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mp of the day - 20220818


Dump of the day

한 남성이 술을 권하듯 잔을 내밀자 다른 남성이 공손하게 응합니다.
고개를 숙이며 술잔을 받는 남성 당시 박정희 정권의 2인자 김종필 씨입니다.
다른 사진에선 박정희의 경호실장 박종규 씨도 보입니다.
이들이 잔을 건네는 인물은 A급 전범 출신으로 일본 극우계 거물로 활동한 '고다마 요시오,' '긴자의 호랑이'란 별명을 가진 야쿠자 두목 '마치이 히사유키'였습니다.
이 둘은 1965년 한일국교정상화 협상을 이면에서 조율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들인데, 한국 고위층과의 관계가 사진으로 확인된 건 처음입니다.


석유공사는 꼭 사옥을 팔아야 했을까?
지난 2018년 감사원은 석유공사가 사옥을 판 게 잘못됐다는 감사 결과를 내놨습니다.
건물을 팔고 셋방살이로 들어가는 바람에, 임차료 등으로 15년 동안 585억 원을 손해를 볼거라고 밝혔습니다.
그럼 건물을 사들인 건 누구일까?
코람코자산신탁이라는 회사입니다.
코람코는 1980년대말과 90년대말 두 번이나 재무부 장관을 지낸 이규성 씨가 설립해 초대 회장을 맡았습니다.
2대 회장은 금감원 부원장 출신 이우철씨, 현 3대 회장은 금감위 부위원장 출신 윤용로씨입니다.
역대 회장 세 명이 모두 재무부 관료 출신.
현 기재부 출신들이 주축인 회사입니다.
코람코는 이 건물을 사서 석유공사에 다시 임대해주고, 지난 5년 동안 안정적으로 매년 96억 원의 임대 수익을 올렸습니다.
코람코자산신탁이 100% 출자한 자회사 코람코자산운용.
이사진 가운데 눈에 띄는 인물이 보입니다.
론스타코리아 대표 출신인 차정하 이사 옆에 나란히 등재된 인물.
유일호 사외이사입니다.
공기업 부채를 줄이기 위해 공기업 자산을 팔라고 했던 박근혜 정부 기획재정부의 마지막 수장입니다.
유씨는 2017년 퇴임한 뒤, 올해 3월 사외이사로 이 회사에 합류했습니다.

석유공사의 사옥 매각은 빚을 줄이는데 도움이 됐을까?
2018년 감사원 감사 결과에 따르면, 석유공사가 자기 건물을 팔고 셋방살이를 하면서 내야 할 임차료가 15년 동안 1,446억 원입니다.
임대료율은 4.87%.
반면 석유공사가 채권 발행으로 빚을 낼 경우 이자율은 2.67%에 불과합니다.
공기업들은 신용이 높기 때문입니다.
15년 동안 채권 이자는 798억원.
사옥을 갖고 있을 경우 내는 각종 세금을 더해도, 585억 원 손해를 본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석유공사는 사옥을 팔면 부채비율이 13.8%포인트 낮아질 거라고 전망했지만,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사옥 매각 당시 석유공사의 빚은 18조 원.
매각대금 2천억원을 모두 빚 갚는데 써도 빚은 고작 1% 줄어듭니다.
게다가 석유공사는 이 돈으로 빚을 갚지도 않았습니다.
은행 정기예금에 넣어 놓거나, 사업비로 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럼 지은지 3년도 안 된 사옥을 대체 왜 판 걸까?
당시 석유공사 사장은 사옥이라도 팔아서 정부 방침에 따라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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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놈의 대체인력. 왜 항상 인력관리의 문제를 노동자에게 전가하는지. 여유 인력을 둘 경우 손해보는 인건비가 싫다면 여유 인력이 없어서 줄어드는 생산도 감소해야지요. 왜 증가된 이익은 효율적인 인력관리를 한 내 덕분, 사람 없어서 생기는 문제는 기계처럼 일만해야하는데 어이 없게 빠진 니 탓인지...

그러게요.. 여유 인력에 대한 비용을 노동자에게 전가하고도 저런 뻔뻔한 자세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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