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My Camino de Santiago in 2015

일상에서 아침잠에서 깨어나는 일은 정말 고통스럽습니다. 알람시계에 맞춰서 일어나고 알람을 몇번이나 연장한 후에 비로소 일어납니다.
알람시계를 맞추지 않고 잠자리에 들수있는 날은 정말 기쁜날입니다. 늘어지게 해가 중천에 뜨고 코가 삐뚤어지도록 잠을 잘수 있는날은 행복한 날입니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행복한 날이 있다면, 어떤 설레이는 일이 있어서 해가 뜨지도 않은 꼭두새벽에 일어나도 피곤한줄 모르는 날이라면 그날은 정말정말 더 행복한 날일겁니다.
아직 어두운 새벽이지만 우리 빼레그리노, 빼레그리나(순례자)들은 참새보다 부지런해서 벌써 알베르게를 떠납니다.
우리보다 한발늦은 해가 등뒤에서 떠오르고 있습니다.
길을 떠나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슬리퍼를 알베르게에 두고 와버렸습니다.
하지만 돌아가기엔 너무 귀찮아서 그냥 떠나기로 합니다.
긴 다리를 건너면 hospital de orbigo라는 작은 마을이 나옵니다.
아치형으로 생긴 출입구 같은 구멍이 여럿 뚫려있는 이곳은 중세시대의 기사들이 갑옷과 창을들고 말을타고 결투를 벌이던 경기장이라고 합니다.
하절기 낮시간이 긴 스페인에는 시에스타라는 낮잠시간이 정해져 있습니다.
보통 2시부터 4시까지 조업을 중단하고 휴식을 가지는 시간입니다. 이시간에는 가정집은 물론 상점까지 문을닫아 온 동네가 쥐죽은듯이 조용합니다. 슬리퍼 사는건 틀린것 같지만 한국도 시에스타 도입이 시급함을 느낍니다.
넓은 들판을 걷다보니 뜬금없는 숲이 나옵니다. 숲인듯 숲아닌듯
까미노를 걷다보면 몇시간동안 그늘하나 없는 땡볕을 걸어야 하는 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럴때마다 이런 숲이나 그냥 나무 한그루도 정말 감사한 축복입니다.
헉헉. 밀밭의 황금물결을 지나 또 땡볕을 걷다보면
헉헉. 길을 안내하는 표지판이 나오고
까까 사먹는 휴게소도 나오고. 휴~~
마침내 저 멀리 아스토르가 씨티가 보입니다.
아스토르가는 제법 큰 도시입니다.
아스토르가에서는 슬리퍼를 구입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3G모바일도 터집니다.
스페인 사람들의 시에스타 문화를 보며 느낀것이 있다면 우리 모두의 휴식을 위해서는 서로의 배려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한국사회도 여유를 가지고 서로의 꿀잠을 존중할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알람없이 매일 설레이는 아침을 맞이 할 수 있게
이 글은 스팀 기반 여행정보 서비스
trips.teem 으로 작성된 글 입니다.





시에스타 넘 부러워요~ 중국도 오후 취침시간이 많이 보급되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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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입이 시급합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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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한번식은 가끔 스페인에서 살고싶다는 생각이 들어요...팔로우 하고가요.
감사합니다 도깨비님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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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P시에스타 도입이 시급합니다. ㅋ 전 예전엔 잠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잠보다 좋은 게 없네요. 하아 따땃한곳에서 식후 잠깐의 낮잠 생각만 해도 달콤하네요.
저 제가 가보고 싶던 여행지가 산티아고 순례길이여서 포스팅 너무 잘보고 있어요.!!
충동적인 퇴사와 함께 다녀왔습니다 ㅎ
저에겐 꿀잠같이 달콤한 여행이었어요ㅎ
포스팅 잘 봐주셔서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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