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폭운전과 보복운전
금요일 퇴근길에 다른 운전자와 시비가 붙었다. 상대방의 난폭운전에 거의 사고가 날뻔했고, 아무런 사과도 없는 그 행동에 나 역시 뒤에 바짝 붙어 쌍라이트를 키고 경적을 울렸다. 결국 갓길에 차를 세우고 말다툼까지 했다.
그 사람은 시종일관 입에 욕을 담았다. 사실 나는 그분이 혼자 운전하는 줄 알았다. 차에서도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욕을 했기에 동승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그러나 그의 차에는 아내와 아이가 있었다. 심지어 아이는 울고 있었다. 겁에 질려 울고 있는 아이 모습을 보고 내 행동에 극한 부끄러움을 느꼈다. 뒤이어 내린 아주머니가 나에게 사과를 할 때 오히려 내가 미안하다며 조심히 돌아가시라고 말씀드렸다. 아내에게 사과하지 말라며 소리치던, 돌아가는 순간까지 욕을 그치지 않던 운전자는 더이상 내 관심대상이 아니었다. 다만 그의 가족이 너무 걱정스러웠다.
집으로 돌아와서도, 주말내내 가족과 보내면서도 아이가 우는 모습, 아주머니가 사과하는 모습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다. 목적지까지는 잘 가셨을까? 혹시나 나 때문에 트라우마가 생기지는 않았을까 너무 걱정되었다. 혹시나 그 운전자가 집에서도 아내와 아이에게 소리치고 욕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까지 하게 되었다. 차라리 그냥 지나칠 걸, 왜 그 순간을 참지 못했을까 하는 후회가 떠나지 않는다.
아내에게 있었던 일을 이야기했다. 사고가 날뻔한 순간에 가족이 생각났고 다시 못볼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화가 나 상대방과 싸웠다고 고백했다. 그리고 두번 다시 그러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스팀잇에 글을 남기는 것도 어찌보면 스스로 위안을 삼기 위함일지도 모르지만, 다시는 그런 행동을 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 번 남겨 두고 싶었다. 아주머니와 아이가 건강하게 잘 지내시길 진심으로 바란다.
그 아주머니와 아이가 행복했으면 합니다.
그리 쉽지는 않겠지만서도...
저는 모든 차량을 제 앞에 넣어줍니다.
늘 그렇게 운전하면 화날일이 없어요^^
저도 그날은 왜 그랬는지 ㅠㅠ
계속 반성중입니다.
돌아가는 길에 왜 사과했냐고 G랄 G랄 했을 듯... 안봐도 유튜브네... 참 부모자격 없는 사람도 많고 욕하고 목소리만 크면 상남자라고 생각하는 미개한 인간들도 주위에 참 많아. 잘 참았어!ㅎㅎ
운전자한테는 정말 미안한 마음이 없는데 아이랑 아주머니가 걱정된다 ㅠㅠ
나도 조심해야겠어
키위형 고마워~^^
파치형 아직 야성이.불끈불끈이구만! ㅋㅋ
버릇 남 못준다고 아직 남아 있나보다 ㅠㅠ
요즘 난폭운전, 보복운전 많죠!
그냥 뭐 저런 미친놈이 있어! 하고 지나치시지....
이날은 정말 왜 그랬는지 모르겠어요
저도 정신이 나갔었나 봐요 ㅠㅠ
ㅠㅠㅠ 그런 일이 있으셨군요.
제 남편도 다를 땐 정말 순딩 그자체인제 차만 타면 좀 흥분해요 이유를 물어보니 자신의 안전에 위협을 가해서 화가 난다고 하더라고요. 옆에 있는 건 나고 그 분노와 흥분을 보는 것도 결국 나뿐이니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어요.
파치님도 평온하고 특히 그 아주머니와 아이들도 평온해지길 또 무엇보다 그 분노의 아저씨도…
현명하신 말씀에 남편분께 위안이 되었겠어요.
저도 위안을 얻습니다.
본의아니게 피해를 준 그분들께 미안함을 전합니다. ㅠㅠ
소중한 경험 하셨네요. 그리고 잘 대처하셨구요. 마음이 참 따뜻하십니다.
그냥 지나쳤다면 더 좋았을 텐데 제 부족함을 느낍니다. ㅠㅠ
정말 많이 나아졌다고 생각했는데 제자리 걸음이었네요.
앞으로 더 노력해야겠습니다.
그런 남편, 그런 아빠를 둔 그 가족구성원 분들이 불쌍하기두...ㅠㅠ
내 탓이 크다 ㅠㅠ
앞으로 더 조심해야겠어~!
팥쥐아재님께 이런 면이 있다니..
언제부터인가 그냥 저런 사람 만나면 화장실이 급한가보다.. 하고 생각합니다. ㅠ
이런 상황에서도 다른 가족을 걱정해주시네요^^
역시 팥쥐아재님은 따뜻한 분이신 것 같아요~
근데 담부터는 절대 차에서 내리지마세요ㅠ
칼들고 내리는 사람도 있다고 들었는데 팥쥐아재님이 위험해지실까 걱정됩니다ㅠ
제 얼굴 때문에 상대방에 더 놀랬을 거 같아요;;
다음부터 더 주의해야겠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