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2年生 한 無名氏 의 日記] 4292年(1959年) 12월 1일 - 12월 10일

in #kr5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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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2.12.1 (11.2) 화요일 (맑음)
학교에 가니 좀 일찍이였다. 배구를 좀 하다가 모일 종이 울리자 나의 마음 아프었다. 내가 이 종소리를 4292년도에 처음인 12월 1일 아침에 반성인 것 때문에. 남들은 중간고사를 친다고 해서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는데 나는 태연자약하게 놀고 있는 것이 뭣이야? 오늘부터 열심히 하여 요번 시험에는 만점을 따도록 해볼 것이다.

4292.12.2 (11.3) 수요일 (비)
아침부터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데도 불구하고 학교로 가든도중 많이 오기에 저 건너 다리에서 뻐스를 탓다. 차 안에서는 빽빽하게 탔다. 내가 저런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떠오르자 한면에서는 열심히 공부하자는 것이다. 공부만 열심히 하면 될 것인가? 그래도 "지성감천"이라는 말이 있으니 염려말고 걸어왔다. 정말로 정다운 친구는 인정으로써 맺어애 하지 돈으로써 맺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믿었다.

4292.12.3 (11.4) 목요일 (맑음)
내가 왼쪽 가슴에 명찰이 붙어있는 이 시절에 열심히 공부해야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는가? "time is a money" 라는 말이 있다. 정말 이 인생의 짧은 시간을 값어치있게 보내고 안보내는데 따라 成功이 결정된다고 나는 믿는다. "하면된다" 해서는 안되는 것이 없을 것이니 굳은 의지력으로 열심히 공부하자는 것뿐인 나의 생각. 생존경쟁이 심한 이 혼란한 현실에 앞으로는 "실력"이 독차지할 것이라고 선생님들의 교훈이 있다. 그런데 실력을 기르는데도 돈이요, 만사의 일이 돈으로 결정되는 것이다. 오늘 내가 돈이 없어 구경못가고 일찍이 돌아오는 것을 볼때 나는 부자가 되는 동시에 자선가가 되리라.

4292.12.4 (11.5) 금요일 (맑음)
일찍 수업을 돌아오닌 그래도 여기에 오니 늦어서 이내 저녁먹고 자버렸다.

4292.12.8 (11.9) 토 (맑음)
일곱 시간을 꾸준히 하고 청소를 한뒤에는 집으로 나혼자서 늦게 들어왔서 저녁을 먹고 변소에 가니 딴날에는 사람의 발자욱 소리를 들어서 되지막에 있는 돼지가 "꿀꿀"하고 반갑데 맞아주더니 오늘 저녁은 아무 소리가 없기에 살펴보니 돼지는 간데 없고 찬바람이 나의 얼굴을 스친다. 나는 그에게 말하기를 돼지 너는 너의 일을 다하지 못하고 자손도 얻지 못하고 죽으러 가니 나로써는 말하지 못하겠노라. 돈만 있으면 돼지 너도 좋은 날에 새끼까고 삶의 보람을 얻도록 하겠지만 돈이 없으니 그리 알고 이 세상을 떠나서 황천세계에서 잘 살기 바란다.

4202.12.9 (11.10) 수 (맑음)
하루 12km을 고정적으로 걸으니 공부할 시간도 작고해서 짜증만 나곤 한다. 그러나 짜증내서 무엇하리. 꾸준히 하는 것이 짜증을 막는 것이니 열심히 공부하자는 것이다. 요번 11월달 월예고사는 딴 아이들보다 잘 치지 못했다. 이것을 교훈삼아 다음 시험에는 만점을 먹자.

4292.12.10 (11.11) 목 (흐림)
내가 어제 제출한 인권옹호 표어 대회에서 가장으로 50환짜리 공책과 연필 한자루를 상으로 받으니 기분이 좋았다. 이렇게 pride를 살려서 최고 득점자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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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i님이 floridasnail님을 멘션하셨습니당. 아래 링크를 누르시면 연결되용~ ^^
miti님의 My daily Manual curation report (2019-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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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가 팔려 나갔군요. 자선가가 되겠다는 목표가 드디어 보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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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rba님이 floridasnail님을 멘션하셨습니당. 아래 링크를 누르시면 연결되용~ ^^
zorba님의 [2019/5/1] 가장 빠른 해외 소식! 해외 스티미언 소모임 회원들의 글을 소개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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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가 되는 동시에 자선가가 되리라.

멋진 다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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