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냥한 폭력의 시대

in #kr8 years ago

정이현 - 상냥한 폭력의 시대 후기

1.jpg

어느 아파트 104호, 207호, 408호, 1109호 쯤에서 일어나고 있을,

상냥함을 한껏 껴입은 폭력의 다양한 모습들.

의도했든 아니든 서로에게 가해지는 잽과 어퍼컷.

오글거린다는 말로 다정한 말과 마음을 제멋대로 뭉뚱그리고,

쿨하다는 말로 솔직한 말과

마음을 마음대로 휘두르는 일이 자연스럽게 여겨지는 요즘.

권리를 누린다는 말로 호의를 베푸는 이들에게

조금쯤 위악을 얹어가는 일에 무감해지는 요새.

그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을 가볍지 않게 담아낸 일곱 단편.

작가의 말이 무엇보다 아릿아릿했으며

그 말에 도저히 반박할 자신이 없어 서글퍼졌던 마음.

베스트 앨범을 사지 않는 이유, 살 수 없는 이유.

p110
문제가 분명해 보일 때 어떤 사람은 원인을 제거하는 쪽을 택한다. 그러나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었다. 어떤 사람은 방 안으로 조용히 숨어들어 문을 걸어 잠근다. 인생이 반드시 순간순간의 암흑을 돌파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고단할 여정일 필요는 없지 않은가?

p215
사람에게는 사람이 필요하다. 원망하기 위해서, 욕망하기 위해서, 털어놓기 위해서.

Sort:  

책인가요??
제목도 그렇고 서평도 그렇고, 한번 읽어보고 싶어지네요.

네 읽어보세요^^

상냥한 폭력.. 어떤 의미일지 고민하게 되네요.

제목부터 마음에 들었어요.

5월 다시 파이팅해요!
호출에 감사드립니다!

Coin Marketplace

STEEM 0.04
TRX 0.32
JST 0.082
BTC 60641.47
ETH 1556.65
USDT 1.00
SBD 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