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의병 박물관을 다녀왔어요

in #zzan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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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때가 때이니만큼 일본에 대한 감정이 다들 좋지 않으신가 봅니다.

어떤 분은 심지어 일본과 연관이 깊은 롯데 제품까지도 불매운동을 하겠다고 하시더군요.

글쎄 저는 원래부터 일제로는 볼펜이나 샤프와 같이 자잘한 것만 쓰고 있어서 불매운동을 할 것이 별로 없더군요. 유니클로 옷은 입지 않았어요.

또 제가 나가본 외국으로는 중국, 러시아, 호주, 뉴질랜드, 미국, 캐나다, 프랑스, 벨기에, 네델란드, 스웨덴, 스위스 등등 많이 있지만.. 이상하게도 일본은 지금까지 한번도 가본 적이 없네요. 하지만 언젠가 한번 일본을 가보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네요.

사실 저는 일본어를 좀 공부했어요. 여태껏 학교과정에서는 배우지 않았지만 그냥 가까운 나라 일본에 대한 교양수준에서 공부를 했고, 하루키의 "노르웨이의 숲(상실의 시대)"이라는 소설은 일본어로 읽어본 적도 있네요. 저의 경우 소설보다는 일본 동화 중에서 미야자와 겐지가 쓴 동화를 두루 읽었어요. 미야자와 겐지와 같은 작가는 일본 군국주의에 대해 동화되지 않은 분으로 기억하고 있어요.

하지만 지금 일본은 아베가 수장으로 장기집권하고 있지요. 당초 일본의 우파 자민당에서도 비주류에 불과했던 아베나 고이즈미 파벌이 이제는 자민당을 장악한 지경에 이르렀고, 평화헌법 개정 등 군국주의로 치닫고 있지요.

지금과 같은 한일의 대립이 격화되는 시점에서 제천으로 휴가를 가게 되었어요. 제천을 지나가다가 "의향"이라는 간판이 더러 보이더군요. 의로운 고장, 제천.. 이곳이 바로 구한말 항일 의병 운동에 앞장섰던 제천 의병의 본거지였더군요.

제천 의병은 충주성을 점령하기까지 했고, 의병의 전국적인 조직화를 꾀하기도 했지요.

고등학교 국사시간에 얼핏 흘려들었던 제천 의병의 사적을 보관하고 있는 박물관을 방문했는데.. 비교적 아담하더군요.

구한말 약소국의 서러움... 이제는 그러한 뼈아픈 역사가 반복되어서는 안 되겠지요. 또 이미 우리는 세계 10대 강국으로 발돋음하고 있기 때문에 결코 그런 일은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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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그런일은 결단코 없어야죠. 동감합니다.가까운 곳이라면 한번 다녀와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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