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를 아십니까?

in #kr9 years ago (edited)

어제 도를 아십니까에 대한 포스팅을 보고는 글을 써보면서 기억을 정리해두고 싶어 남겨 봅니다.


도를 아십니까와의 첫만남은 가물가물하지만.. 누구나 그리 경험하듯이 길을 물어보는 가벼운 접촉으로 시작해 인상이 좋으시네요.. 조상이 블라블라.. 등으로 마주 했었던 것 같다. 그들은 그저 "도를 아십니까"정도로 알고 있었지 그들의 단체명이나 그런 것은 몰랐다.

다른 마주침으로는 미술상담학생인데 한번 미술상담을 받아보지 않겠냐고 해서 미술상담틱한 이야기를 한 참 나누다가 응근 슬쩍 은근슬쩍 기운이 어떠니 우주가 어떠니에 대한 이야기로 흘러간다. 아 또 다시 도를 아십니까구나. 뭔가 괴심한 괘심한 마음이 들었는지 아니면 논쟁의 대상이 필요했는지 모르겠지만 1시간 가량 그녀와 그것에 대해 토론했다. 그녀는 자신의 한계가 드러나자 누군가에게 전화해서 상담을 하고는 새로운 논거를 들이밀고는 했다. 결국은 내가 승리했던걸로 기억하는데 인간은 자신에게 유리한걸 기억한다고 하니 ㅎㅎ 그럼 이렇게 좋은 이야기 전달했는데 차라도 한잔 마실 돈을 달라고 하기에 약간의 논쟁을 하고는 서로 갈길을 갔던 기억이 있다.

마지막은 그 때 한참 시크릿이나 끌어당김 그런데에 관심이 있을 터인지라 어떤 카페에서 만든 정모를 참석했다. 처음에는 기대한 바대로 강의가 흘러갔다. 이건 대중적인 강의를 기초로 한 미끼였다. 재사를 제사를 올려야 한다고 한다. 귀찮음 반 호기심 반이 올라왔다. 그곳에서 바라보는 관점도 나름 흥미로울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일부분은 외곡 왜곡 되었을 지라도 효과적으로 적용할 가르침도 있을꺼라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치성이라고 재사를 제사를 지내는데 돈을 드려야 한다고 한다. 만원밖에 없다고 했다. 그럼 그거라도 괜찮으니 재사를 제사를 지내자고 한다. 몇명이 나의 재사를 제사를 도왔다 그리 큰 상은 아니었던 것 같다. 뭔가 이름을 적어서 태웠던 것 같은데 그게 조상의 업을 태우는 의식이라고 했던 것 같다. 태을주라고 주문 비슷한 것을 외웠던 것도 같다. 일종의 만트라다. 나중에 검색해 보니 효과는 있는 것 같다. 만트라는 공력이 높은 누군가가 되거나 같은 의도를 가지고 그것을 외면 외울 수록 그것에 대해 영향이 강력해지는 것이라고 보면 되니 나쁜의도로 외웠던 사람은 없을 테니 효과가 있을 것이다. 몸울림을 말로 내밷는 내뱉는 것에도 치유효과가 있기도 하니. 여튼 태을 주를 외면서 어떤 도 동작도 같이 했던 것 같다. 아 그때 무슨 한복을 주어서 한복을 입었던 것도 같다.

그리고 높은 사람을 만나서 상담 비슷 한것을 했다. 뭔가 얻을 것이 있을 것 같아 좀 더 함께 하기로 했다. 그곳의 이름은 대순진리회였고. 일명 증산도라고 불리기도 한다. 분파가 다양하게 갈려져 있고 그곳은 그 분파중에 한곳이고 가장 큰 듯 했다. 강증산이라는 분을 상재로 모시는데 10차원에 계신분이라고 한다. 그리고 전지전능한 존재로 묘하한다. 뭐 진실이든 거짓이든 너무 그분만이 진리다라는 태도는 내 스타일이 아니었지만 그 외의 것들 중에는 마음에 드는 가르침이 있었던걸로 기억한다.

그곳은 홍대에 큰 일반 가정집 합숙생활을 했다. 나는 합숙생활을 했던 것 같다. 나는 의도가 없어 합숙에는 참여 안했다. 가끔 거기가서 공부를 배우고 종각교보문고던가 그 건물의 위층인가에 나를 상담해 줬던 분이 일하시는데 거기가서 공부를 배우기도 했었다. 일상에서는 다들 자신들의 일을 하고 합숙하는 곳으로 오는 듯 했다. 내가 가까이서 밀착해서 생활해보지는 않아서 다 축측이기는 추측이기는 하지만.

어느 날은 큰 제사가 있다면서 용인의 어딘가로 가야 한다고 한다. 한복을 입고가야 하는데 한복이 없다니까 거기에서 한복을 빌려 주었다. 엄청 큰 행사라고 했다.

그 행사에 도착하니 엄청나게 큰 건물이 있다. 뭐랄가 궁궐 같은 느낌이었다고 해야 하나. 공간도 넓어서 다양한 차들이 주차되어 있었다. 그리고 건물 안에 다들 한복을 입고 모이는데 장관이었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니 사람들이 많아서 다닥다닥 서있다. 그곳에서 큰 제사를 지내는데 가이드 음성에 따라서 절을 하고 만트라를 외운다. 나도 쭈뼛쭈뼛 따라한다.

길거리 포교에 대한 안내를 들은 적도 있다. 누군가를 따라서 다니면서 배운다고 한다. 그래서 도를 아십니까는 늘 두 명인듯 하다. 그리고 그 공간은 아래에서 성금이 올라오면 모여서 위로 올라가고 약간 다단계에서 많이 활용하는 식으로 성금이 배분된다. 그래서 포교를 열심히 하는 구나 싶기도 했다. 포교는 한번 쯤 재미있을 것도 같았지만 그닥 피해를 끼치는 것도 부끄럽기도 해서 안하리라 표현 했던걸로 기억한다.

몇몇 마음에 안드는 것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배울 것이 있는 듯하여 좀 있었는데 안 맞아서 나왔다. 그 이후로도 몇달 간 종종 안부를 가장한 포교를 하려고 하였다.

종교란 각자가 신을 대하는 태도 라고 생각한다. 신이란 단어가 어색하면 삶이나 현실로 대체해도 될 듯 하다. 똑같은 물체라도 위에서 보면 다르고 아래서 보면 다르듯이 말이다. 과학도 일종의 어디에나 잘 어우러지는 종교라 할 수 있겠고. 물론 완전 엉뚱한 모습이 있을 수도 있다. 삶을 사랑하는 방식이라고도 할 수 있을 듯 하다.

모든건 자유지만 적어도 포교라는 형태로 사람들을 불편하게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뭐 비단 '도를 아십니까'만이 아니라 자신의 불확실한 믿음을 상대에게 투사해 믿음을 강요함으로서 자신이 올바로 믿고 있다는 것을 성취하려고 하는 식으로 강한 압박이 들어오는 경우도 있다. 그런식으로 육체적 폭력은 아니더라도 친근하게 다가와 심리적 폭력을 가하는 형식은 사라져야 할 것이다.


오래전의 일이라 왜곡 되었을 수도 있고 저의 단편적인 경험이니 전체적인 분위기와 다를 수도 있어요. 이런 경험을 했구나 정도로 바라보시고 궁금하시면 한번 다녀오셔요. 응? ㅎㅎ

Sort:  

응근 슬쩍-은근슬쩍
괴심한- 괘씸한
재사를-제사를
외곡-왜곡
묘하한다. - 묘사한다.

조금은 황당할 수도 있는 경험을 하셨네요.
오늘도 오타 다섯개 찾았습니다.
좋은 포스팅 감사합니다.

체워서 채워서 찾아 주셨네요 고맙습니다 ^^ 나름 재미있는 경험이었어요 ㅎㅎㅎ

꽉 채워서...^^

ㅋㅋㅋ '체워서' 이거 버릇되었나봐요. 몇몇 오타는 버릇이 되어서 여러번 피드백 받고 고치다 보면 손에 배기리라 생각해 봅니다. 요런건 한번 더 기억해 둬야 겠어요.

저도 오랫만에 재미있게 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3번째 문단)
한 참 나누다가 ---> 한참 나누다가
괘심한 마음이 ---> 괘씸한 마음이
승리했던걸로 ---> 승리했던 걸로
서로 갈길을 갔던 ---> 서로 갈 길을 갔던

(4번째 문단)
왜곡 되었을 지라도 ---> 왜곡되었을지라도

※ 허벅지 바늘... ㅋㅋㅋ

무한한 오타의 세계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

저도 도를아십니까에게 한 2시간 잡혀본적 있는데 친구를 기다리면서 농담따먹기 하고 놀기만 했습니다 ㅎㅎ 친구가 안왔으면 제사지내러 갈뻔했다는..

천하제일 오타찾기대회 참여합니다!!
재사 라는 단어가 여러번 나옵니다.
제사의 오타 같습니다.
외곡 이라는 단어가 나옵니다.
왜곡의 오타 같습니다.
말로 내밷는 이라는 문장이 나옵니다.
말로 내뱉는의 오타 같습니다.

그분들도 참 고생이라는 생각도 드네요 ㅋㅋ 천원밖에 없다고 하고 한번 다녀오셔요 ㅋㅋ
오타 찾아 주셔서 고맙습니다.

제 몸의 장기 걱정은 안하고 천원만 들고가도 되는거죠~~^^? ㅎㅎ

축측이기는 하지만->추측의 오타인듯합니다!
요거요거 숨은그림찾기처럼 굉장한 매력이 있는 대회네요^^

하하
글이 올라온지 얼마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jjy님이 엄청 찾아주고 가셨네요. 그런데 오늘은 왜 이리 오타가 많으신가요? 오타대회에 참가하신 분들을 위한 특별이벤트?? 눈 크게 뜨고 찾아서 한개를 찾았네요.
축측 --> 추측


그나저나 대단하세요. 까면 깔수록 저랑은 전혀 다른... 저는 도를 아십니까하면 '모르는데요' 하고 그냥 지나치는데 정말 여러 곳을 다니셨군요. 저도 종교에 대해서는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긴 해요. 다른사람에게 무조건 내가 믿는 종교가 맞다, 좋다고 강요할 성질이 아니니까요...그래도 종교 하나씩은 가지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네요..^^

요즘 방심하고 있나 봅니다 ㅎㅎ 한번 더 봐야되는데 쭉 쓰고 올려 버리네요. ㅎㅎ


ㅎㅎ 공감합니다. 저는 불교쪽에 치중해 있다가 요즘은 기독교 쪽에 좀 더 기울어 있는 것 같아요 ^^ 자신에게 맞는 종교를 가지는 것은 삶에 많은 의지가 되는 것 같아요 ^^

Cheer Up!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안녕하세요 센터링님! 다름이 아니라 제 이벤트글에 주사위가 제대로 작동이 안되어서요 ㅠㅠ 귀찮으시겠지만 다시한번 오셔서 주사위를 굴려주시겠어요~?

ㅋㅋㅋ 배제하고 가셔도 되는데 이리 친절하게 방문해 주시다니 고맙습니다 ^^

안녕하세요 centering님, 아 ㅎㅎ 그런 경험이 있으셨군요 ㅋㅋ 저는 사실 좀 관심없는 척하면서 늘 도망가듯 자리를 피했던 것 같습니다 ㅋㅋ 사실 좀 궁금했었는데 이렇게 경험담을 들으니 좀 나아지네요^^ 감사합니다~~

오래전이라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을 수도 있어요 ㅋㅋ 나름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평온한 밤 되셔요 ^^

네 ㅎㅎ 그래도 재미있는 추억이 되셔서 다행이네요 ㅋㅋ 감사합니다.

Good post but i did not know china language so next time create a english post ok bro

헐 소름.... 까지는 아니지만... 재밌지는 않은 기억이네요...

전 재미있는 걸요 ^^ 뭐 사람 나름이니까요. 그곳에 대한 이야기도 한번 써야 될텐데 말이지요.

읽고만 갑니다.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

Coin Marketplace

STEEM 0.04
TRX 0.32
JST 0.078
BTC 65300.97
ETH 1723.05
USDT 1.00
SBD 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