔들 줄 알아야 한다고

바람이 부는 까닭/안도현/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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