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ve Your Leftover Second Chance] 남은 음식에게 기회를 줍시다 #1 비빔국수

in #zzan4 years ago (edited)

빈그릇 운동을 계속 해오고 있는데요. 그 연장선상에서 식당에서 먹고 남은 요리나 반찬을 포장해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출근할 때는 식당에서 음식물이 남을 것을 대비해 작은 통을 들고 다닙니다. 사용했던 비닐팩도 씻어 말린다음 조금 넣어다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논란이 많은게 사실입니다. 대부분이 지지나 격려를 해주고 계시지만 부정적으로 보는 분들도 제법 많이 있습니다. 제가 빈그릇 운동을 하면서 들었던 부정적인 이유는 비위생적 혹은 유난이다가 주된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남은 음식을 포장해오는 것은 음식물 쓰레기가 늘어가는 것과 그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입니다. 음식물쓰레기의 폐해는 일반적 상식보다 훨씬 심각하거든요. 그렇다면 싸 온 남은 음식물들은 어떻게 되는지 독거노인(주의 @fur2002ks님 아님)의 저녁을 궁금해 하는 사람들도 많더군요. 그래서 코너를 하나 새로 개설했습니다. 남은 음식물들을 요리하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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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_ 열무비빔국수
남은재료 _ 상추, 열무김치, 열무김치국물
추가재료 _ 냉면비빔장, 국수면

지방에 있는 닭갈비집 식당을 갔어요. 반찬으로 상추와 열무김치가 나왔더군요. 10여명 가까이 간 회식이라 상추와 열무김치가 많이 남았는데 한 용기에 마늘, 양파, 고추 등이 모두 섞여 들어갔지만 차곡차곡 넣었더니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맨위에 접어 약간은 우겨 넣었던 상추를 꺼내 찬물에 헹그고 맨 아래 깔린 열무김치를 젓가락으로 꺼냈습니다. 열무김치와 상추를 포장할 때 부터 이미 계획은 짜여있었어요. 비빔국수를 만들어먹아야겠다고 생각했죠. 비빔장이 냉면장밖에 없긴했지만, 뭐 맛은 비슷하니까요. 이번 요리도 성공했습니다. 상추와 비빔장, 그리고 열무김치의 조합 + 열무김치 국물 약간은 끝내주는 비빔국수를 만들어줬거든요. 열무가 잘 안보이네요 제법 많이 들어갔는데 상추가 너무 많아서… 잘 찾아보면 보일겁니다.

아, 김치국물로 뒤범벅된 생마늘과 고추, 양파의 운명이요? 방법은 많이 있습니다. 다음편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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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보고 갑니다~

아~~~ 맛나겠어요..더운데 비빔국수나 비벼먹을까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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