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제일오타대회] 빼빼로.

오랜만에 빼빼로를 마주했다.
식사를 하고 후식으로 나는 아이스크림을 같이 먹은 이는 빼빼로를 선택했다.

그 당시에 나에게 빼빼로를 권했으나 나는 아이스크림이 더 땡겼으므로 아이스크림에 집중했다.

화장실을 다녀오는 길 무언가 출출하다. 빼빼로가 아른아른 거린다.

편의점을 들려서 이것 저것 둘러 본다. 오리지날, 누드빼빼로, 잴리 빼빼로 등등 다양한 빼빼로가 존재한다.

어떤 빼빼로를 먹을까 고민이 된다. 아까 누드를 먹은 건 아니지만 보았더니 안땡긴다. 그럼 오리지날.. 흠.. 뭔가 안땡긴다.

예전에 먹었을 때 애매한 맛이긴 했는데 젤리 빼빼로가 눈을 끈다. 고걸로 선택 ~~ 하나 더 먹을까 해서 둘러 보니 크런치 빼빼로가 눈을 끈다. 초콜릿 중에 그 바사삭 하는 크런치의 빼빼로 버전인듯 하다.

두개를 들고 돌아온다. 설레는 마음으로 젤리 빼빼로 부터 뜯어 본다. 오랜만에 먹어본다. 빼빼로 치고는 축축 늘어지고 뭐랄까 그 불량식품 중에 갈색에 안에 젤리 같은게 들어 있는 그것과 흡사아니 거의 비슷다. 빼빼로라고 부르기엔 뭐하고 쭉쭉이 같은 이름이 어울릴 것 같다. 자고로 불량식품의 이름은 직관적이어야. 미묘하게 맛없으면서 맛있다. 겉의 쫄깃함과 안의 촉촉하고 달달함이 나름 균형을 이룬다.

두번째 크런치 초콜릿~~ 초콜릿 중에 제법 좋아하는 축에 끼는데. 그것의 빼빼로서의 구현이라 궁금하다.

겉에 크런치 덩이들 안에는 기본빼빼로의 구성이다. 처음 입에서 아삭할 때는 초콜릿과 크런치의 톡 터지는 맛과. 안으로 들어가면 빼빼로 대가 아스러지는 것이 제법 맛있다.

둘 중 어느쪽에 손을 들라고 한다면 크런치 빼빼로 쪽일 것이다. 젤리 빼빼로는 종종 먹으면 맛있을 법한 그런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