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물에서 나와 리구리아 해변에 도착하는 해양 로봇을 지켜보고 있다

in zzanlast year

초여름 아침, 고양이 ‘네로’는 리구리아 해변의 바위 위에 앉아 있었다.
그의 발밑엔 바닷물이 출렁였고, 해변엔 조용한 바람이 불었다.
수평선 너머, 물속에서 무언가 반짝이며 떠오르기 시작했다.
금속 외피를 두른 해양 로봇 한 대가 파도를 가르며 천천히 다가왔다.
네로는 눈을 가늘게 뜨고, 그 움직임을 놓치지 않으며 꼬리를 천천히 흔들었다.
로봇은 조심스럽게 해변에 올라서더니, 부드럽게 진동하며 자가세척을 시작했다.
“저건 바다의 탐험자냥… 고철 덩어리인 줄 알았는데.”
네로는 조용히 다가가 로봇 옆에 앉아, 그가 본 세상을 상상해보았다.
햇살 속에서 금속과 털이 함께 반짝였고, 해변엔 작은 우정이 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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