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공부
다음 달 초에 시험이 있다.
그 시험에 욕심을 내 볼 생각이다.
그래서 공부를 한답시고 동무들과 일요일이면 가는 산행도 포기하고 안 갔다.
그러면 공부가 잘 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거 같다.
공부라는 게 녹녹한 게 아니다.
이것도 다 때가 있는 거 같다.
공부도 새순이 돋는 시절에 해야지 이렇게 낙엽이지는 시절에 공부라니, 그러나 어쩌랴 다시는 못 올 새순 돋는 시절 아닌가 말이다.
가을공부하면 가을이면 낙엽 지는 나무가 아닌 늘 푸른 낙락장송이라도 되려나, 그런 욕심이 있는 건 아니지만 말이다.
가을쯤 되는 길에서 하는 공부 가을공부, 그 가을 공부로 오늘 풀리지 않는 수학문제와 씨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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