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은 ‘서곡’에 불과했다!
라는 표현은 아마도,
‘앞으로 펼쳐질 상황들에 비하면’ 이라는 전제가 내재되어 있는 말이겠지만,
클래식 음악 쟝르genre에서의 {서곡序曲}은 그 자체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존재라 할 수 있다.
어제 음악회에서 듣고 포스팅한 <카니발 서곡>에 이어, 클래식 음악의 한 쟝르genre인 {서곡}에 대해 간단히 정리해 보려고 한다.
{서곡序曲 Ouverture}
일반적으로 클래식 음악에서의 ‘서곡 O(u)verture’은 주로 오페라나 발레처럼 ‘스토리와 음악으로 극을 이루는’ 공연의 1막이 시작되기 전 즉, 막이 오르기 전에 그 극 전체의 분위기나 주제 등을 상징적이면서도 밀도감 있게 응집하여 미리 들려줌으로써 본격적으로 시작될 극에 자연스럽게 몰입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역할을 해주는 독립된 오케스트라의 곡을 말한다. 조금 짧은 형태의 경우 ‘전주곡 Preludio / Prelude’이라고 명명命名하기도 한다.
며칠 전 언급된 바 있는, 클래식 음악사상 ‘최초의 서곡’인 몬테베르디 Monteverdi의 오페라 <오르페오 Orfeo>의 경우를 보면 팡파레(팡파르)Fanfara(Fanfare) 스타일의 ‘서곡 Toccata’이, 짧지만 임팩트impact 있게 연주되는 것을 볼 수 있다. 곧 시작될 본 공연에 대해 자랑스럽고 당당하게 마치 “기대하시라~!” 하고 예고라도 하듯 호쾌한 트럼펫 사운드로 극장 안을 가득 메우며 관객들을 집중시킨다.
당시에는 사실 ‘서곡 Ouverture’의 호칭을 우리말로는 늘 ‘서곡’이었지만, 원어 호칭이 문제 다소 통일성 없이 <오르페오 서곡>처럼 ‘토카타 Toccata’(: 악기 ‘연주’의 개념 vs 칸타타 Cantata: ’노래’의 개념과 상대적인 개념)라고 붙이기도 했고,
‘신포니아 Sinfonia’ 또는 조금 더 소규모인 경우 ‘서주 Introduzione나 전주곡 Preludio’ 등의 이름을 붙여 작곡하기도 했다.
그렇게 어떤 근거에 따른 명확한 구분 없이 여러 형태로 불렸던 ‘서곡’의 호칭들은 지금도 여러 작품 곳곳에서, 그 남아있는 제목들을 통해 쉽게 구별할 수 있다.
또한, 독립적인 형태의 기악곡으로 연주되는 ‘고전 모음곡’도 ‘서곡’으로 불리기도 했는데, 예를 들면 바흐 J.S.Bach의 네 개의 <관현악 모음곡>의 경우에서 알 수 있듯이, 자신이 쓴 각각의 <모음곡>들 '전체'를 "서곡 Ouvertüre”으로 이름 붙였을 정도라면, 당시 바흐가 가지고 있던 "서곡"이라는 쟝르의 개념은 무척 비중 있고 가치 있는 것이 아니었을까 하고 미루어 짐작해 볼 수 있겠다.
바흐 관현악 모음곡 - 서곡(오버츄어) 제 3번 <아리아>
J.S.Bach - Orchestral Suite - Ouvertüre Nr.3 in D Major II.”Air”, BWV1068
음악 진행상 {빠른 - 서정적인 - 빠르고 활기찬} 이렇게 세 부분으로 짜임새 있게 구성된 이탈리아의 오페라 서곡들은, 교향곡의 형태가 구성적인 면에서 1-2-3악장으로 발전하는 데에 크게 기여하였을 뿐 아니라, 독일음악에서, 더 나아가 클래식 음악사에 있어서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이전에 ‘오페라 서곡’을 가리키던 여러 명칭 중의 하나였던 ‘신포니아 Sinfonia’는 ‘교향곡 Sinfonia 신포니아’와 음악 자체도, 호칭도 사실상 별다른 구분 없이 사용되고 있었는데, 18세기 중반 독일음악의 중심에 있던 작곡가 중 한 사람인 베토벤 Ludwig van Beethoven 이후에 이르러 ‘교향곡’을 의미하던 “신포니아 Sinfonia”가 ‘오페라나 발레’ 작품에서의 “서곡- 오버츄어 Overture /Ouverture/Ouvertüre”와 점점 구별되기 시작하면서, 명실상부한 “교향곡 - 심포니 Symphony”로 규정되어 갔다는 사실은 괄목刮目할 만하다.
이 외에도 “연주회용” 서곡이 있는데, 이는 일정한 형식을 갖춘 한 악장의 기악 쟝르로서의 ‘서곡’을 말한다.
여기에 속하는 대표적 작품으로 브람스 Johannes Brahms의 <대학축전 서곡 Akademische Festouvertüre/Academic Festival Overture> Op.80
그리고,
차이콥스키 P.I.Tchaikovsky의 <환상 서곡-로미오와 쥴리엣 Fantasy Overture-Romeo & Juliet>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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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콥스키 vs 프로코피예프' 두 거장의 '같은 제목, 다른 음악' 이전 포스팅)
로미오와 쥴리엣의 사랑은 이루어지지 않았을지 몰라도 색소폰 Saxophone 왕자와 바이올린 Violin 공주의 사랑은, 아니, 그 이상의 사랑은 함께 이루어지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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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 글은 SteemitKorea팀(@jungjunghoon)님께서 저자이신 @classicalondon님을 추천하는 글입니다.
소정의 보팅을 해드렸습니다 ^^ 항상 좋은글 부탁드립니다
SteemitKorea팀에서는 보다 즐거운 steemit 생활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글은 다음날 다시 한번 포스팅을 통해 소개 될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근데, ㅈ ㅒ
되게 귀여워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