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신의 비행자! (by 니체)
안녕하세요. 아직은 뉴비 @armdown 철학자입니다.
오늘은 제가 평소에 아주 아끼는 철학 구절 하나를 번역해 소개합니다(기존 번역이 있지만 다시 번역하는 건 다 이유가 있어서겠지요). 니체의 중기를 알리는 저작 '아침놀'(1881년)의 마지막 경구입니다. 제 생각에 현재 스티머들의 정신을 아주 잘 보여주는 구절이 아닐까 합니다.
우리, 정신의 비행자! ― 멀리, 가장 먼 곳까지 날아가는 이 모든 대담한 새들. ― 분명 그들은 어딘가에서 더 이상 멀리 날아갈 수 없게 되어 돛대나 보잘 것 없는 암초에 웅크려 앉을 것이다! ― 더욱이 이 비참한 숙소에 매우 감사하면서! 그러나 이 사실로부터, 그들 앞에는 대단한 자유로운 길이 더는 없다든가, 그들은 날 수 있는 최대한을 다 날았다고 추론해서는 안 된다! 우리의 모든 위대한 스승과 선구자들도 결국 멈춰 섰다. 그리고 피로로 멈춰 서는 것은 가장 고귀하고 우아한 몸짓은 아니다. 나도 그대도 그렇게 될 것이다! 하지만 그게 나와 그대에게 무슨 상관이 있으랴! 다른 새들이 더 멀리 날아갈 것이다! 우리의 이런 통찰과 신념은 그들과 서로 경쟁하며 멀리 그리고 높이 날아가고, 곧바로 우리 머리와 그 무력함을 넘어 높이 오르고, 거기에서 먼 곳을 보고, 우리가 추구했던 곳으로 향할, 온통 바다, 바다, 바다인 곳을 추구할 우리보다 훨씬 강력한 새들의 무리를 전방에 본다! ― 그렇다면 우리는 도대체 어디를 바라는 걸까? 우리는 도대체 바다 너머(über)를 바라는 걸까? 우리에게 어떤 욕망보다도 더 중요한 이 강력한 욕망은 우리를 어디로 데려가는 걸까? 도대체 왜(warum) 바로 이 방향으로, 지금까지 인류의 모든 태양이 가라앉은(untergegangen) 쪽으로? 아마 언젠가 우리 뒷얘기가 있게 될까? 우리도 또한 서쪽으로 뜻을 두어 인도에 도달하길 희망했다고, ― 하지만 우리의 운명은 무한성에 부딪혀 난파하는 것이었다고. 그게 아니라면(oder), 나의 형제들이여? 그게 아니라면? ―
(니체, '아침놀', 1881년, 575절)
독일어 원문을 표기하면 치타가 달려와서 댓글을 달기에, 원문은 검색해서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ㅠㅠ
사실 스팀은 그나마 다른 미세먼지급 암호화폐의 미래보다는 ‘우버’가 잘 보이는게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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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 소요유편에 나오는 붕~ 이 생각납니다. ㅋㅋ
니체가 스케일이 그 정도는 됩니다~
서양은 용 이라고 해야 할까요? ㅋ
왜 신해철이 갑자기 생각나는 걸까요
신해철 보고 싶네요 ㅠㅠ
해철이형 ㅠㅠ
이제 뉴비 탈출하기까지 명성 2 남으셨네요.
글 잘 읽고 갑니다^^
아직 뉴비 맞아요 ㅠㅠ
스팀잇에 대해 별로 몰라요.
단지 이웃 스티머들이 보팅을 많이 해주셔서 그만...
더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인간의 철학이 실버서퍼 정도의 수준에 다다랐으면 좋겠네요~
실버서퍼면 은으로 된 파도를 탄다는 말씀이신가요?
마블 코믹스에 나오는 캐릭터죠. 은으로된 보드를 타고 행성간을 초광속으로 날라 다니는...
오호! 그런 게 있었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