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 볼 거 없는 일이잖아...
지금 시간이 홈 도시인 한국은 새벽 3시 반이고 이고 자카르타 시간으로는 1시 반이다.
어느 곳으로 따지던 깊은 밤이다.
그런데 고요는 없다.
사방이 시끄럽다.
수평으로만 시끄러운 게 아니라 입체적으로 하늘까지 시끄럽다.
공항이란 곳이 밤낮없이 분주하고 시끄러운 곳이긴 한데 이곳은 뇌우가 장난이 아니다.
이렇게 폭우에 번개까지 쳐다면 비행기는 제대로 뜨는지 모르겠다.
시끄러운 것에 한몫 더하려는지 공항 어느 곳에서는 공시까지 하는가 보다. 인테리어 공사를 하는지 공사장에서 쓰는 기계소리가 떨리며 울리는 게 아주 고약하게 들린다.
그래도 낮에 안 하고 빔에 하는 건 나름의 배려가 있는 것이란 생각이 든다.
정말 오랜만이다.
이 시간에 눈을 말똥말똥하게 뜨고 있다는 게 얼마만인가 싶다.
오육 년 전만 해도 새우잠은 물론 밤새우기를 밥 먹듯 했는데 지금 사는 집으로 이사를 하고는 밤을 새워본 적이 없다.
그러고 보면 다 한때인가 같다.
그 한때가 지금 내게는 어떤 것으로 다가오고 있는 것인지, 지금 내가 줄기차가 밀고 나가는 게 잘하고 있는 것인지 의문이 갈 때가 있다.
그러나 내 답은 그렇다, 잘하고 있다이다.
충분히 인생을 걸만한 투자 할만한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이 든다. 이보다 더 멋있는 일이 있나 싶을 정도로 지금 하고 잇는 일에 매력을 느끼고 있고 앞으로 큰 보람도 느낄 수 있을 거 같다.
그래서 그런지 피곤도 나도 모르게 물리쳐 버리는 거 같다.
물론 이것이 헤모힘 덕인지도 모른다.
수시로 먹어대는 헤모힘이 아무래도 알게 모르게 큰 역할을 하는 거 같고 기타 건강 보조 식품의 효과도 톡톡히 보는 거 같다.
장담하기는 이르지만 이번 여행 후에도 끄덕 없다면 그건 애터미 제품덕이 99퍼센트이다.
사실 내 나이에 이렇게 다닌다는 게 쉽지는 않은 일인 거 같다.
친구들과 이야기를 해보면 세대 차이를 느끼게 이야기를 해댄다.
좋아하는 일과 누군가를 위하는 일을 한창 할 수 있는 나이인데도 벌써들 나는 이미 어쩌고 저쩌구들 하며 기운 빠지는 소리들만 한다.
그런데도 단톡방에서 떠드는 거 보면 입만 살아가지고 세상을 다 구할 거 같고 득도한 사람들처럼 떠든다.
그런 친구들에게 내 인생의 전성기는 앞으로 10년 후부터야,라고 이야기를 하니 그게 뭔 소리인지 알아먹는 친구들이 없다.
그러나 나는 생각한다.
서운하게 생각할 것도 없다.
10년 세월이 흐르고 나면 아! 나도 그때 못 이기는 척 따라라도 다닐걸 이름이라도 걸어 놓을걸 하는 친구들이 한둘이 아닐 거란 생각을 한다.
그래서 말인데, 스팀, 애터미 정말 열심히 해보자, 해봐!
내가 수천 킬로미터를 날아와서 날밤을 지새우며 이 시간에 이렇게 외치는 게 괜히 이러는 건 아니라는 거, 그것만이라도 알면 좀 나서들 봐, 따라 해서 함께 해서 손해 볼 거 없는 일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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