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글] 스팀잇: 출판사의 몰락? & 기존 시장의 몰락?

in #kr7 years ago

안녕하세요 @actapeta입니다.  

우선 제가 작성한 “스팀잇의 위태로운 미래”에서 처음으로 과분한 관심을 받은 것 같아 먼저 고개 숙여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활동하고 또 제가 받은 만큼 돌려줄 수 있는 기여하는 스티미언이 되겠습니다!   

INTRODUCTION

오늘은 어떻게 스팀잇이 기존 출판사의 몰락을 야기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기존의 책(Paper book)에서 전자책(E-book)으로의 전환을 예로 들면서 어떻게 스팀잇(블록체인 SNS)이 출판사 시장에 파급적인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는지 밝히려고 합니다. 더불어, “전자책의 보급”이 가져온 변화보다 훨씬 파격적일 변화가 어떻게 다른 미디어 시장에도 동일하게 이루어질지 설명하려고 합니다.    

1. 그래도 책은 사라지지 않았다? 과연?   

 많은 사람들이 3차 혁명 이후 전자 기술이 도래 하였음에도 불과하고 종이책은 사라지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과연 그럴까요?

     

[위 그래프는 연별 전자책 소비량에 관한 통계자료입니다. 최초의 출처는 PwC 이나 Pinterest에 기재된 그래프를 퍼왔음을 밝힙니다.]      

위의 통계자료를 보면 알 수 있듯이 2009년부터 2016년까지인 7년 동안 전자책의 시장이 무려 11배나 커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마존은 전자책 리더기인 Kindle 제품을 2007년 부터 출시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많은 기업들이 전자책 읽기에 최적화된 기기들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및 출시 하였습니다.  이런 개발의 과정을 통해  사용자들은 언제든지 쉽게 그리고 싸게 전자책을 구매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같은 기술적 간소화로 시장은 급격하게 성장할 수 있었고 기존에 종이책 사업에만 고수했던 출판사들은 유통과 인프라가 생명인 전자책 시장의 달콤한 파이를 맛보지 못했습니다.   

스팀잇(Blockchian-based SNS)은 전자책 시장보다 훨씬 간소화 되어 있습니다. 이는 상품을 소비하기 위하여 요구되는 노동과 비용이 적다는 뜻입니다. 스팀잇을 통하면 작가들은 더 직접적이고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고 독자들은 거의 무료에 가까운 아주 적은 비용을 지불하고 작품들을 볼 수 있습니다.  스팀잇이 아직 책과 다른 미디어를 소비하기에는 부적절한 플랫폼일 수도 있으나 이는 반발이 많았던 초기의 전자책 시장과 유사하다는 점을 염두해 두어야 합니다.  전자책 시장을 키웠던 것처럼 소프트웨어 및 기기의 개선으로 충분히 해결 될 수 있습니다.만약 현재 전자책 시장을 점유하는 어플리케이션 및 기기들 처럼 Steemit-Book 이라는 자체적인 애플리케이션 혹은 기기를 개발하였다고 가정하여 봅시다. 무료교육의 확대와 작가의 보상이 동시에 이루어 지는  멋진 세상의 도래에 상상만으로도 전율이 돋습니다.   

이런 시스템 안에서 기존의 출판사는 물론이거니와 전자책 시장도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의문스럽습니다.

2. 사상 최초의 파급적인 효과. 왜? 혁명이니까.   

4차 산업 혁명을 앞두고 있습니다. 아닙니다, 이미 이루어지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혁명은 패러다임 전환(Paradigm Shift)을 의미합니다. 이는, 새로운 파급적인 변화로 인해 지켜왔던 모든 가치가 재정립 된다는 뜻입니다. 프랑스 혁명이 군주제를 타도했듯이 순전히 기득권의 교체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기득권을 지탱하고 있는 피지배자들 모두가 바뀐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이 혁명입니다. 저희는 4차 혁명을 겪을 세대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현재 스팀잇은 물론 상당부분의 블록체인 기술이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것의 산물인 스팀잇을 지켜보면서 흥미로운 것들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기존의 네이버,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에서 저명한 분들의 유입입니다. D-tube라는 블록체인 기반의 동영상 업로드 사이트도 기존 유튜브 인원들의 대거 유입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는, 저희가 당연시 여기고 있었던 개개인의 “컨텐츠”의 가치가 재정립되고 있다는 증거물입니다. 이는, 지금 새롭게 정립되는 가치의 변화에 따라 기존의 시스템을 지탱하던 기둥들이 사라지고 있는 현장인 셈이죠. 이 변화가 나날이 가속화 되고 있습니다.   

E-book은 기득권의 교체였지만, 스팀잇은 기존의 시스템을 지탱하는 모든 기둥들의 교체입니다. 과연 출판사 시장은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그리고 이것이 출판사 시장의 운명에만 국한된 것일까요? 

CONCLUSION   

굵직한 유입이 나날이 이루어지고 있고 가치가 끊임없이 재정립 되어가고 있습니다. 거기다가 블록체인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고 그에 따라 기술적으로 상당부분이 개선되어 가고 있습니다. 정확하게 얼마가 걸릴 줄은 모르겠습니다만 확실히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변화하는 사회와 시장에 잘 처신하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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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대로 전환기라는 표현이 잘 어울리네요.
지금의 스팀잇의 보상체계에 대해 많은 분들이 불만이 많죠. 지나간 글에 대한 보상 불가 등.. 이것은 지극히 저의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스팀잇은 '스팀'이라는 암호화폐의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한 수단이라는 생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꾸준히 글을 쓰지 않으면 수익을 얻을 수 없는 구조로 만들어 놓은게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고요.
스팀잇은 아직도 beta 버전이죠.. 시간이 꽤나 흘렀고, 지금 저희가 아쉬워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알고 있을텐데 말이죠. 무튼, 곧이어 SMT와 APPICS가 선보일 예정인데, 그 이후에나 말씀하신 부분들의 개선 혹은 서적과 관련된 전문 플랫폼이 새롭게 등장해서 지금의 아쉬운 부분들을 메꿀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아직 @badasori 님께서 말씀하신 것 처럼 구조적 문제가 어느정도 있는것 같아요. 아마 스팀잇 측에서 이렇게 커지리라 생각하지 못했을거 같아요.

SMT와 APPICS는 정말 처음 들어보는데 거기도 들어가봐야 겠습니다.
좋은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좋은글 감사히 보았습니다. 제 생각에는 스팀잇의 보상 체계가 바뀌지 않으면 작가님들의 활동에 크게 메리트가 없다고 봅니다.
혹 보상금액을 30%만 지급하고 일주일후 페이아웃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지속적으로 수입이 발생할수 있다면 모르겠지만요.....
그저 저의 생각입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tip!

항상 뉴비분들한테 많이 베풀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구비가 되면 앞으로 @mawan1002 님처럼 좋은 컨텐츠 많이 진행 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Hi @actapeta! You have received 0.1 SBD tip + 0.02 SBD @tipU from @mawan10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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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이네요 다음편도 기대합니다! 두근두근 요새는 정말 너무 빠르게 변화해서 눈코뜰새 없이 바쁜거같습니다. 적응을 잘하는 제가 되기를..!

저도 아직 스티밋 적응 못했지만
shinkong님도 금방 적응하시길 바랍니다~

후속편도 기대됩니다~

감사합니다!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저도 자주 구경 가겠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보팅 및 팔로우 하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mixcoffee님도 좋은 하루 되세요~

종이책 출판사에서도 일해보고, 지금은 전자책 출판사를 운영하고 있고, 스팀잇도 하는 입장에서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

저는 이제서야 스팀잇을 접하게 되었는데
트렌드를 정말 잘 읽으시는거 같아요.
항상 출판계는 어떤 일을 하는지 궁금했는데
만나뵙게 되서 영광입니다.
팔로우하고 가겠습니다. 좋은 답변 감사합니다.

스팀잇이 앞으로 변화시킬 미래의 모습에 대해서 저도 많이 생각을 합니다. 출판 쪽은 생각을 안해봤는데, 좋은 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wherever님도 좋은 글 기대할게요

전 종이책의 종말은.. 종이와 출판 제본의 프로세스의 수요가 줄어들어서 생산 단가가 높아 졌을때 올것이라 봅니다.
결국은 종이 책은 예술 작품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과거 필사한 꾸란과 같이요.

댓글 다신거 생각해보니 종이책이 레코드판과 비슷해질거 같기도 하네요.
감사합니다!

전자책을 팔고 있는 입장이라 흥미롭게 읽었어요. 전자책에 비하면 스팀잇은 중간에(30~ 50%에 달하는 플랫폼 수수료) 빠지는 금액이 없다는 게 제일 장점 같아요. 하지만 7일이 지나간 글에 대한 보상이 되지 않는 점 때문에 이 문제를 고치지 않는 한 전자책을 대체할 순 없을 것 같아요. 적고 보니 아래에 저와 같은 의견을 쓰신 분이 계시군요. 그래도 글 삭제, 수정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기껏 보상을 하고 읽은 글이 사라지는 일은 없으니까요. 앞으로 스팀잇이 어떻게 더 발전해나갈지 기대가 됩니다.

전자책 업계에서 일하신다니 대단하십니다.
말씀하신데로 개선이 되지 않는 이상은 더 나아가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ㅠ
답변 감사하고 좋은 글 많이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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