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 시간 효과 (국립정신건강센터)
중곡동에 치아 교정 진료받으러 다니면서 이곳에 국립정신건강센터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가 학교 다닐 때만 해도 국립정신병원이라고 불렸던 듯한 지금은 국립정신건강센터로 병원명이 바뀌었다.
2019년 1월 25일
처음 이 사진을 찍을 때는 병원 건물인지 몰랐었다. 큰 건물이 들어서네! 그 정도의 느낌이었다.
2019년 2월 27일
모르면 눈앞에 있어도 안 보이고 무엇인지 알아볼 수 없다. 지금 보니 아래 사진에 찍힌 건물에 보건복지부 로고가 보인다. 이때만 해도 병원 건물인지 몰랐다.
2019년 6월 7일
이날 드디어 내가 국립서울정신병원임을 알게된 날이다. 누구를 만나 뭘 먹을까 하면서 걷다가 알게된 국립정신보건센터. 누구를 만나지도 않았고 뭘 먹지도 않았다면 국립정신보건센터 정면을 사진으로만 보고 있었을 수도 있다. 이래서 사람은 사람을 만나고 뭘 먹어야 하는가 싶기도 하고. 내가 계속 찍었던 건물 사진은 이 국립정신보건센터 건물의 뒤편인 셈이다. 공사중인 건물만 보면 이런 멀끔한 건물이 있으리라고 생각하기 어렵지 않을까 싶다.
2021년 4월 6일
오늘 치과 교정 진료를 받으러 가다 이전과 다른 외관을 보고는 또 이런저런 잡생각이 들었다. 저 건물이 저렇게 올라가기까지 도대체가 몇 년인가. 내가 처음 본 게 2019년 1월이었는데 그 전부터 공사했을 것이고, 공사 들어가기 전부터 여러 가지 논의가 있었을 것이고, 공사가 시작되었어도 건물 짓는 데 어려움이 없었을까? 그래도 꿋꿋하게 건물을 기필코 올렸네. 그 자리에서 궁둥이이 붙이고 눌러앉아 꾸준하게 뭔가를 하면 이루는 거지. 그렇지 이런 생각들.
Life is really beautif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