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크리머 입니다 :)

취침 전, 독서를 하다 열정에 관한 글을 보고 이 글을 적습니다.

취침 준비를 다해놓고 노트북을 꺼내는 수고로움을 감수 하면서 이 글을 적는 이유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패션 디자이너 생활을 하며 열정(페이)의 노예 였기 때문입니다.

열정 페이

저는 대중매체를 통해 알려진 사실 보다 그나마 조금 나은 편 이었습니다. 인턴 6개월 간 100만원의 월급을 받았으며 주말 없이 일한 정도니까요. (30시간 이상 잠 못자고 일 한적도 있습니다 :)

열정의 노예

저는 열정페이의 노예이기도 하였지만, 사실 자발적인 열정의 노예이기도 하였습니다. 그때 당시에는 패션이라는 분야가 너무 재밌었습니다. 주말을 반납하고 일을 할 정도 였으니까요 . 대기업과의 미팅이라던지 해외에서 패션쇼를 한다던지 제가 회사에 들어오지 않았다면 못했을 많은 경험을 했다고 스스로 위안하면서 자발적으로 열정의 노예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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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예가 노예로서의 삶에 너무 익숙해지면
  놀랍게도 자신의 다리를 묶고 있는 쇠사슬을 서로 자랑하기 시작한다.
  어느 쪽의 쇠사슬이 빛나는가, 더 무거운가를.
  그리고 쇠사슬에 묶여있지 않은 자유인을 비웃기까지 한다.
  -Amiri Baraka aka LeRoi Jo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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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의 저를 본다면 꼭 이렇게 보였겠지요. 고된 업무강도와 비효율적/비합리적인 시스템 속에서 패션에 대한 저의 흥미는 곤두박칠 쳐버렸습니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내가 이 일을 해서 얼마를 벌든 불행 할 것 같다.' 이 생각이 들자마자 1년 반의 노예 생활을 끝내고 자유인이 되기로 결심 하였습니다.

열정이라는 병

어쩌면 열정이라것은 성취를 가로막는 방해물이 될 수있습니다. 열정 보다 중요한 것은 이성(목적/방향성)입니다. 자기 절제 속에서 그 역할에 충실 하되 열정의 노예가 되지 말자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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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나친 열정에 사로잡히지 않는 것 이다. 그 때 비로소 당신은 위대한 일들을 할 수 있다.
  -Talleyrand Perig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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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페이 그리고 탈중앙화

이런 열정페이의 경험 때문이었을까요?
저에게 탈중앙화라는 개념은 제가 꿈꾸는 유토피아와 같았습니다.

• 중앙화된 힘을 빼앗아 대중들에게 나눠 줄 수 있는,
• 창작자들이 창작물에 대한 정당한 권리를 누릴 수 있는,
• 노동에 대한 가치를 스스로 획득 할 수 있는,

이런유토피아를 만들 수 있는게 블록체인&크립토커런시 라 생각 합니다.
제가 꿈꾸는 유토피아가 하루라도 빨리 이 세상에 뿌리잡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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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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