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역시 투자의 기본은 현금보유 비중 지키기, 분할 매수, 손절매

결국 스팀도 천원을 지지하지 못했네요. 대세는 스달인가요ㅎㅎ $1 방어 이정도면 상당히 잘되고 있네요. 물량이 나오질 않으니 내려가기가 힘들죠. 스팀의 가격에 대해선 스달 보상 지급 중단 및 존재하지 않는 스팀 가격 하방 방어력을 참고하시고요.

(물론 계속 내려갈거란 이야기 절대 아닙니다. 저는 아예 예측을 안합니다. 오해 없으시길. 제가 투자에 관한 이야기하는 경우는 오르는 방향이든 내리는 방향이든 위험성에 대한 경고뿐입니다. 오래전 글에서 밝혔듯이 내리는 방향에 베팅하는 것이 훨씬 위험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하는 건지 모르시는 분은 아예 시작을 마세요. 모두가 내린다고 하면 오르는게 바로 시장입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스팀을 2000원 밑이나 1500밑에서는 많이들 사셨을 것고 이제는 더 내려갈까봐 못 산다기보다 남은 현금이 없어서 못사는 분들도 많을 겁니다ㅎㅎ

역시 대부분의 투자자에게 적용될 투자의 기본 중 기본 세가지를 꼽는다면

• 현금보유 비중 지키기 (적정선은 사람마다 다르고 전 투자 전문가가 아니므로 제게 투자 조언 구하시지 마세요.)
• 분할 매수
• 손절매

사실 한가지가 더 있는데 '자신이 아는 것에 투자하라'

저한테 투자와 투기의 차이를 묻는다면

"알고 하면 투자 모르고 하면 투기"라고 말할 것 같습니다.

물론 암호화폐의 경우 많이 알긴 불가능하죠. 스팀의 경우 스팀잇 좀 쓰면 솔직히 그정도면 안다고 볼만 할 것 같습니다. 장단점도 많이 느끼셨을거고요. 주식처럼 PER, PBR 조차 있는게 아니다보니 암호화폐는 누구도 아마 가격을 예측 못할 겁니다. 심리에 의해 좌우되는 부분이 너무 많아서. 굳이 예측 한다면 기존 통화(나 서비스) 수요를 얼마간 대체한다고 봤을때 시총 어느 수준이 적당하지 않겠느냐 이런 식으로 하는 정도.

스팀이 참 애매한게 스팀잇을 하는 분들은 적어도 대부분을 스파업을 하실거라 13주간 묶이는 게 손절매가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대신 1주마다 나오니 자동 분할 매도? 분할 익절이나 분할 손절 가능케 해주는 한편 고마운 시스템이네요. 참고로 초기엔 이게 13주가 아닌 2년이었습니다. 2년ㅎㅎ 미국 스타트업 vesting 기간을 벤치마킹했던듯.

분할 매수도 말처럼 쉽지가 않죠. 손절매는 더더욱 어려운 것 같고요. 플랫폼이 stop loss주문을 지원하지 않거나 API로 직접 프로그래밍 해서 하실 수 있는 환경이 아니면 칼같이 지키기는 힘들 겁니다. 특히 암호화폐가 기존에 여러번 다시 어느정도 선은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주다보니 이정도 떨어지리라 생각하셨던 분이 많진 않았겠습니다. 네드는 알았을지도ㅎㅎ

결국 이들을 요약하자면 과욕을 버려야 한다 정도 될 것 같습니다.

실제 주변에 보면 투자로 돈 번 사람은 대개 두 부류입니다.

하나는 기가 막힌 타이밍. 타이밍을 이길 수는 없죠. 암호화폐 초기에 들어왔다면 누구나 돈을 벌었으니까요. 물론 그렇게 확 벌고 나가거나 비중을 축소했다면 모를까 또 대부분의 사람은 그게 운이 였던 것을 모르고 계속 투자해서 결국 많은 돈을 잃더라고요.

반면 꾸준히 버는 사람은 정말 원칙을 잘 지키는 사람입니다.

저 역시 절대 다수의 사람이 근로소득만 가지고 살기 힘든 시대가 왔다고 생각하기에 적정수준의 투자는 필요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안전하게 투자하시고 스팀잇 즐겁게 하실 수 있길 바랍니다. 어차피 암호화폐에 투자하겠다면 그리고 본인이 스팀잇에 글을 많이 쓴다면 적절히 스파업을 하는 것도 괜찮은 투자 방안이 될 수 있으나 본인 자산 대비 과도하게 투자하시면 스팀잇에 재미가 오히려 반감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하시기 바랍니다.

ps. 사실 스팀의 경우 스팀잇이 기존의 스타트업이든 좀 더 큰 기업이든 그런 수준의 front-end 개발자원만 일부 투입해도 지금보다 사정이 훨씬 나을 것 같은데 back-end에서 못받춰져서 적용을 못하는건지 한번에 영혼까지 끌어모아서 보여주려는 건지 뭔지 참 이해할 수 없는 횡보입니다. 능력있는 개발자는 이미 벌만큼 벌고 떠난건지 뭔지.

스팀잇의 개발자 급여라든가 전반적인 복지후생수준이 궁금해지네요. 이제 암호화폐로 일확천금에 대한 기대치는 많이 줄어든 상황에서 실리콘밸리 기업 수준 맞춰주지 않으면 능력있는 개발자가 들어오기 쉽지 않을 것 같거든요. 오히려 기존 기업에서 미래를 대비하든 자기네만 뒤쳐질 수 없다는 식으로 블록체인팀을 꾸려나가고 있고 기존기업이 많이 스카웃해갈거다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