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안의 일기 #281 - 한강은 늘 그 곳에...
2019년 7월 22일 (월)
한강은 늘 그 곳에...
지금 읽고 있는 책에서 저자는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에는 우선 걷는다고 합니다. 걷고 걸으면 건강에도 좋지만, 생각의 늪에서 빠지는 오류에서도 벗어날 수 있게 해준다고 하지요. 그래서 오후에 일이 잘 풀리지 않아 사무실 밖으로 나와 일단 걸어 보았습니다. 계속 걷다 보니 절두산순교성지를 지나 한강공원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그 곳에서는 언제나 그렇듯이 한강이 있습니다. 잠시 한강을 보고 사무실로 복귀하기로 합니다.
이번에는 한강공원을 돌아다니지는 않고 다리 밑에 잠시 머물러 있었습니다. 날은 덥지만, 시원한 강바람이 더운 몸을 식혀주고 있었습니다.
실은 산책하기에 좋은 날씨는 아니었습니다. 사진으로 보시다시피 하늘에 미세먼지가 많았기 때문이었죠. 그럼에도 밖으로 나온 이유는 답답한 속을 조금이라도 풀어보고 싶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사람은 마음은 하루에도 이리저리 바뀌기도 하지만, 한강은 늘 그 자리에 있습니다. 저는 오늘도 한강을 보기 위해 그 자리로 왔습니다.
저 앞에 주차장이 있습니다. 오늘은 평일이라 차가 별로 없었습니다. 주말에는 꽉 차겠지요?
평일 낮에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부럽습니다. 바쁜 일이 지나가면, 저도 휴가를 하루는 낼 수 있기를 기대하며 사무실로 복귀했습니다.
여행지 정보
● 서울특별시 합정동 잠두봉선착장
trips.teem 으로 작성된 글 입니다.
저도 사장의 잔소리 말고 저 사람들처럼 산책이나 했으면 좋겠다고 종종 생각합니다.
먹고 살기 위해서라지만 직장생활이 쉽진 않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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