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1장과 떠나는 추억] 카타르, 도하(Doha)

in #zzan4 years ago


당신은 나보다 부유할 수 있으나, 자유로울 수 없다
You may be richer than me, but you will never be free like me


안녕하세요.
Capitalism에서 Humanism을 찾는 여행자,
@rbaggo 입니다.



여행했던 사진 1장을 따라서 추억을 회상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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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도하(Doha)


이전에 올림픽이 열렸던 중동의 멋진 나라 카타르의 수도, 도하(Doha)이다.

내게 카타르는 특별한 인상을 가진 나라로 남아있는데, 머무는 하루 동안 많은 것을 경험했었기 때문이다.

당시 카타르 항공사(Qatar Airlines)에서 일하던 지인의 도움으로 직원할인을 받아 무려 70%의 할인을 받으면서 카타르에 7시간 경유를 하게 되었다.

카타르 항공사의 특별한 정책으로 경유 체류시 비행편을 하루 미룰 수 있는데, 카타르를 둘러보기에 7시간이 너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던 나는 곧바로 연장을 신청하여 31시간의 체류 시간을 갖게 되었다.

저녁에 도착했기에 8시간은 공항에서 노숙을 하기로 하고, 그 다음날 해가 뜨자마자 밖으로 나가 여행을 시작하기로 했다.

역시나 중동의 나라답게 밖은 뜨거운 열기가 가득했다. 꼭 사우나에 들어온 느낌이었다. 카타르 공항은 도심에서 좀 떨어져있기 때문에 곧바로 히치하이킹을 시작해 도심에 도착했다.

카타르도 히치하이킹이 잘 되는 매우 친절한 사람들이 있는 나라였다. 차를 태워주면서 먹을 것을 사줬던 카타르 현지인, 공항에 돌아갈 때 비상시에 쓰라면 돈을 쥐어준 이집트인, 더운 이런 날에 히치하이킹하다 죽을 수도 있다면 걱정해주며 태워줬던 이탈리아인 그리고 손님을 태우고 있던 택시 등...

반면 우리나라 건설사의 노동자 버스가 나를 태워주기도 했는데, 거기서 일하는 현지인이 한국인 상급자로 자주 듣는 한국어가 있다며 자랑스럽게 말했는데, 오직 욕뿐이라서 상당한 실망감이 있기도 했다.

대게 많은 한국인들이 카타르는 볼 게 없는 나라라고 내게 말하곤 했었지만, 마지막으로 공항으로 떠나기 전 방문했던 전통시장은 정말 최고였다. 어느 한 카페에 들렸는데, 카타르 전통 차와 함께 고대 터키에서부터 내려온 '장기'와 비슷한 형태의 게임을 사람들이 하고 있었다. 나도 잠시 배워보며 한 수 두게 되었는데, 역시나 자주 두는 아저씨들을 이길 수는 없었다.

카타르 만의 아름다움, 문화, 친절함을 고작 하루 만에 다 가지고 가려니 버거웠다. 다음에는 3일 정도 머물면서 느긋하게 여유를 가지며 여행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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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국민들은 가만 있어도 나라에서 지원을 다 해준다는데, 가게는 누가 하나요? ^^

그러게요.ㅎㅎ 가게는 취미 생활 아닐까요?ㅎㅎ

언제쯤 해외여행을갈수있게될까요?ㅜ

코로나가 종식이 될지 잘 모르겠습니다 ㅠㅠ

지난 사진 보시니 또 떠나고 싶으시지요? ㅎㅎ

지금은 마음만의 자유로운 영혼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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