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스팀, 올스팀, 풋스팀 함께 가즈아] 한 주에 밋업 3개 실화야?!!!

안녕 형들~ 서로서로 조금씩 행복을 나누고 싶은 파치야~
다들 즐거운 주말 보내고 있겠지? 나는 방금 아들 둘 재우고 잠깐 숨 좀 돌리고 있어 ㅎㅎ 아침에 풋살(풋스팀)을 하고 와서 피곤하지만 지금 아니면 쓸 시간이 더 없을 거 같아서 부랴부랴 쓰고 있어. 약간 장문의 포스팅이 될 것 같으니까 급한 형들은 뒤로가기를 눌러줘^^;;

[혈스팀] 폭우를 뚫고 헌혈하러 가즈아~!!

혈스팀은 @forhappywomen(모든 여성이 행복하고 건강하면 좋겠다는 나와 비슷한 사상을 가지신 산부인과의사쌤)형과 @annvely(스팀잇의 공식 팔방미인 블링블링)형이 진행하는 밋업이야~ 그런데 이번 5회차를 마지막으로 중단하게 되었어 ㅠㅠ 두분 다 워낙 바쁘시기도 하고 헌혈에 참여하시는 분들이 너무 적어서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지. 내가 넘겨 받을까

여하튼 나는 7월말부터 헌혈을 할 수 있었지만 꾹꾹 참으며 혈스팀을 기다리고 있었어. 헌혈을 꾸준히 하고 있기는 하지만 솔직히 혼자 가서 하면 재미가 없거든. 다만 피를 보면서 희열을 느낄 뿐… 그런데 혈스팀은 밋님들이 다같이 모여서 헌혈을 하고 기부도 하고 좋은 인연까지 만들 수 있는 밋업이라 꼭 참여하고 싶어서 앤블리님에게 언제 또 밋업하냐고 먼저 물어보기도 했었어 ㅎㅎ 아쉽기는 했지만 마지막 밋업이라도 참여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하며 참가 신청을 했지.

그런데 1차 멘붕이 왔어. 마침 수요일이 교육이 있는 날이라 끝나고 회식이 잡혀 버렸지 뭐야. 축구를 보면서 치맥을 한다나 머라나 ㅠㅠ 축구를 다 보고 가면 늦을게 분명해서 짱구를 굴렸지. 전반전이 끝나고 어수선한 틈을 타 잽사게 튀어나와 뒤도 안 돌아보고 달렸어. ㅎㅎ 중간에 후배한테 걸리긴 했지만 선배한테 뭐라고 할겨 ㅋㅋㅋ 그렇게 무사히 회사의 손아귀에 빠져 나와서 강남으로 향했어. 강남은 확실히 분위기가 다르더라. 밖으로 나오니까 잠실과는 비교도 안되게 비가 쏟아 붓더라구. 하늘에 구멍 뚫린 줄;;; 아… 그리고 사람들은 왜 이렇게 많어;;그래도 예쁜 사람들은 엄청 많더라 후후 쏟아지는 비와 사람들을 헤쳐서 겨우겨우 헌혈의 집에 도착해서 사진 한방 찰칵!!

문진표는 앤블리님이 보내주셔서 미리하고 왔는데 2차 멘붕을 하게 돼. 헌혈을 하려면 신분증을 가져가야 하는데 지갑을 사무실에 놓고 나왔지 뭐야 ㅠㅠ 간호사분께 죄송한데 신분증 안 가지고 와서 다음에 한다고 말씀 드리고 조용히 돌아섰는데 혹시 지문 등록 해놨냐고 물어 보시더라. 지문 등록… 했지. 그럼. 암. 내가 누군데. 이런 날을 대비해서 했고 말고!!! 사실 신분증 가져오지 않은 건 페이크였어. 완전 황희찬급 페이크. 그런데 역시 노련하신 간호사님은 속지 않으시더라. ㅎㅎㅎ

헌혈하러 들어가니까 포해피우먼형과 앤블리형은 먼저 헌혈을 하고 있더라구~ 잠깐 준비하고 있는데 왠지 밋님 같은 분이 어수선하게 움직이고 있었어. 바로 @glory7(냉철한 분석가를 연상시키는 잼 있는 형 ㅋㅋㅋ)형이었지. 곰돌이형은 오전에 수액을 맞은 관계로 헌혈을 못하게 되셨더라구… ㅠㅠ 그럼에도 불구하고 헌혈에 도전하신 숭고한 정신에 눈물이 앞을 가리더라. 다음에는 꼭 컨디션 조절을 하셔서 헌혈을 하실 수 있길 바라.

헌혈이 끝나고 삼겹살을 먹으로 이동했어~ 앤블리형이 미리 알아본 곳으로 갔는데 완전 맛있더라. 나 사실 치맥 잔뜩 먹고 가서 배불렀는데 계속 먹음. 안들켰겠지? ㅋㅋㅋ 즐거운 식사시간을 가지고 있는데 @segyepark(스팀샵 개발자, 고기매니아, 수구 꿈나무, 보컬리스트)형이 조인했어. 세기형 프사만 봤을 때는 약간 CEO느낌이 나던데 실제로 보니까 그냥 동네 형 같더라. 집 앞에 동생들 밥 사주러 나오는 형 같던데 밥값은 안내주더라구 쳇…ㅋㅋㅋㅋㅋㅋ

저녁 식사를 끝내고 집으러 가려는데 세기형이랑 앤블리형이 코인노래방에 간다고 하더라구. 세기형이 노래를 겁나 잘 부른다고 그래서 너무 궁금해졌어. 특히나 플라워 노래를 잘 부른다고 해서 바로 따라갔지. 우리 어릴 때 다 플라워랑 야다 노래 부르면서 친구들이랑 싸운 경험 하나씩 다 있지 않아? 고음 올라가네 마네 하면서 말이야 ㅋㅋㅋ 아님 망고땡 -ㅅ-;; 곰돌이형은 형수님의 콜로 파티에서 이탈했고 나머지 네명이서 노래방으로 갔어. 세기형 노래 진짜 잘하더라. 너무 멋있어서 뒤에서 한방 찍었어 ㅋㅋㅋ 앤블리형이랑 포해피우먼형도 잘 부르더라 나중에 스티미언 노래자랑 씽어스팀 만들어도 잼 있을 듯 ㅎㅎ 나도 부르긴 했는데, 두 곡 부르고 목소리를 잃어버렸어. 끄읏~!!
후기 : 밤 12시쯤 집에 들어갔는데 천둥번개가 우르르 쾅쾅 번쩍하는 동시에 아내님의 살벌한 뒷모습을 보고 심멎 할 뻔;;;

[올스팀] @osyvv형과 @armdown형 강의 들으러 가즈아~!!

혈스팀 썼는데 벌써 체력 방전이야… 갈수록 점점 더 성의 없는 글쓰기가 될 것 같지만 조금만 더 힘내볼게… ㅠ ㅠ

@allsteem에서 진행한 3주간 밋업이 성황리에 마무리 된거 알지? 올스팀 후기가 엄청나게 올라오더라구 ㅎㅎ 나도 그 자리에 함께 했다는 사실이 참 즐거운 것 같아~

목요일 업무시간이 땡~ 하자마자 칼퇴근을 시전했어. 7시에 시작인데 6시 30분이 조금 안되서 도착했거든. 형들이 조금 있었는데 아는 사람이 없어서 제일 앞자리를 잡고 조용히 쭈그려 있었어. 그때 한줄기 빛처럼 @ukk(블랙라펠 주인, AB형)형이 왔어. 이런 저런 이야기 하다보니 @bluengel(클라이밍 할 때 나에게 굴욕을 준 형, 우리회사 대주주)형도 합류하게 되었어. 오버노드에서 준비한 피자를 맛있게 냠냠하면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눴지~ ㅎㅎ

시작하기에 찍어 본 QR코드… 꽝!!! 괜찮아 늘 그래 왔는걸…ㅠ ㅠ
피자를 준비한 오버노드에서 먼저 오버노드의 소개와 유저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를 개발한다는 이야기를 했어. 잘 이해를 못하는 나는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말 잘 듣는 학생 코스프레를 했지 후후~ 오버노드를 잘 모르는 형들을 위해 잠깐 소개를 하자면~
보통 스파업을 하고 싶을 때 거래소에서 스팀을 구매 -> 스팀잇으로 전송 -> 스파업 이렇게 진행해야 하잖어. 하지만 오버노드를 통하면 카톡에 오버노드 플친 추가 -> 스파업 100 하고 싶어 라고 카톡 보내기만으로 스파업을 할 수 있어. 스팀가격은 몇몇 거래소의 평균가로 한다고 하는데 사실 나도 안 써봐서 잘 모르겠다;;ㅎㅎ 여튼 거래소가 없거나 이용을 못 하는 형들(@ddllddll형 같은 컴맹)에게 굉장히 유용하고, 스팀 전송 실수를 방지할 수 있기 때문에 실용적인 것 같아. 다음에 기회가 되면 나도 한번 써봐야 할 것 같아^^

그 다음 순서로 메인 강사 1호 @osyvv(회사에서 친하게 지내는 형 닮음 ㅋ)형의 강연이 시작되었지. 살짝 긴장한 듯한 표정이었지만 준비해온 PT와 요약대본을 보고 ‘아… 이형 진짜 준비 많이 했겠구나’ 싶더라. 사실 나도 학창시절 때나 회사 들어오고 나서 PT할 기회가 많았거든. 물론 허풍의 달인인 나는 준비를 안해도 무난하지만 최소한의 성의를 위해 요약대본을 준비할 때가 많아. 이렇게 준비를 하면서 더 자연스럽게 PT를 할 수 있고 혹시나 갑자기 내용이 생각나지 않을 때 흘깃흘깃 보면서 하면 자연스럽게 PT를 이어나갈 수 있거든. 그런데 개기자형은 PT를 하면 할수록 더 자연스럽고 매끄럽게 진행해서 사실 요약대본도 필요가 없더라. 얼마나 강연을 잘하는지 청중들이 다 집중하는 게 보였어!! 본인의 과거 이야기를 풀어서 어떻게 글쓰기를 잘 할 것인가를 이야기하는데 특히 한 대목이 인상 깊었어. 개기자형이 대학교 2학년때쯤 어머니께서 알바를 하는 대신에 책을 읽고 서평을 쓰면 용돈으로 2만원을 주기로 하셨데. 알바를 하면서 단순히 노동에 대한 대가를 받는 것이 아니라 책을 읽고 서평을 쓰면서 견문을 넓히고 글 쓰는 능력을 함양하라는 뜻이었지. 와~ 어머니 엄청 현명하시지 않아? 신사임당형의 강림 하신 줄;;; 너무 기억이 남아 밋업 끝나고 와서 아내님한테 이야기하면서 나중에 우리 아이들한테도 꼭 그러자고 약속까지 했어^^

마지막 순서는 @armdown(나 처음에 암다운 이라는게 무슨 뜻인가 사전 찾아봄…-ㅅ-;;;)형의 강연이었어. 이 형은 강의 하는게 본업이 형이니까 그냥 날로 먹는듯? ㅋㅋㅋ 농담이구~ 중간중간 위트 넘치는 강연으로 강연시간 내내 즐겁게 경청했던 것 같아. 앞에 개기자형이 컨디션 안좋고 준비 못했다며 징징거리다가 엄청난 강연을 한 것을 보고 살짝 당혹스러워 하시던데 앞자리 앉는 나는 그게 절실히 느껴지더라. 강려크한 배신감과 분노도 함께 ㅋㅋ 아름다운형의 결론은 스팀잇을 해라임 ㅋㅋㅋㅋ 그리고 글을 잘 쓰고 싶으면 하루 300자 글쓰기를 연습해 보라고 하시니까 참고하길 바라. 아름다운형 강연이 끝나고 질의응답 시간도 기억에 남아. 질문하는 형들도 엄청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질문을 했고 답변하는 아름다운형도 이해하기 쉽게 잘 설명을 해주시더라구. 본인의 가치관(명바기 구속 기념 이벤트 같은)이 잘 드러나는 답변을 하셨던 것 같아^^

강연이 끝나고 뒷풀이는 참석하지 못한채 집으로 돌아왔는데 많이 아쉽더라 ㅠ ㅠ 첫째가 몸이 안좋다고 해서 부랴부랴 집으로 돌아옴. 돌아오는 길에 @atelier-healim(하남에 위치한 헤아림 공방 마스터, 꼭 방문하도록 하자)형과 같이 지하철을 타고 왔어. 여기저기 많은 포스팅에 보이는 헤아림 알지? 맛있는 밀크티와 팥빙수, 그리고 공방에서 아로마테라피를 배울 수 있는 곳이야. 나도 헤아림 꼭 가봐야 하는데 왜 이렇게 엉덩이가 무거운지 ㅠㅠ 9월달에는 형들과 함께 꼭 방문할 수 있기를^^;

이렇게 올스팀을 무사히 다녀오고 한참이나 지나서 포스팅을 올리네^^;; 아 그리고 개기자형과 아름다운 형한테 할말이 있어. 평소에 개기자형과 아름다운형 포스팅 자주 봤었거든. 서로 교류가 있는 건 아니고 내가 좋아서 약간 팬심으로 바라보는 형들인데 실제로 보니 너무 반가운거야. 그래서 반가운 마음에 사진을 찍어도 되냐고 묻지도 않고 그냥 막 찍었어. 초면에 친한 척 완전하면서 팔짱까지 끼고 말이야 ㅠㅠ 사진 찍고 나서 생각하니까 너무 미안한 거 있지. 웃으면서 사진을 찍었지만 많이 불쾌했을 것 같아. 이 자리를 빌어서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어! 그래도 제일 앞에 앉아서 경청 한거 알지?^^

올스팀 후기도 끄읏~!!

자… 이제 마지막 풋스팀을 남길 차례야… 쉴시간없이 바로 갈게!!!

[풋스팀] 풋살하러 가즈아!!

풋스팀 처음 듣지? 급하게 만든 풋살을 사랑하는 스티미언들의 모임이야. 이 곳에는 형들이 알고 있는 레전드 축구선수들을 다 볼 수 있어!!

오늘의 일기
새벽부터 서둘러 풋살을 하러 갔다. 참 재미있었다. 다음에 또 해야지.
끗
아몰랑

지금 내 상태가 이래 ㅠ ㅠ

To. 풋살 형제들

@danbain : 풋살 후 혼자고 있고 싶다며 잠적. 발견하신다면 잘 보살펴 주세요ㅠㅠ
@aperitif : 풋살 후 뻗어서 자다가 가위 눌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banjjakism : 미안해 형. 처음 봤을 때 풋살 구장 주인인줄…^^;;
@ccodron : 오빠의 유니폼과 신발을 빌려오는 열정!!! 근데 사이즈가 딱 맞…
@innovit : 풋살 하는 추신수. 사인 받아 놓을걸…
@kindbreeze : 꼬드롱을 슈팅은 가차없이 막아버리는 잔인함. 그리고 막았다고 우쭐함.
@mspower : 왜 선수닉이 페페인줄 알겠음. 무서워서 피해다님
@nangman-farmer : 풋살 하러 강원도에서 새벽 5시에 출발하는 열정!!! 은 훼이크!!!
@y-o-u-t-h-m-e : 누가 풋살장의 조랑말 풀어놓은 줄 알았음. 후반부터 뛰어서 더 그랬음.
@kimegggg : 발치 투혼!!! 진심 상 줘야 됨. 타박상
@glory7 : 형, 우리 이제 나이 생각 해야겠더라ㅠㅠ
@hopeingyu : 20대라 다르긴 다르구나. 호핑유라고 불러서 미안

애들 밥 해줘야 돼!!!
진짜 끄읏!!!

ps. 풋스팀은 다른 소재로 쓸거니 기대해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