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2年生 한 無名氏 의 日記] 4293年(1960年) 1월 8일 - 1월 9일

1월 8일 금요일 (12.10) 흐림
울다시피 '부모'한테 쪼라서 돈 600환 얻어 4293'년' '일기장'과 치솔을 샀다.

우리집은 좋은 곳에 위치를 하고 있는 '이유'로 먼곳의 '사방'을 볼 수가 있다.
아침에 일어나서 보니 각집에는 모락 연기가 곧곧하게 조금도 살랑하지 않고 공중으로 자꾸만 올려간다.
오늘은 이 '지방'의 '시일'인 까닭으로 '수산교'의 다리 위에는 '왕래'하는 사람이 대단히 많은 것 중에 손에 또는 머리에 또는 우리나라의 단군조선시대부터 '사용'해온 지게로써 오느 '물건'하나 안 가진 사람이 드물었다.
모래들에서 할머니가 오래간만에 우리집에 오셔서 뜨거운 점심을 대접하였다.
점심을 먹은 나는 친구집을 향해 발을 옮기기 시작할때 이웃집에는 결혼식이 거행되고 있었다.
사람마다 나이가 차면 장가가고 시집가는 것인데, 여기에도 돈이 '다'고 '소'고에 다라 혼인의 거래가 되는 것을 볼때마가 나의 '감동'이 말할 수 없고 한층더 '분발심'이 벅차올랐다.

*태양이 지지 아니하면 밤이 아니다 (고오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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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9일 토요일 (12.11) 흐림
나는 '월'이 가고 '일'이 갈수록 '불안'한 마음은 나의 호공인 가슴속을 자꾸만 채워진다.

요사이 내가 대단히 마음이 풀린 것 같다.
저번에 '신 선생님'을 찾아뵈올때의 그 포부가 마음 속에서 찾아볼 수 없으리 만큼 '행동'이 퇴만하였다. 그때에는 마음에 항상 공부에 치중할 것을 깊이 마음먹고 '삼경'이 닥쳐올때까지 공부해야 겠다는 것이 요사이에는 불과 10'시'가 못되어서 편안한 꿈'세계'로 가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계획을 가져드라도 실천에 옮기지 아니하고는 차라리 계획이 없는 것이 좋을 것이다.
늦게서야 부수시 일어나니 남들은 아침먹고 하루에 '사오십리'를 걸어가면서 나무를 해오는 것을 볼때 나의 가슴은 무단히 찢어지는 것 같다.
남들은 돈이 있으니 '토지'를 OOOO '평' 사고 또 집고 OO의 집 좋은 집을 산다니 하는 '소문'을 듣는 나는 가슴이 뭉클해지고 '불안'한 마음은 자꾸만 가슴속을 메우고 이웃집에서 결혼식에서 들려오는 장구소리도 그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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