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장 떡국
아내의 음식솜씨는 그럭저럭이다.
처제와 동서가 우리집에 왔을때
아내의 음식을 먹어보고는
무슨 맛인지 모르겠다고 타박을 해도
나와 아들은 그냥 한그릇씩 다 비우고
아내의 음식이 맛잇다고 추켜 세웠다.
다른 사람들이 다 뭐라고 해도
나와 아들은 그럭저력 먹을만 했다.
요즘들어 그림에 몰두하는 아내는
씽크대에 설걷이가 하나가득 쌓여도
모르세로 일관하고
밥한끼를 그냥 대충 때우는 형태로 변해버렸다.
내가 식기세척기냐고 투덜대며
씽크대가 넘칠때마다 설걷이를 한다.
요즘들어 아내의 음식은 영혼이 없다.
그림을 그리다가 끼니때가 오면
억지로 창의력을 발휘하여 독특한 음식을 만든다.
어제 저녁에는 먹다가 남은 된장국에
물을부어 끓이다가 떡국떡을 넣어 된장 떡국을 끓였다.
재료가 아까워 떡만 건져먹고 있는데
아내가 맛이 어떠냐고 말한다.
"당신도 알면서 뭘 물어"
오늘은 아침일찍 일어나 뭔가를 열심히 만든다.
칼질하는 소리가 들리고
뭔가 끓는 소리가 들리고
오늘 아침에는 제대로된 음식을 먹으려나
식탁으로 가서 앉았는데.....
카레라고 내어온 음식이
카레인지 카레국인지 모르겠다.
아내가 또 맛이 어떠냐고 묻는다.
"당신은 왜 음식 솜씨가 날로 퇴보하냐?"
이런 소리에도 그냥 웃고 말아버리는 아내
내가 요리학원에 등록해야 하나보다.
가정의 평화와 행복을 위해서라도 아내가 해주는 음식에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잘 먹는 것도 남편의 도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ㅎㅎ 콘님, 이제 kr 메인글에서 콘님 글보고 싶습니다....
그래도.. 굶지않게 밥 차려주시잖아요^^
주말에는 콘님이 맛있게 한상 차려주시는 건 어떨까요~?!
저도 오늘 카레국을 끓였는데 ㅎㅎㅎ 된장떡국 아주 참신하네요 ㅎㅎ 사실 요리에 솜씨없는 저같은 경우에는 고기굽고 김치랑 먹는게 모든 가족의 만족도가 높아서 점점 요리솜씨가 더 퇴보하는거 같네요 뭘 만들어도 맛있다해주고 추켜세워주면 자신감도 생기고 좋을텐데 ㅎㅎ
콘님 요리도 하다보면 응근 재미있답니다~~ 조심스레 추천 드려봅니다~~ ^^
콘님!!! 저희 남편하고 손잡고 요리학원으로....가시면... 안되겠죠?^^;;; 저도.. 요리는 영ㅜㅜ
ㅎㅎㅎ
영혼없는 음식
왠지 사모님께서
저와 비슷한듯 합니다
어떤것에 몰두하면 가사일에
정성을 쏟을수가 없더라고요
저는
일 수채화 스팀잇
거의 영혼이탈 수준입니다
그래도 콘님이 좋은 남편이시니 ^^
요리학원보다 요리책이 좋을듯 해요
제가 다녀봐서 추천은 안하고 싶어요
참 훌륭한 남편입니다.
음식 불평도 없이...
이참에 요리사로 나서심이...^^
ㅋㅋㅋㅋㅋㅋㅋ 요리 학원 다니시는 모습이 갑자기 그려지는듯한?
음식에 영혼이 없다니ㅠㅠ
콘님의 요리 포스팅 볼수 있는 건가요ㅋ
👨 ㅎㅎ 엊그제 저희 이모님이 해주신 이야기랑 비슷하네요.
식탁에서 밥을 먹다가 사촌동생이 이모부님께 '아빠는 엄마 음식이 맛있어요?' 그러자 이모부님이 '세상에서 제일 맛 있다' 하셨다죠.
이모님 음식 솜씨는 그럭저럭이거든요. 실험정신도 강하시고 ㅋㅋ
재밌게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