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 잡썰(雜說)] 내로남불의 시대
내로남불의 시대
나는 가상화폐가 없다. 이번에 받은 스팀달러는 파워업을 해버렸다. 나는 가상통화인지, 암호화화폐인지, 비트코인에 대해 자세히 모른다. 블럭체인이나 비트코인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정도만 안다. 뉴스를 보니 시종일관 대부분의 언론에서 가상화폐 투자 혹은 투기하는 사람들을 비판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돈을 잃으면 정부에서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했다. 그럼 정부 때문에 잃은 돈은 정부에서 책임지지 않는가?
나는 부동산을 몰랐다. 5년전, 시골지역 겨우겨우 첫 째 아이가 생기면서 아파트를 구매했다. 그때에도, 뉴스를 보니 시종일관 아파트 가격이 거품이란다. 그래서 그런지 주변에서도 아파트를 구매한다고 하니, 바보 취급했다. 떨어질꺼 뻔한데 왜 사냐고 했다.
나는 이상했다. 내가 돈 벌 때는 뭐하나 도와주지 않던 정부와 주변사람들이... 내가 돈 잃을까 저렇게 노심초사로 떠들어대는 것이 이상했다.
결국 집 값은 올랐다. 시골이라서 그런지 2년? 3년에.. 3천 정도 올랐다. 만약 도시에서 내가 아파트를 샀었다면 최소 4천만원 이상은 올랐을 것이다.
나는 경제지식이 없다. 경제서적을 따로 공부하는 것도 아니다. 그저 주변 상황을 살펴보고, 내가 필요해서 산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 어느 정도 사회의 필요성에 따라 수요, 공급 정도, 미래의 가능성을 대충 점처보고 샀다. 정말 대충이었지만... 그래도 나는 내 맘대로 사는 것이 좋다.
나는 당구를 배우지 않았다. 나는 당구가 싫었다. 자꾸 친구놈들이 이래 쳐라 저래 쳐라 잔소리를 했다. 나는 내 마음대로 하는 것이 좋았다. 세상에 정답이 있나? 정답대로만 산다면 우리 모두 잘 먹고 잘 살수 있나?
우리 부모님은 열심히 사셨다. 어머님은 반지하에서 30년 넘게 미싱을 하신다. 아버님도 미싱, 장사, 호빵가게 종업원 등으로 일을 하셨다. 부모님은 아침 6시에 일어나셔서 저녁 8시, 늦으면 9시까지도 일하신다. 그런데 왜 아직도 우리 부모님은 저리 어렵게 사실까?
나라에서 시키는대로, 주변에서 하라는대로 '착하고 성실하게 앞만 보고 일하셨다.' 그런데도 왜이리 가난하고, 힘들고, 미래가 없는가? 우리 부모님은 반칙하지 않고 살았는데... 하란데로 살았는데...
어른이 되고 보니, 부모님께서 아직도 힘들게 사시는 것은 "성실"할 뿐 "미래"를 보지 못하셨기 때문이다. 그것은 매일 보는 신문, TV, 라디오, 정부에서 흘러나오는 이야기를 그냥 그대로 받아들이셨기 때문이다. 아버님은 집안 맏이로.. 초등학교도 중퇴하셨다... 우리 부모님 세대는 많이들 그렇게 먹고살기에도 바빴다.
내가 어린 시절에도 정부와 언론에선... 부동산 투자하지마라. 부동산은 투기다. 은행이 최고야. 저축하는 사람들이 최고로 착한 사람. 성실한 사람으로 포장했다. 어느날은 변액 연금이 최고라고 했다. 사람들이 우수수 가입했다. 그런데 몇년이 지나자 또 연금이 안 좋은 거란다. 사람들이 우수수 탈퇴했다. 많은 사람들이 몇 년치 넣은 돈을.. 당연히 손해를 봤다. 그런데.. 서민들이 돈을 잃든 말든.. 은행이나 중간에서... 돈 벌어 먹은 사람도 있었다.
이쯤에서 욕 좀 하자. 씨X, 염병하네!
허울 좋은 말로 선동할 때, 어땠는가?
지금도 정부 고위공무원, 정치인, 연예인 들은.. 대부분은 요지의 땅과 건물, 부동산으로 '부자'가 되었고, 그들의 아름다운 미래를 보장받았다. 부동산 투자 하지말라고, 투기꾼이라고 그렇게 욕하더니..
지금의 젊은 사람들이 가상화폐니, 투자니, 투기니를 보고 당신들이 비판할 자격이 있는건가? 나는 묻고 싶다.
어제도 연애분야를 토크하는 TV 프로그램에서는 몇 명의 연예인들이... 부동산 투자로 몇 년간 수십억의 차익을 실현했다고 했다. 이제는 훌륭한 투자자라고 말하고 있다.
허! 참! 나! 원!
내로남불의 시대.
내가하면 로멘스 남이하면 불륜. 우리는 그런 시대에 살고 있다.
이미 부동산은 젊은 사람들이 엄두도 못 낼만큼 올랐다. 지하철에서 일하던 비정규직 청년은 몇 번이나 목숨을 잃었다. 최저시급을 올리면 나라가 망한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그렇게 말하는 당신이 최저시급으로 한 달만 살아보라.
나는 요즘 묻고 싶다. 당신들이 말하는 법이란 무엇이가? 정의를 실현하고 있는가? 공정한 심판, 균등한 기회를 사회는 보장해야 한다. 그런데 왜......... 아직도 우리는 정치인들과 일부 기업가들에게는 한 없이 자비롭고, 가난하고 배운 것이 없고 부족한 사람들에게는 그리도 원칙적인가?
당신들의 그물은 어찌된 것이 멸치들만 잡아대는가? 왜 그리도 도마뱀의 꼬리만 잡아대는가?
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청와대에 올리고싶은 글이네요 ㅎㅎ
100% 공감입니다 ㅎ 저희 부모님도 그렇게 살았고 저도 그렇게 배우고 그게 옳다고 생각했지만 잘살고 못살고는 그걸로 결정되진 않더라구요..지금도 평범하게 매일 돈걱정하며 사는 사람ㅡㅡ;;
가끔 저도 @abcteacher 님 같은 생각을 생각만 하며 삽니다^^;;;
저 역시 스팀잇으로 보상받은 가상화폐 외엔 아직 보유한 코인이 없는데요. 저 말씀에 십분 공감합니다. 투자와 투기로 부와 성공을 이룬 사람들 모습만 잔뜩 보여줘 놓고 이제와서 일개 소시민들이 인생역전의 꿈 좀 키워보려고 하니 이 나라가 막아대는 꼴이네요,, 있는 놈늘은 없는 놈 성공하는 꼴 보느니 차라리 같이 망하는 게 더 좋은가 봅니다.
읽다보니 화가 나네요.....ㅜㅡㅜ
왜 이렇게 바보처럼 살았는지.....
윗물을 갈아 엎고싶네요ㅜ
결국엔 기득권은 기득권인겁니다. 저들은 직장동료나 혹은 친구가 전정권 수뇌부였을수있고, 그냥 밥그릇싸움이아니라면 강남 철옹성의 한부류겠죠... 화만나는 요새일상입니다.
이벤트 당첨되셔서 미흡하지만 풀보팅하고 갑니다
오늘하루 즐겁게 마무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