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바리의 식판|| #0 그들이 먹는 밥
군대 밥은 맛이 없다. 정말 더럽게 맛이 없다. 뭐, 대한민국 어딘가에 맛있는 밥을 먹을 수 있는 부대가 존재할지도 모르지만 아직까지 군대 밥이 맛있었다는 사람을 본 적은 없다. 군대 밥이 맛없는 이유야 수십 가지가 되겠지만 딱 세 가지만 꼽자면 취사병, 양, 재료다. 다음 이유로는 음식의 양이다. 취사병은 한 끼에 적게는 백 명, 많게는 천명분의 식사를 준비한다. 음식은 자고로 조금씩 적당히 해야 맛있다. 많은 양을 한 번에 조리하면 맛은 떨어지기 마련이다. 마지막으로 식재료. 부대로 보급되는 식재료의 상태는 실로 저질스럽다. 채소는 신선함을 잃어 말라비틀어졌고, 육류나 어류는 대부분 오래된 냉동이나 통조림이다. 음식은 재료가 좋아야 맛도 좋다. 이런 식재료로 만든 음식은 제아무리 솜씨 좋은 취사병이라 해도 맛이 좋을 리 없다. 이러한 상황으로 군대의 밥은 맛이 없다. 부대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크게 다르지 않다. 그래서 맛도 비슷하게 없다. 밥은 질고 떡졌며 국은 묽고 건더기는 없다. 신선한 음식은 찾아보기 힘들며 튀김과 찜 일색이다. 이것이 군인이 먹는 밥, ‘짬밥’이다. 그리고 이 이야기는 군생활 동안 참고 먹어야 했던 짬밥에 대한 이야기다. | 못다한 이야기 | 안녕하세요. @chocolate1st입니다. 모두들 즐거운 명절 잘 보내셨는지요? 정말 오랜만에 인사 드리는 거 같네요. 그리고 오랜만에 글을 쓰는 것 같고요. 그 동안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제 생활에 약간의 변화가 있어서 글쓰기에 게을러 졌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차후에 글로 말씀드리도록 하게습니다. 이번에 새롭게 올린 글은 @joceo00님께서 개최하신 천하제일연재대회에 맞춰 연재하게 될 소설입니다. 예전부터 음식에 관한 소설을 써보고 싶었는데 실력이 많이 부족해 엄두를 못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이번 연재대회를 계기로 재밌는 소재가 생각나 이렇게 적어보게 되었습니다. 많이 부족한 글이지만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다른 글도 자주 올릴께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본 이야기는 개인적인 경험과 상상력에 의한 허구가 섞인 소설임을 밝힙니다.
그들이 먹는 밥
군대 밥은 예나지금이나 맛이 없다. 우리 아버지 때도 맛이 없었고, 내가 군생활을 했을 때도 맛없었다. 몇 십 년이 흐른 지금도 맛은 없다. 군대 밥은 철저하게 맛이 없다.
우선 취사병은 군인의 식사를 책임지는 매우 중요한 직책이지만 대부분 음식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다. 그들이 취사병이 된 이유는 그저 ‘뽑혔기’ 때문이다. 음식점에서 알바를 해봐서 뽑히고, 호텔에서 알바를 해서 뽑히고, 집이 음식점을 해서 뽑히고, 그냥 뽑히고. 식품경영학과를 다녔어도, 식품영양학과를 다녔어도 뽑힐 수 있다. 물론 두 학과가 취사와는 관련이 있는 건 아니다. 그러나 군대는 미대생이 족구장에 줄 긋고, 수학과가 점수 세는 곳이다. 식품경영학과 정도면 아주 훌륭한 취사병이다.
그런 이유로 메뉴도 제한적이다. 한 번에 많은 양을 준비하기 때문에 손이 많이 가면 안 된다. 그래서 조리함에 있어 손이 덜 가는 찜, 튀김, 볶음이 주를 이룬다. 물론 찜이나 튀김이 음식의 맛을 떨어트린다는 건 아니다. 다만, 맛있는 것도 한두 번이다. 매일 먹게 되면 진수성찬도 맛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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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제가 모르는 세계의 이야기군요.
다음편도 기대하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브리님. 재밌게 써볼게요. :)
짱짱맨 호출에 응답하여 보팅하였습니다.
초코님 오랜만이세요~
자주 올려주세요~ 초코님 연재대회 화이팅입니다~!!
감사합니다. 뽀돌님. :) 열심히하겠습니다!
라면을 2개만 끓여도 물 조절 하기가 힘들던데; 몇 백명이 먹을 양을 한 꺼번에 만든다니 그것도 저질의 재료로. 평소 요리에 관심도 없는 취사병이 만든다니 당연히 맛없을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흑흑. 맛있는 밥 한끼가 중요한 법인데_
군바리의 식판 시리즈 다음화 기대해볼게요 +_+!!
넵! 부족하지만 열심히 해서 재밌게 써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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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서 먹었던 것중 맛있어서 그것만 나오면 꼭 먹었었는데..그게 뭔지 기억이 안나는 걸 보면 그것도 그렇게 맛은 없었나봅니다.ㅋ
다행히 내무반에 취사병이 있어서 말년에 밥 밑에 계란 후라이 깔아줬던 좋은 추억이 있네요.ㅋㅋㅋ
앞으로의 이야기 기대할게요~~
와! 전 군대에서 계란프라이 구경도 못했는데. ㅠ
지금 열심히 쓰고 있으니 주말에 하나 올라갈 거 같아요. :)
오 연재 시작인가요??? 다음이야기를 어찌 끌어가실까 기대됩니다염!!! 으크크크
갑작스럽게 생각난 게 있어요. 기대해주세요. ㅋㅋ
다음 연재도 기대되네요^^ 이 이모티콘 쓸 수 있어 기분이 좋네요.

디끌뤽도요~
감사합니다. 레이븐님. 한 번 재밌게 써보겠습니다. :)
군대밥은 꾸준히 맛이 없다.. 맞는 말입니다ㅠㅠ
최근에 전역한 아이한테도 물어봤더니 여전하다고 하더라고요. ㅎㅎ
전맛있었는데.... ㅎㅎㅎ....
다행이네요. 맛있는 곳에 계셨다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