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2 영시암(永矢庵)

in #zzan4 month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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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2 영시암(永矢庵)

( 현대인들은 주위에 너무 많은 놀 거리나 장난감등이 있어 시간을 내어 글을 쓴다는 건 엄청난 용기가 필요하다. 그건 상당히 많은 것을 포기해야 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글을 쓰면서 얻을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큰 즐거움을 주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투자에 대한 이익을 계산하는 영악한 인간에게 글쓰기는 가장 비효율적인 일중의 하나일 것이다. 아무튼 끝마무리는 해야겠기에 여러 Project를 미루면서 산 이야기로 돌아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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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은 삼성과 더불어 한국이 자랑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웅장하고 기이한 암석과 그 사이사이에 수 백 년을 비바람과 눈보라에 견디며 살아 남은 십장생(十長生)의 하나인 소나무로 만들어진 풍광은 꿈 속에서도 잊혀지지 않는 태고의 아름다움 그 자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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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깊은 산 속 곳곳에 세워진 긴 역사의 사찰들이 산의 아름다움에 스토리를 입혀 더욱 우리를 흥분하게 만든다. 외설악을 대표하는 사찰이 신흥사라면 내설악에는 백담사가 있고 그 부속암자로써 영시암, 오세암, 봉정암이 있다. 백담사에서 3.5km 떨어진 지점에 영시암이 있고, 6km 지점에 오세암, 10.6km 지점에 봉정암이 있다. 영시암까지는 차가 다닐 수 있는데 오세암이나 봉정암은 도보 에는 갈 수 있는 방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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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담사에서 영시암까지의 3.5km는 거의 평지이고 아름다운 계곡과 하늘을 향해쭉쭉 뻗은 침엽수 사이를 가는 길이라 정말 낭만적이다. 세월을 돌려 다시 연애할 기회가 주어 진다면 어두 컴컴하고 공기 나쁜 카페 같은 곳이 아니라 이런 길을 연인과 같이 걷는다면 최고의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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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시암(永矢庵)

강원도 인제군 북면 설악산(雪嶽山)에 있는 조선후기 삼연 김창흡이 창건한 암자이다. 삼연(三淵) 김창흡(金昌翕, 1653~1722)이 1709년(숙종 35년)에 창건해 6년간 머물렀다. 그 뒤 폐허로 남아 있던 것을 1691년(숙종 17) 설정(雪淨)이 승당과 비각을 중건했다. 1760년(영조 36) 석존불을 개금했다. 일제강점기인 1925년 주지 이기호(李基鎬)가 중수했고, 1950년 6•25전쟁으로 전각이 소실된 것을 1994년 백담사 주지 설봉도윤(雪峯道允)이 중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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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담사는 몇 번 갔었는데 영시암은 가본 적이 없네요.
기회되면 한 번 들러봐야겠어요 ㅎ

백담사에서 대청봉가는 길에 있는 그렇게 크지 않는 절입니다.

언제나 봐도 한옥의 처마는 정말 이쁩니다.

예 저도 동의합니다. 곡선의 미가 우리의 마음을 사로 잡습니다.

보이는 게 다 멋지지만. 나뭇가지로 낙서하고 싶은 길과 마당이 특히 좋네요. 이제는 왠만한 시골이라도 저런 길이 없을 것 같은데. 너무 좋습니다..

엣날 시골길이 생각납니다. 이제는 어디를 가나 거의 볼 수없는 광경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