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스팀]연애, 존재, 관계에 관한 철학 연애 소설, 알랭 드 보통의 우리는 사랑일까.

in #kr8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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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랭 드 보통의 '우리는 사랑일까'는

저번에 올린 '인간실격' 처럼

예전에 읽은 책이다. 2015년 11월 정도. 



나는 알랭 드 보통의 연애 소설 중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를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한다. 

그래서 다른 책들을 읽기 시작했고. 


그래서 구입한 '우리는 사랑일까'는 결론적으로 그리고 상대적으로

보통이었다. 


첫 번째 책이 전반적인 연애와 관계를 이야기 했다면

이 책은 감정적인 사람의 관점에 치우쳐 있다고 생각된다. 

이렇게 해석되기도 한다.

이제는 당연시 된 밀당의 목적과 필요성을 알려주고 대처하라는 건가.


라고 썼었다.


이 때 뭔가 불만이 많았나.

물론 지금 이 책을 빠르게 다시 읽어보니

저런 생각이 들지 않는 건 아니다. 


역시나 나는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와 비교했을 때

이 책에 상대적으로 박한 점수를 줄 것이고

이 책이 감정적인 연애나 관계를 맺는 사람의 관점에

치우쳐 있다고도 생각하고 

역시, 연애에서 소위 밀당이라는 감정과 언행의 적당한 조절은

필요하구나, 라고도 생각한다. 


그런데 저것만을 감상으로 적었다는 게 참.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의 여운과 감동으로 인한 

배신감이 컸나보다. 


지금은 '연애'나 '관계'에 대한 내용보다는

약간은 철학적이고 해석적이고 

존재론적인 부분에 더 관심이 많은게 

눈에 들어오는 문장들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내 눈은 맘에 안들어' 는
그다지 좋은 예가 아니다.
육체와 자아 관념의 불일치는 
단순히 눈이 마음에 안 드는 정도를 넘어서니까.
그것은 좀더 심리적이고 존재론적인 문제다.
'이 눈은 내가 아니야' p.207


이런 내용 처럼. 

그리고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에서 처럼

알랭 드 보통이 표현해준 연애라는 활동의 우연성은

다시 봐도 마음에 든다. 


그들의 사랑은
서로 다른 방향을 향하는 두 길이 교차한 경우와 
같은 운명이었다.
...
한동안 합치되었던 것은,
넓고 갈림길이 많은 길에서 일어난
우연의 일치였을 뿐이다. p.385


아마 이 책, '우리는 사랑일까' 는

내 기억 속에 남아있는

'왜 나를 너를 사랑하는가'보다 더

존재의 관점을, 존재가 가진 성향을 중심으로

연애와 관계를 표현하지 않았나 싶다. 


그래서 조금 더 감정적이라고 예전의 나는 받아들였지 않았나 싶고.

남자 주인공 쪽에 조금 더 가까운 내 성향의 치부를 

너무나도 잘 드러내고 있어서

뜨끔했었나 싶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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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저 책을 읽었습니다. 많은 생각이 들더군요.
결정적으로 사랑인지 아닌지에 대한 해답은 본인밖에 내릴 수 없겠죠.
보팅드려요! 놀러오세요~

아무리 이래 저래 말이 많아도
말씀하신 것처럼 본인이 알아서 해야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놀러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알랭드보통? 처음 듣고 보통이 아닌 사람인가 했던..ㅋㅋ 그 작가군요.. 쓰신글을보니 내용이 궁금해지네요..

정말 어떻게 이름에 딱 한글같은 단어가 있는지
그 또한 신기하긴 했습니다.
연애나 관계쪽으로 관심이 있으시다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영화나 드라마 그리고 현실 속에서도 연애에는 역시 밀당이 들어가야 재밌어지는 것 같네요ㅋ 기회 되면 한번 읽어봐야겠습니다. 좋은 책 소개 감사합니다!

네, 어쩔 수 없다고 해야될까, 필수라고 해야될까 싶네요.
그래도 일부러 하는 밀당은 매력이 떨어진다고 혼자 생각해봅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아 blancloud님은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를 더 재밌게 읽으셨었군요! 저도 천천히 한번 읽어봐야겠어요 ㅎㅎ 저도 우리는 사랑일까를 읽었는데, 개인적으로 연인에게서 한 걸음 떨어져서 관찰하는 작가의 철학적 시선이 좋았어요. 이 책이 작가가 쓴 유일한 여성시점 책이라고 하더라구요 다른 시점으로 쓰인 책은 어떨지 궁금하네요 :)

네, 이번에도 dorable님의 포스팅을 보고
덕분에 책을 다시 읽어봤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알랭 드 보통의 연애 소설들은
객관적이면서 주관적이고
이성적이면서 감정적인 그 선을 잘 지켜서
더 좋은 것 같네요.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는 조금 더 객관적
이성적이고 객관적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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