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와 편견을 버리세요~! 파충류와 친구되기 좋은 ‘플레이 주’

in #tripsteem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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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서로서로 조금씩 나누고 싶은 파치아모입니다~^^

요즘들어 하루하루가 왜 이렇게 빨리 지나가는지 모르겠습니다. 나이를 먹은 걸까요... 또르륵... 특히나 주말은 이틀이나 있지만 월화수목금처럼 느껴지네요ㅠㅠ 여하튼 하루하루를 더 소중히 생각하고 있는 저는 주말을 조금 더 알차게 보내고자 하루는 도서관을(시골 도서관이라 인심이 넉넉해서 그런지 책 대여수가 다른 지역에 비해 많고, 사람들이 많지 않아 여유있게 책을 보거나 빌릴 수 있습니다. 물론 동화책으로 편향되어 있지만...ㅎㅎㅎ), 다른 하루는 가족들과 가까운 곳으로 나들이를 하고 있습니다. 저번에 주렁주렁을 다녀왔더니 다른 동물친구들도 보고 싶다는 첫째(결정권자)의 의견을 적극 수용하여 남양주 덕소에 위치한 '플레이 주'를 다녀왔습니다.

경고 : 파충류를 혐호하거나 특히 뱀을 무서워 하시는 분은 뒤로가기를 클릭해주세요!
그러나 파충류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버리고 싶으신 분은 끝까지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플레이주'는 '주렁주렁'과 마찬가지로 실내 동물원입니다. 사실 동물원이라고 표현하기에는 규모가 너무 작긴 하지만 상주하고 계시는 선생님께서 매 시간마다 동물들에 대한 설명과 체험을 진행하셔서 입장료(할인 적용 시 7,500원/인당)가 전혀 아깝지 않은 곳입니다. 가로세로 20m*10m(약 60평) 정도의 작은 규모이며 가설용 컨테이너로 지어진 허름한 외형에다 실내는 동물들 냄새로 약간 불편함이 있을 수도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순하디 순한 이구아나입니다. 사진에는 나오지 않지만 꼬리끝이 끊어진 가여운 아이입니다. 사실인 즉, 원래는 개인이 키우던 반려동물이었는데 좁은 곳에 가두어 키우면서 활동을 억제하다보니 스트레스를 못 이기고 스스로 꼬리 끝을 잘랐다고 합니다 ㅠㅠ 주인분도 너무 죄짓는 것 같아 미안해서 플레이주로 입양보냈다고 하시네요. 이곳에 와서는 밥도 잘먹고 건강하게 지내고 있으니 전주인분께서 너무 마음 아파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아주 귀엽게 생긴 도마뱀들도 있구요~(얘네들은 설명을 잘 못들었어요 ㅋㅋ 이름이 ***드래곤이었는데 이름에 어울리지 않게 아주 수줍움 많고 귀여운 아이들이었습니다)

거북 형제들도 한 곳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거북들은 크게 땅에 사는 육지거북과 물에 사는 담수거북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요. 대체로 육지거북은 풀과 과일류를 먹는 채식을 하고 담수거북은 물고기, 새우 등을 먹는 육식을 합니다. 채식을 하는 거북들은 행동이 느리고 장수하며, 육식을 하는 거북은 재빠르지만 육지거북에 비해 수명이 짧아요~!

먼저 악어거북입니다. 사나워 보이는 인상에 입이 뾰족해서 공격적으로 보이네요. 등껍질이 뾰족한 것과 전체적인 외형이 악어를 닮았다고 해서 붙혀진 이름입니다. 성인 손가락 정도는 순식간에 절단할 정도의 전투력을 보유하고 있으니 거북 얼굴 가까이에 다가가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악어거북은 지렁이처럼 생긴 혓바닥을 내밀어 물고기를 유인해서 잡아먹는데 24시간이 넘도록 같은 자세를 유지할 정도로 끈기와 지구력이 넘치는 아이입니다. 생긴게 조금 사나워서 그렇지 배울점이 많은 친구였어요 ㅎㅎ

다음은 악어거북보다는 순해 보이는 늑대거북입니다. 이 친구들도 악어거북과 비슷하게 잠복하여 물고기를 잡아먹지만 생각보다 헤엄을 잘치기 때문에 놓친 물고기를 따라가면서 사냥합니다. 파이팅이 넘치는 아이에요. 악어거북에 비해 낚시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재빠른 몸돌림을 보유한게 아닌가 개인적으로 생각해봅니다. 늑대거북은 물속에 사는 물고기뿐만 아니라 새나 포유류 등 가리지않고 잡아 먹는 무시무시한 아이니까 역시 거북 얼굴 가까이에 다가가지 않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이번에는 육지거북입니다. 담수거북들과 다르게 딱봐도 순하게 생겼네요 ㅎㅎ 우리에서 꺼내 놓아도 관심도 없구 혼자 유유자적~ 팔자가 참 좋아보여 부럽습니다~^^;;

이번에는 플레이주의 메인인 뱀 형제들을 볼게요!
제일 크기가 큰 보아뱀입니다. 어린왕자가 코끼리를 삼켰다고 생각할만큼 크지는 않지만 상당한 크기를 자랑합니다. 만약 목도리로 사용한다면 4인 가족도 거뜬할 정도입니다. 평소와 같이 해맑게 웃고(?) 있는 저의 표정이 보이시나요?ㅎㅎ 저 사실 이자리를 빌어서 반성하지만 뱀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뱀들은 변온동물이라는 사실과 동화에 나오는 이미지 때문에 그런지 상당히 차갑고 냉혈하게 생각했었는데요. 제 생각과는 다르게 너무나 부드럽고 따뜻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순면 100%보다 더 보드랍고 따뜻해서 놓아주기 싫을 정도였어요. 그동안 뱀에 대한 오해를 한 번에 날릴 수 있었고, 인간관계에서도 제가 오해와 편견을 가지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같이 반성해 보았습니다 ㅠㅠ

그리고 저희 첫째 역시 처음에는 무서워하다가 뱀을 한 번 만져보더니 뱀의 매력에 완전 빠져버려서 저보다 더 적극적으로 다가가더라구요. 나중에는 우리 안에 들어가겠다는 걸 말리느라 고생을 조금 했습니다 ㅋㅋㅋ

꿈에 나오면 그렇게 좋을 수 없다는 흑뱀입니다. 아내님이 둘째를 가졌을 때 꿈을 꿨는데, 꿈 속에서 집안일을 하고 있던 와중 세탁기 옆에서 아내님을 바라보는 흑뱀과 마주쳤다고 하네요. 아마도 그 흑뱀이 태몽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둘째와도 한컷 찰칵~ 찍어보았어요~^^

아기자기 귀여운 기니피그들도 있네요. 기니피그는 식용으로 키워졌다는 사실 혹시 알고 계시나요? 하지만 귀여운 외모와 기니피그를 대신할 수 있는 많은 가축들이 있었기 때문에 반려동물로 탈바꿈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고기가 그렇게 부드럽다고... 흠흠 여튼 저는 요즘 베지테리언이 되고 있기 때문에 저얼대~ 관심이 없습니다잉~ ㅎㅎ

그 외에도 귀여운 친구들이 많이 있어요. 한때 토종 생물의 씨를 말린다며 생태계 교란종으로 현상금까지 걸렸으나 가물치, 메기 등의 역습으로 모습을 감추신 황소개구리님, 알록달록한 배를 만지고 눈에 비비면 실명한다는 얘기가 있는 무당개구리, 그리고 특이하게 곤충도 있었는데요. 힘이 센 장수풍뎅이와 사슴벌레, 그리고 애벌레들도 있었어요~^^

많은 동물친구들과 신나게 어울려 놀다보니 어느새 식사시간이 훌쩍 지나서 아쉬움을 접고 자리를 떴습니다.

동물들을 보고 체험하면서 친숙해진 것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제가 가진 오해와 편견을 날려버릴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아이들을 위해 시간을 쓰다보니 제가 더 많이 배우게 되네요 ㅎㅎ

앞으로도 즐거운 포스팅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고생 많으셨어요. 편안한 저녁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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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와 편견을 버리세요~! 파충류와 친구되기 좋은 ‘플레이 주’



이 글은 스팀 기반 여행정보 서비스

trips.teem 으로 작성된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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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쥬라기 공원이군요 ^^ 뱀 인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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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약간 꺼려졌지만 오해와 편견을 버리니 엄청 귀여워보였습니다 ㅎㅎ
다음에 도전해보세요~^^

곰돌이가 @trueimagine님의 소중한 댓글에 $0.017을 보팅해서 $0.006을 살려드리고 가요. 곰돌이가 지금까지 총 3363번 $40.106을 보팅해서 $41.926을 구했습니다. @gomdory 곰도뤼~

자식 덕보기^^

아이들 덕분에 더 즐거워지는 요즘입니다^^

곰돌이가 @kimkwanghwa님의 소중한 댓글에 $0.017을 보팅해서 $0.006을 살려드리고 가요. 곰돌이가 지금까지 총 3364번 $40.123을 보팅해서 $41.932을 구했습니다. @gomdory 곰도뤼~

오해와 편견이고 뭐고~ 제목보고 보팅만 하려다 바로 밑으로 내려서 댓글 답니다~ ㅋㅋ
전 파충류는 정말~ 싫어요!!

파충류는 독거님 좋아한다고 하던데 아쉽네요 ㅎㅎ

아무리 버리려해도 무서운건 어쩔수가 없네요

독없고 크기도 작아서 귀여워요~!! 강아지 쓰다듬 듯이 한번 쓰다듬어주시면 익숙해지실 거 같아요^^

저도 별이 덕분에 동물을 알아가요. 진짜 관심無 였는데 사람되고 있어요.^-^

아이를 통해 함께 배우는 엄마모습~^^ 예뻐요~!

사진 속에는 웃고 있는데 보는 저는 찡그리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일찍 뱀들과 친해지네요. 저는 평생 안 친하고 싶습니다. ^^

혹시나 산길에 마주쳐도 안녕하면서 지나치실 수 있게 한 번 노력해보세요 ㅋㅋㅋㅋ(독 없는 애들만^^;;)

역시 거북이도 채식 거북이가 오래 살군요. 베지테리언이 되고 계시는 군요!! 팁좀 주세요.. 환자에게..^^;
저는 동물을 좋아해서 재밌게 봤어요! (파충류도 ㅎㅎ) 와이프에게 가자고 조르면서 보고있습니다. 기회되면 한번 가봐야겠네요~

저는 요즘 집에서는 베지테리언처럼 행동하고 밖에서는 육식으로 폭식합니다 ㅋㅋㅋ
아내분이랑 같이 한 번 가보세요~!! 재미있을거에요^^

이거야말로 좋은 체험이네요. 근데 파충류는 왜 보면 그냥 두려운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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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렵고 무섭기도 한데 얘네들이 싫어하는 행동을 조심하면 금방 친해지실 수 있을거 같아요~!!

아이가 용감하네요^^ 밝은 표정으로 거침없이 목에 뱀도 두르고 ㅎㅎㅎ
어렸을때 이구아나를 키우는게 꿈이었던 1인으로서 정말 가보고싶은곳이군요 ㅎㅎㅎ
(이구아나를 어깨에 걸치고다니는 꿈을 꾸는 소녀였습니다 ㅎ.ㅎ)
거북이들도 기니피그도 다 귀여워요! 즐거우셨겠어요^.^

이구아나는 채식에다 순해서 키우기 좋죠. 저도 어께에 걸치고 다니는 거 꿈 꾸기도 했습니다 ㅎㅎ
시간이 되시면 나들이 한 번 가보세요~ 실제로 보고 만지면 더 친숙해집니다^^

으아 뱀 ㅠㅠ
전 파충류 진짜 무서워요 ㅠㅠ

에이 호돌형님 왜 이러세요!!
우리의 상남자 아니십니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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