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2年生 한 無名氏 의 日記] 4292年(1959年) 12월 11일 - 12월 31일

in #kr5 years ago (edited)

1959066.jpeg

4292.12.11 (11.12) 흐림
선생님께서는 공부만 열심히 하면 성공한다는 것인데 나로써는 그렇지 안는 것을 증명한다. 아니, 그것도 맞다. 사람이 태어나서 남보담 떨어져서는 되겠는가? 짧은 인생을 헛되이 보내자 말인가?

4292.12.12 (11.13) 맑음
첫 시간의 영어시간에 단어 하나인 state 때문에 말다툼으로 청강이와 싸움을 했다. 나의 성은 좀처럼 풀리지 않했다. 왜 나는 남과 같이 좋은 신체를 가질 수 없을가? 내가 요렇게 꼭 되어야 하는가? 성은 차차로 식어가고 성이 다 풀린 후 서로 얄미웠게 바라보곤 한다. 그러나 남과 싸움을 하고난후 먼저 말하는 자가 용자라는 유명한 위인의 격언이 있지 않은가?

4292.12.13 (11.14) 흐림+비
오늘부터 열심히 공부하여 백점을 먹도록 기하는 바이다. 공부를 좀하고 父와 함께 돼지 시장으로 가서 적당한 것이 없어서 싸지 못하고 헛되이 시간을 보내였다. 점심을 먹고 시장에 가서 나의 윗옷을 싸는데 사지라고 하면 알아주는데 하고 모든 사람들의 심정이였다. 나의 심정도 어느듯 좋은 옷감에 쏠리곤 한다. 돈이 있으면 저 세타도 싸입고 온갖을 다 갖출건이데 돈없는 것이 원수로다. 2300환짜리 윗옷을 싸고 내의 500환주고 쌌다. 집에 와서 계산되여 보니 하루 장싸이에 쓴 돈이 약 7,000환이였다. 그리고 보니 돼지 판돈은 이럭저럭 쪼개지고 없어진다. 해가 질무렵 이발을 하고 집에 오니 나 자신도 모르게 오늘저녁 반찬은 고기가 있을가? 하는 마음이 용솟음치었다. 고기는 자취도 없고 쓰레기 묻친 것이 있지 안은가? 저녁먹고 비가 오는데도 불과하고 공묘원의 news를 구경하니 나의 마음 한심하였다. 왜 우리나라는 정정당당하게 일하지 못하고 돈에만 눈이 어두워야하는가?

4292.12.14 (11.15) 흐림+비
실업 숙제를 저녁 늦게까지 하고 얼마 공부 아니하니 11시 싸이렌 소리가 고요한 밤공기를 찢었다. 매일까지 이때까지 공부하면 좋지 안겠는가? 좋아 매일까지 이렇게 하기를 결정하면서 요번 겨울방학을 뜻있게 보낼 각오를 단단히 마음먹었다.
4292년 12월 22~26 시험

4292년 12월 24일 목요일 맑음
날씨는 매우 차거웠다. 오늘도 여전히 실력을 배양하는 목적으로 시험을 치우어건만 점수사 좋을지 의문이였다. 3시간을 맞치고 음악 감상회를 하였다. 그 중 베에토벤의 눈물어린 運命이란 교향곡을 들으니 나 자신도 감명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5年이란 긴 세월을 걸러서 이 세상에 둘도 없는 명곡을 짓어니 그 대가는 꾸준한 노력으로싸 맺어지는 고귀한 결실인 것이다.

4292.12월 25일 금요일 맑음
방학이라 해서 또는 시험기가 끝났다 해서 그런지 아침 늦게까지 늦잠을 이루웠다. 방학이라 해서 여객 뻐스들은 만원으로써 꽉 찬다. 곤란에 시달린 나의 집안 살림살이로 새씨를 꼬고 있으니 정다운 친구 승용이가 찾아오기에 매우 반가웠다. 장래 일을 걱정하니 친구라 그런 걱정을 하지말고 학업에만 힘써라고 나를 북돋아줄때 나의 마음 넓어졌고 정돈된 상태였다. 친구와 같이 신선생님을 뵈옵시니 좋은 격려를 해주니 나의 마음 정돈되고 계획성을 만들었다. 격려해주시는 것은 말도 못한 어마어마한 서울대학교 합격하면 너는 대성한다고 말씀하시고 또 보통고시에 합격해야한다는 마음먹고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 또 체신대학을 친다고 가정하고 열심히 공부해야 하고 또 내년 이때쯤이면 대학 검정고시를 치라고 말씀하심을 들은 나는 한층 의지를 굳게 맹서하고 실천할 것을 노력하자.

4292년 12월 26일 토요일 맑음
나의 생각에는 아무리해도 선생님의 말씀대로 되지 안될 것을 생각하니 걱정 속에 살고 그 반면에 큰 마음을 먹고 된다고 치니 나의 마음 한갖 크진다. 오늘도 친구와 같이 고등고시, 보통고시, 체신대학, 서울대학교 등등에 관해서 생각하는 도중에 농민을 생각하니 천지 차이의 인간보람이였다.

4292년 12월 27일 일요일 맑음
오늘도 나의 일생에서 잊지못할 하루를 보내였다. 돈이 있어냐만 할텐데, 돈만 있어면 각 참고서를 싸서 열심히 공부하면 나의 앞길이 해결된다고 하시는 선생님들의 참담인데, Time is money 이라는 격어 또는 꾸준한 노력 -> 성곡인 이런 것을 문장을 보드라고 진실한 사실이다. 나의 생각에는 교내의 10월 중에 있는 모의고사를 내가 치루어 삼학년을 리드하고 최고 득점자가 되기를 기원한다. 지금부터 하면 된다. 해서 안되는 것이 없다고 하는 신 선생님의 말씀

4292년 12월 28일 월요일 맑음
이날은 이 지방의 시일이라서 매우 복잡했다. 하루하루의 생존경쟁이 달리하고 있는 이때에 나도 이것을 격파하기 위하여 한갖 새끼를 친구와 책전에 가보니 나에게 희망을 가지에 해줄것이다라고 암시하는 소리가 마치 내귀에 들리는 것 같다.

4292.12.29 화요일 맑음
이 넓은 人類에 빵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허우적거리는 한 구성분자가 있다. 이것이 바라 나의 家庭인가보다. 오늘도 여전히 생계를 이어나아가기 위한 한가지의 추한 노동인듯한 것을 해야만 되는가? 쉬지말고 열심히 하면 안되는 것이 없으니 그 도중에서 끄치지 말고 난관 돌파해야 성공하는 것이다.

4292년 12월 30일 수요일 맑음
나의 머리속에는 複雜狀態 였다. 내가 추측한다건데 열심히 하면 될 듯하면서도 不安한 생각을 가졌온다는 것. 그러나 쉬지말고 하면 되다는 至誠感天 이라는 금언과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속담이 있으니 근심을 하지 말고 꾸준히 행할 것이다.

4292년 12월 31일 목요일 맑음
아~ 세월은 정말 빠르다. 벌써 오늘로써 己亥年은 막을 닫고 새로운 庚子年 을 맞이하니 나의 각오는 한층 더 奮發하였든 것이다.

기해년을 보내면서
세월이란 제멋대로 하는 것이 아닌데도 꾸준히 24시간을 경과하여 하루하루를 넘기는데 벌써 일년을 하우 보람없는 생활을 했든 것이다. 한때는 좋은 계획을 세워서 열심히 할려고 하였으나 제 뜻을 실천하지 못하는 비굴한 자가 바로 나였다. 돈에서 울고 웃는 인생들이 왜 꾸준한 노력을 해야되는가. 나도 이 험악한 현 사회의 일원자로서 앞으로 사회를 개척할 자가 학창 시절에 각오를 단단히 해서 남보담 우월한 자 도는 보람있는 인간이 되고져 하는데, 일년을 이렇게 헛되게 보내서야 되겠는냐. 그러나 흘러간 세월은 한탄하지 말고 앞으로는 좀더 충실한 실천가가 될 것을 나 자신의 가슴 속에 깊이깊이 아로새겼다.

Sort:  

zorba님이 floridasnail님을 멘션하셨습니당. 아래 링크를 누르시면 연결되용~ ^^
zorba님의 [2019/5/2] 가장 빠른 해외 소식! 해외 스티미언 소모임 회원들의 글을 소개해드립니다.

...004 볼티모어 floridasnail/td> 플로리다 starjuno 보스톤 <t...

Hi @floridasnail!

Your post was upvoted by @steem-ua, new Steem dApp, using UserAuthority for algorithmic post curation!
Your UA account score is currently 3.807 which ranks you at #4668 across all Steem accounts.
Your rank has not changed in the last three days.

In our last Algorithmic Curation Round, consisting of 192 contributions, your post is ranked at #176.

Evaluation of your UA score:
  • You're on the right track, try to gather more followers.
  • You have already convinced some users to vote for your post, keep trying!
  • Try to work on user engagement: the more people that interact with you via the comments, the higher your UA score!

Feel free to join our @steem-ua Discord server

fur2002ks님이 floridasnail님을 멘션하셨습니당. 아래 링크를 누르시면 연결되용~ ^^
fur2002ks님의 즐거운 연휴 보내세요^^(뻘짓 진행사항)

...uyoung mastertri kakakk stylegold himapan ssonagee bulsik floridasnailnewbijohn sadmt victoryces crowsaint dalki3768 emartar20 i...

miti님이 floridasnail님을 멘션하셨습니당. 아래 링크를 누르시면 연결되용~ ^^
miti님의 My daily Manual curation report (2019-05-03)

...ulture|LINK|4%|
|ffcrossculture|LINK|4%|
|flaws|LINK|4%|
|floridasnailLINK|4%|
|freedompoint|LINK|4%|
|fridakahlo|LINK|4%|
|gaby...

zorba님이 floridasnail님을 멘션하셨습니당. 아래 링크를 누르시면 연결되용~ ^^
zorba님의 [2019/5/3] 가장 빠른 해외 소식! 해외 스티미언 소모임 회원들의 글을 소개해드립니다.

...004 볼티모어 floridasnail/td> 플로리다 starjuno 보스톤 <t...

즐거운 주말되세요^^

zorba님이 floridasnail님을 멘션하셨습니당. 아래 링크를 누르시면 연결되용~ ^^
zorba님의 [2019/5/4] 가장 빠른 해외 소식! 해외 스티미언 소모임 회원들의 글을 소개해드립니다.

...004 볼티모어 floridasnail/td> 플로리다 starjuno 보스톤 <t...

좋은 아침. 저는 코박봇 입니다.
보팅하고 갑니다 :)

Coin Marketplace

STEEM 0.20
TRX 0.13
JST 0.030
BTC 66824.20
ETH 3503.41
USDT 1.00
SBD 2.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