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2年生 한 無名氏 의 日記] 4292年(1959年) 6월 11일 - 6월 20일

in #kr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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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1일 목요일 (흐림+맑음)
아침 일찍이 일어나서 물한짐을 지다놓아 고구마 물을 주었다. 이내 밥을 지고 모래밭에 타작하러 갔다. 하루 종일 고된 타작을 하고 저녁을 먹은뒤 곡물시장에 영화를 하기에 가보았다. 가보니 돈이 없어 밖에 조금 있다가 끝에 조금 보고 집으로와 잠을 이루웠다.

6.12 금 (흐림+맑음)
아침 일어나서 타작하러갔다. 아버지와 둘이서 두가마니를 타작하였다. 저녁 먹은후 잠을 자고 있어니 정수가 업이 돈(200) 환때문에 받어오지 않는가!! 나의 마음 쓰라리웠다. 남의 돈을 잘 이용해쓰고 빨리 값지않는 나의 그 심정 말할 수 없었다. 조금이라도 돈을 절약하기를 노력하였야겠다.

6.13 토요일 (맑음)
아침에 노두 강변에서 세수를 하고 별일없이 하루를 보냈는 도중 보리를 말려는 도중 운반들을 하였뿐 아무일도 하지않고 공부도 하지 않는다. 내가 왜 공부를 하지 않는다. 조금이라도 해야지. 남과 달라서 조금이라도 시간을 낭비하지 말 것을 굳게 굳게 마음에 간직함.

6.14 일요일 (맑음)
아침 일찍부터 밀 타작을 하러갔다. 밀타작을 온종일 해가 서산에 넘어갔는데도 불구하고 어둡도록 밀짚과 밀을 운반하였다. 곡물 시장에서는 "그림자 사랑" 이라는 제목 아래에 시작되는 동시에 나는 고스란히 잠들었다.

6.15 월요일 (맑음)
힘없이 학교로 가서 6교실을 마치고 집으로 오니 해는 벌써 자기 갈대로 가고 조금 있었기에 강에 덕남이와 청갑이와 같이 세수를 하고 이내 국수로써 한 끼니를 보내었다. 저녁을 먹은 후 곡물시장의 가설극장에서 들려오는 멜로디가 "돈 내라 어서 재미있다" 등 별별 생각이 내 머리속에 아롱거리기에 돈=신분증 값을 받은 20환이 있기에 어머니에게 얼토당토 않은 공책, 마까 등을 오늘 저녁에 꼭 필요하니 돈 40환만 좀 달라 하였으나 어머니가 지금 돈이 없으니 외상으로 말하고 가져오라 하셨다. 나는 이런 말에 쓸데없는 성만 내고 있었다. 그런즉 흘러오는 멜로디에 발을 맞추어 청갑이와 둘이서 100환을 주고 들어가 구경을 재미있게 웃음으로 싸여진 [사람팔자 알 수없다] 는 영화와 [아라비아 공주] 등이다. 집에 돌아와 책상위를 보니 과연 나의 심장에 감각을 주며 나의 거짓말 이런 것 것인가를 머리속에 얼른 스며든다. 아!! 부모님의 성의에 놀라지 않을 것인가!! 꼭 내가 이런 경우를 껵는 내가 성공과 더불어 거짖말 않하기를 굳게굳게 마음먹었다. (30=펜실) (40=notebook) (30 마분지) 등등

6.16 화 (맑음)
예정과목은 7시간인데 5교실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중 남의 학생들과 달라서 순보리밥을 청소를 다하고먹고 용길이와 더불어 걸어와 밥을 더먹고 보리 말려서 가서 담을 때까지 일하고 해가 서산에 넘어서자 끝마치고 목욕을 한뒤 수주비 두그릇을 먹고 곤히 잠잤다.

6.17 수 맑음
아침에 밥이 늦어 걸어가면 늦을 것인데 다행이도 내서 짐차를 타기에 지각하지 않고 5교실을 맞치고 점심을 보리밥으로 인하여 가져가지 않기 때문에 걸어오니 시장하여 집에 돌아와 많이 먹고 당산에서 조금 공부하다가 저녁 먹은 후 조금 하다가 잠들었다. 내가 왜 요싸이 공부를 하지 않는가? 꾸준히 할 것을 나로써 맹세한다.

6.18 목 맑음
돈없어 타고 못가고 셋이서 걸어가 학교에 4교실을 맞치고 청소하고 기압을 3학년한테 받고 돌아왔다. 뜻밖에 오니 부산 종덕이와 와 있기게 정말 놀라웠다. 저녁을 먹고 종덕이돈 140환을 다 쓰고 돌아와 잠을 이루웠다.

6.19 금 맑음
아침 먹은 후 덕남이 집에서 별일없이 오전을 채우고 집에 오니 왜 父께서 막 꾸지람을 하셨다. 공부를 왜 안하는냐? 점심 먹은후 청갑이가 가방을 빌려러 왔기에 주어더니 집을 떠날 작정이기에 덕남이와 말렸다. 집에와 수리도랑에서 목욕을 하고 집으로 조금 공부한 후 고히 잠들었다.

6.20 토 맑음
아침 먹은 후 별일없이 모심기 논 갈았덮리는데 갔다와 점심먹은 후 별일없이 목욕하러 가서 종덕이한테 얻어맞아 코에 피가 굉장히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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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아침! 저는 코박봇 입니다.
보클합니다 :)

영화의 유혹을 떨치지 못해 갈등하는 고1이군요. 틈틈이 농삿일 거드는 걸 보면 대단하셨네요. 문득 어느 지역이었을까 생각해봅니다. 강도 있고 산도 있네요.시내에 극장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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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수록 정겹기도 하고 시대극을 보는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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