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 생존 유지비와 스팀파워업비

생존 유지비로 생각보다 큰 비용이 지출된다. 세금과 공과금 항목 참 씁쓸하다. 세금은 매달 항목명을 바꿔가며 지갑을 털어가고, 공과금은 떨굴래야 떨굴 수 없다. 이미 내 발목을 내가 내주었으니 말이다. 예를 들면, 인터넷 2년 약정. 이 시대에 TV 이용요금이 무슨 단어인가 싶다. 아무튼 내 신체를 담보하였던 그때는 내가 건강한 줄 알았는데 개뿔이었다. 3월이 요구하는 내역을 종결시키면 또 뭔가가 나올지 참으로 기대되는 매일이다. 그나저나 사회가 요구하는 비용을 꾸역꾸역 지불하는 나의 능력은 내가 생각해도 탁월하다.

스팀파워업비도 만만치 않아졌다. 낮은 가격에 샀던 경험이 있어 지금 500원 대에서 STEEM을 사려니 조금 당혹스럽다. 반면, 900원대에 STEEM을 구입한 언니를 생각하면 참으로 민망한 가격이다. 물론, 이 가격보다 높은 가격으로 STEEM을 구입하신 분이 많으신데, "정말 하~ 대단하십니다. 그 세월을 견디시다니." 아무튼 다른 사람이 아닌 부산 언니를 위해서라도 STEEM은 조만간에 900원까지는 가야한다.

계획한 일을 꾸준하게 진행하기에 저축만큼 쉬운 일은 없을 듯하다. 머리 쓸 일도 없고 암기할 일도 없고 그냥 내가 계획한 만큼 핸드폰 액정 화면 보면서 보내면 되니 말이다. 2020년 여름인가부터 매달 커피 한 잔 값만큼 Steem 사기를 시작했고, 중간에 잠깐 멈췄다가@steem-agora님의 증인 이벤트를 기점으로 매일 500 STEEM씩 파워업하였다. 그제부터인가는 매일 1,000 SteemPower Up하고 있다. 이렇게 하면 올 해 안에 100만 SP 근처에 가는 건가?! STEEM 사려고 노동해야 할 판이다.

지금 듣고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