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방문기 #1 - 보신각, 청계천
지난 수요일에 휴가였고, 오랜만에 종로에 다녀왔습니다. 시간이 날 때마다 종로로 가곤 했는데, 이상하게 다른데는 딱히 끌리는 데가 없어요. 익숙한 곳을 벗어나는 게 쉽지 않은 건지... (이상하게 강남은 잘 안 가게 됩니다.) 그렇지만 종로의 모든 걸 알고 있는 게 아니라서 찾아보면 또 새로운 것들이 찾아지곤 합니다. 종로는 지금도 제게 휴식처이자 여행지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보신각
종로3가역에서 하차한 후 제일 먼저 들른 곳이 보신각이었어요. 늘 지나가던 곳이지만, 이번에는 가까이서 보기로 합니다.
사람이 없을 때까지 기다리며 전경샷을 찍어 봅니다. 이런 사진 찍으려면 기다림이 필요하지요. 행인들이 빨리 가시기를 바라며... ㅎㅎㅎ
보신각 바로 앞까지 가보았습니다. 울타리가 있어 더 가지는 못 했어요. 눈으로는 종이 잘 보였지만, 사진으로는 아쉽게도 잘 안 보이네요.
보신각의 새종에 대한 설명이 있습니다. 한번 읽어보는 것도 괜찮았어요.
보신각 터에 대한 설명입니다. 일제시대를 거쳐 종로가 도시화 되면서 조선시대의 유물들은 일부만 남아 있지요. 자본의 논리만 내세운다면, 보신각은 이미 사라졌을지도 모릅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본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지만, 사람이 자본만으로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보신각의 오른편에 나무 한 그루가 눈에 띄었습니다. 이 나무는 언제부터 이 곳에 있었을까요?
대형서점에서...
보신각에서 대형서점으로 이동합니다. 장안동에 살던 시절에는 종종 찾아왔던 곳이지요. 오랜만에 이 곳도 다시 들러보기로 합니다.
조선 말기 동학농민운동 지도자 전봉준의 동상입니다. 예전에는 없었는데, 오랜만에 와보니 동상이 세워져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책을 보기 위해서는 아니고 잠시 쉬러 들어왔었습니다. 제가 직장인이고 40대로 접어드니 직장 관련 책들이 더 눈에 띕니다. 인문학 책도 보면 좋겠지만, 아직까지는 그다지 끌리지 않네요.
컬러링 책... 한 권은 있어도 좋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렇지만 사놓고 안본 책들이 좀 있어 이번엔 보류했어요.
청계천
서점에 나와 청계천으로 향합니다.
광통교 3번 출구를 통해 청계천으로 내려갑니다.
나뭇잎은 아직 드물지만, 풀들은 자라기 시작했습니다. 봄이 오고 있다는 뜻입니다.
꽃봉오리도 보였습니다. 곧 꽃이 필 것처럼 보였지요. 곳곳에서 봄의 신호가 눈에 들어오고 있었답니다.
시청 방향으로 이동합니다. 무엇이 또 있을지...
청계천 주변에도 고층빌딩들이 많이 서 있습니다. 청계천이 보이는 사무실... 그 곳에서 근무하시는 분들이 부럽습니다.
청둥오리가 눈에 띄었습니다. 청계천에도 있었군요. 느낌이 좋습니다!
청둥오리 또 한마리가 있었습니다. 한 마리도 아니고 두 마리라니!
둘이 가까이서 만나기도 하네요. 청둥오리 친구들을 잠시 바라 보았습니다.
지나가면서도 눈을 떼지 못 했습니다. 언젠가 저 친구들을 또 볼 수 있을지...
모전교를 지나 광화문 쪽으로 가기로 합니다.
날이 따뜻해지면, 저 작은 물길에 물이 다시 흐를 것입니다. 이렇게 청계천과 또 작별을 하고 광화문으로 향합니다.
서울역사박물관으로...
다음 행선지는 서울역사박물관이었습니다. 박물관 방문기는 다음 포스트에 이어갈께요.
여행지 정보
●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종로구 관철동 종로 보신각
●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종로구 서린동 광통교
●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종로구 서린동 청계천 모전교
trips.teem 으로 작성된 글 입니다.
@검색 서울역사박물관
안녕하세여. @steem.apps입니당. 요청하신 구글 내 스팀잇
[서울역사박물관]
검색 결과에요~♥maikuraki님이 dorian-lee님을 멘션하셨습니당. 아래 링크를 누르시면 연결되용~ ^^
maikuraki님의 [2019/03/17] KR 커뮤니티 출석부
사진들을 보니 봄이군요.
그리고 녹두장군 동상이 멋지네요.
4월의 청계천도 가봐야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