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손자

in zzan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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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손자(첫째조카 아들래미)의 뒷모습이다. 손자가 울엄마를 부르는 호칭은 '고할머니다' 흔히 노할머니, 상할머니라고들 부르는데 나는 높을고를 써서 고할머니라고 호칭을 정했다. 첫손자는 울엄마를 다행히도 좋아한다.
첫손자에게는 할머니가 참 많다. 보통 이모라는 존재들이 많은데 우리 손자에게는 시흥할머니(친할머니), 원주할머니(외할머니), 고할머니(울엄마), 상할머니(친할머니엄마), 이모할머니(나) 등등 대여섯명은 더 있다. 자주 보는 할머니외에는 생략.
나와 첫조카와는 14살 차이다. 언니와는 12살 차이. 내가 중학교 2학년때 태어났다. 얼마나 이쁜지 포대기로 늘 업고 다녔다. 보는 사람들마다 소녀가장으로 알고 어찌나 불쌍히 보던지(왜냐면 주말마다 그러니까 토요일마다 데리러 갔었다. 중학생이 애기를 포대기에 업고 버스를 탔으니 그런 시선이었던 거 같다. 매주 안 보고는 못베길 정도로 이뻤다. 조카도 5살까지는 사람들이 누구 딸이냐 물어보면 "이모딸"이라고 대답했다. 5살때 남동생이 태어났다. 나중에 들은 얘기지만 남동생한테 사랑을 뺏겨 남동생을 아무도 모르게 버리고 싶었단다. ㅠㅠ 얼마나 속상했으면...
나도 어렸을 때라 어린 첫째 조카의 마음을 이해하거나 받아주지 못했다. 어찌 보면 다른 시기 같이 성장해 가는 과정이었던 거였다. 유일하게 조카들 중 제일 미안함이 많은 조카다. 그 조카와는 친구들이 보기에 자매 같단다. 사실 싸우는 일도 여전히 종종 있다.
첫째 조카가 처음으로 자식 같은 느낌을 안겨 주더니 손주라는 존재도 처음으로 만들어 주었다. 요즘은 저 녀석 없었음 무슨 재미로 살았을까 싶다. 엄마도 말씀 하신다. 증손주만 보면 저절로 웃음이 나온다고. 부디 우리 이쁜이가 성장하는 시기를 울엄마가 쭉 ~함께 지켜 볼수 있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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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얘기거리가 아름답게 느껴지네요^^

인생은 마음 먹기 나름인거 같아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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