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이 변하지 않으면 결과도 변하지 않는다.

근래 들어 뇌과학 연구에 진척이 크다. 재미있는 사실은 우리 뇌에 대해 알면 알수록 과학적인 해석보다 형이상학적인 주장에 신뢰가 쌓인다. 예를 들면 이렇다. 긍정적인 생각이나 사랑과 연민 같은 감정이 어떤 행위의 결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반대로 부정적인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우리 삶에 만족하고 세상을 더 윤택하게 만들기 위해서라도 의식적으로 변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이런 의식 전환은 쉽지 않다. 이미 타성에 젖어 있거나 부정적인 감정이 동화되어 있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그들은 늘 입버릇처럼 욕을 하거나 부정적인 사고와 행동을 일삼는다. 아무리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분명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하다. 혹은 중도에서 포기하거나 더 심한 경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런 사람들은 변화가 없다. 조직의 구성원이라면 그 조직 역시 변화하지 않고 도태되고 만다.

며칠 전에 공모전 합격 소식을 들었지만 타 본부에서 드랍요청을 받았다. 사유는 "실행 가능성 없음"이라고 언급했으나 숨은 의도는 그것이 아님을 잘 안다. 그래서 더 희의할 것도 없이 드랍하겠다고 답했다. 몇 개월동안 함께 준비한 친구에게 이 사실을 알리는 것이 무척이나 어렵다. 그동안 들였던 시간과 노력이 아쉽기는 하지만 술 한 잔에 털어버리려고 한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야구선수 요기 베라
"넘어지는 횟수보다 일어나는 횟수가 한 번 더 많다면, 그것이 바로 성공이다." 무하마드 알리

내가 좋아하는 운동선수들이 남긴 명언이다. 그들은 이미 깨어있었고 자신의 의식이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이미 잘 알고 있었다. 이들을 통해, 혹은 다른 누군가를 통해 의식을 깨우는 노력을 기울였으면 한다. 의식이 변하지 않으면 결과도 변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