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는 나에게 무엇인가? -1 (What is the cryptocurrency to me? -1)

in #cryptocurrency7 years ago (edited)


What is the cryptocurrency to me? -1



비트코인을 통해 블록체인을 알게 되다.

저는 여기서 암호화폐라고 쓰고 있지만, 이전까지 한참을 가상화폐라고 불렀습니다. 최근에 여러 커뮤니티에서 암호화폐가 더 적합하지 않냐라는 얘기를 듣고, 저 역시도 가상화폐보다는 암호화폐가 목적과 내용에 부합한다고 생각하여 암호화폐라고 지칭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가상화폐라는 용어는 가상의 무엇을 의미하는 바가 커서, 실물 거래와 현실적인 화폐로서의 가치를 볼 때, 암호화폐(Cryptocurrency)가 더 적합하다는 생각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제게 암호화폐는 어떤 의미이고, 어떻게 알게 됐으며, 어떤 것들을 하고 있는지, 또 이것에 대한 미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먼저 간략히 저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개발자 출신이고, IT보안이 전공입니다. 개인적인 소개는 (궁금하지 않으시겠지만,) 좀 더 내용을 담아 별도의 포스팅으로 하겠습니다.

제가 암호화폐를 처음 접한 건, 2012년 12월 경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당시 결혼을 막 하고 난 이후여서, 정신 없던 와중에, 우연히 보안성이 높은 새로운 시스템에 관해 언급된 해외 커뮤니티의 내용을 접했고, 해당 내용이 비트코인이었습니다. 보안성이 높다라는 얘기에 이래저래 관련 정보를 찾아보았으나, 당시 국내 커뮤니티에는 비트코인에 관한 내용이 크게 눈에 뜨이지는 않았습니다.

2013년 초에 운명처럼 비트코인 백서를 보게 되었고 (처음에 영어를 번역하며 읽었는데, 나중에 한국어 번역본이 나왔습니다.)이를 통해 블록체인의 개념에 대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제게는 비트코인이라는 암호화폐보다는 블록체인이라는 P2P 기반의 데이터베이스가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이라는 개념을 만들어 낸 '사토시 나가모토'는 과연 누구일까? 라는 의문으로 시작해, 그는 개인이 아니고, 이를 개발해 낸 프로젝트 그룹의 이름이거나 혹은 우리보다 문명화된 세계에서 온 외계인은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도 하게 할 만큼, 엄청난 충격이었습니다. 2016년에 사토시 나카모토라고 알려진 호주의 실존 인물에 대해 여러 기사가 있었으나, 최종적으로 이에 대한 증거가 공개되지 않았고, 그 스스로가 증거들을 공개해도 믿지 않을거라면서 증명을 포기했기 때문에 아직까지도 확실치는 않은 것 같습니다.

암호화폐 세계에서 이후로 천재적인 인물은 많습니다. 리플을 만들어낸 제드 맥캘럽, 이더리움의 비탈릭 부테린, 그리고, 여기 스팀과 스팀잇, 그리고 최근의 EOS까지 만든 댄 라이머, 그외에도 여러 방면에서 천재성을 보이신 분들은 많으나, 아직까지 제 주관적인 기준에서는 사토시 나카모토를 포함하여 암호화폐 천재 4대천왕입니다.

본격적으로 2013년 초반의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올쯤 부터 비트코인의 가치가 이전 가치에 비해 비약적으로 오르고 있었습니다. 해외에서는 본격적으로 마이너들이 채굴을 하고 있었고, 여러 제조사들이 ASIC 기반의 채굴기를 만들겠으니 사전 주문하라는 일종의 크라우드 펀딩 형태가 자리를 잡고 있는 시기였습니다.(개발을 완료하지 못해 문을 닫거나, 먹튀하는 업체도 여럿 있었습니다.) 여러 마이너풀이 만들어지고, 해시 경쟁이 본격적으로 심화되고 있었습니다.

저 역시도 집에 쉬고 있던 PC로 채굴 경험을 하고 있었으나,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에 자극을 받아, 1TH급 ASIC 기반의 채굴기를 총 3대, 2천만원 이상의 거액을 주고(이게 제가 가지고 있던 여유 자금이었으면 얼마나 좋았겠습니다만 은행의 돈이었습니다 ㅠㅜ), 사전 주문하게 되었습니다. 각각 2개 회사 제품이었으나, 두 제품 모두 약속했던 배송 일정을 지키지 못했고, 그나마 하나는 2013년 하반기에 도착했으나, 다른 회사의 제품은 심지어 개발이 완료되지도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비트코인은 2013년 하반기 $1000 정점을 찍으면서 마이너들과 투자하려는 사람들의 엄청난 지지를 받게 됐고, 비트코인 성지, 비트코인 피자 데이 등의 이슈가 회자됐으나, 얼마가지 않은 2014년 초반부터 수직 낙하하는 암흑기로 접어들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주문했던 나머지 채굴기가 도착했습니다.

'암호화폐는 나에게 무엇인가? -2'는 다음 포스팅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관련 내용을 처음으로 정리하고 있고, 오래전 내용이라, 기억된 내용이 일부 잘못된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한글로 쓴 이름과 용어, 제가 잘못 기억하고 있는 내용은 댓글에 말씀주시면 정정하여 바로 잡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상단 이미지의 출처는 블로터입니다.

대문 이미지를 만들어주신 @byeolhyuna 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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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감사합니다. 잘보고갑니다.^^

반가운 댓글 감사합니다. ^^

뉴비는 언제나 환영!이에요.
팁! : 작성한 글의 보상은 7일 후에 들어온다고 하네요. 이때부터 스팀잇이 재밌어지기 시작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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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감사합니다. ^^

다음 글이 기대됩니다. 글 감사합니다 :)

반가운 댓글이네여~ 자주 뵐께요 ^^

와 채굴을 2013년부터 시작하셨군요. 다음글이 기대가 됩니다! :)

네, 관심을 바로 실행하는 편이라~ 그런데, 존버가 못되서, 시작은 일렀지만, 남은 건 경험 뿐입니다. 감사합니다. 자주 뵈어요~ ^^

반갑습니다!! 암호화폐에 대한 좋은 포스팅 기대할게요~

네, 감사합니다. 잘 정리해서 다음 포스팅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저도 가상화폐와 암호화폐를 구분해서 쓰고 있어요 ㅎㅎ

네, 그러게요, 용어 정의가 명확하지 않으면 결국 혼선이 커지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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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감사합니다^^

관심 감사합니다. 자주 뵈면 좋겠습니다~

13년부터 해오셨군요... 올 5월에 시작하게 된 입장에서는 부럽기도 하고 대단해보이기도 합니다 ㅎㅎ

ㅎㅎ 경험만 남았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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