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우리말 공부 #22] 감실거리다, 감실대다, 감실감실(하다) / 왈강달강(하다) / 신소리(하다)

in #kr-study6 years ago (edited)

감실거리다 왈강달강 신소리 한국어 우리 말 공부.png


짧은 예문을 선호했었는데
오늘은 살짝 길게 만들어봤습니다.^^


그녀다!

감실거리는 빨간 가방이 그것을 말해준다.

나에게, 아니 내가 있는 방향으로 걸어오고 있다.

굳어졌던 나의 우심방 좌심실이 왈강달강한다.

젠장, 그녀에 대한 두근거림이 또 시작된 거다.

오늘은 그녀에게 진지하게 고백할 거다.

신소리 일절 금지!!!



감실거리다 / 감실대다 / 감실감실(하다)

- 사람이나 물체, 빛 따위가 먼 곳에서 아렴풋이 자꾸 움직이다.
감실감실(하다) : 사람이나 물체, 빛 따위가 먼 곳에서 자꾸 아렴풋이 움직이는 모양.


(예문)
수평선 저 멀리서 고깃배 한 척이 감실거리고 있다.


폭죽이 피어올랐다가 하늘 저편으로 감실대며 사라졌다.


줄 끊긴 방패연은 바람에 날려 저 멀리 감실감실사라져 갔다.


푸른 연기가 감실감실 피어오른다.


씩씩하고 우렁찬 남창(男唱)이 맺어지고
옥방울을 굴리는 듯한 여창(女唱)이 감실감실 허공으로 흩어진다.
(박종화 _ 전야 中)


멀리 보이는 여인의 치맛자락이 바람에 감실감실하였다.




왈강달강(하다)

- 작고 단단한 물건들이 어수선하게 자꾸 부딪치는 소리. 또는 그 모양.


(예문)
부엌에서 설거지를 하는지 아까부터 왈강달강 소리가 요란했다.


그릇들이 왈강달강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으로 보아 누가 설거지를 하는가 보다.




신소리(하다)

- 상대편의 말을 슬쩍 받아 엉뚱한 말로 재치 있게 넘기는 말.


(예문)
구경꾼들은 신소리를 해 대며 웃었다. (하근찬 _ 야호 中)


신소리에 물렸는지 실컷 웃고 떠들던 아낙네들도 이젠 얌전해졌다.
(윤흥길 _ 묵시의 바다 中)


연방 신소리하던 그는 낯선 사내의 고함 소리에 겨우 입을 다물었다.



감실거리다 왈강달강 신소리 한국어 우리 말 공부 댓글.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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왈강달강은 처음들어보는 단어네요 ㅋㅋㅋ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늦은 새벽마다 창밖으로 감실거리는 사람의 모습이 보인다. 오늘은 기필코 내눈으로 확인하겠다는 심정으로 집을 나섰다.
형체가 뚜렷해질수록 내 심장도 왈강달강 소리를 요란스럽게 낸다. 아마 옆에 칼님이 있었다면 내 심장소리에 맞춰 탭댄스를 추고도 남았을 것이다.

파치야 신소리 그만하고 일해라 휴가 끝났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저도 신소리 답장 안 하고 춤이나

1.gif

앜ㅋㅋㅋㅋㅋ안돼ㅋㅋㅋㅋㅋㅋㅋㅋㅋ

(jjangjjangman 태그 사용시 댓글을 남깁니다.)
호출에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스티밋하세요!

감사합니다!!!^^

예문이 아주 멋진데요.ㅎㅎ
지속하는 에너지 👍

ㅎㅎ 감사합니다~~😁

내 머릿속은 그의 기억으로 감실거리고,

현실과 꿈은 왈강달강.

신소리를 하는 두 눈이 흐려진다.

이렇게 모든 단어를 은유적으로 표현하시다니...😍
너무 멋진 예문입니다.👍

역시 m님입니다..

이거 유행어로 밀고 계신 건가요??ㅎㅎㅎ
역시 m님입니다~~~😉

유행어인데 칼님에게만 쓰네요... ㅋㅋ

듣기만 해도 귀가 간지러운 이쁜 우리말!!!!!!!! ㅎㅎㅎ
오늘은 짧게!
신소리 말고 닥치고 들어! 아무리 니가 감실거리고 왈강달강해도 넌 안돼!

저에게 하신 말 아니죠?ㅋㅋㅋ
터프한 에빵님~~😱

이런건 반전이라고 하죠. 간지럽고 이쁜말로 과격하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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