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형들? 아론이야
하늘과 구름과 나무와... 이 색 조합은 언제 봐도 지겨운 느낌이 없어. 매일 아침 찍을 때마다 다른 느낌이 오는 게 신기하다. 별로 넓지 않은 집 주변에서 이렇게 매일 사진을 찍어 올릴 수 있다는 것도 신기하네. 이제 100일이 지났다고 했는데 계속 하다보면 사계절을 다 담게 생겼잖아. 이미 봄, 여름은 충분히 담았고, 곧 가을 풍경을 올리게 되겠네. 제주의 사계를 완성할 때까지 열심히 올려보리다.

그나저나 어제 육지에는 비가 왔던데 좀 시원해졌을까? 야구 시작하기 전에 너무 퍼부어서 야구 못 하는 줄 알고 실망했는데 한 시간 늦게라도 시작하더라고. 오히려 습기차서 더 더워졌다는 이야기도 있고. ^^ 너무 덥다보니 매일 날씨 이야기만 하고 있는 것 같아.

매일 식단 사진을 올려서 온라인 트레이너 선생님에게 검사를 받고 있거든. 그래서 아무 생각 없이 옥수수 사진을 찍었는데, 사진에서 빛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 느꼈어. 특별히 조명을 준 건 아니고 왼쪽에서 창으로 빛이 들어올 때 찍었는데 이렇게 알알이 예쁘게 나올 줄이야. 사진 왕초보가 이 일기 시작한 이후로 사진의 매력을 새삼 느끼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