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사랑의 리에르프에서
한때, 시간의 경계에 있는 작은 마을에 고양이 한 마리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 고양이의 털은 마치 두 갈래로 나뉜 진실처럼 반은 깊고 원한 어린 밤처럼 검고,
반은 잃어버린 사랑의 노을처럼 주황빛이었습니다.
사람들은 그 고양이를 리에르프(Rierfw)라고 불렀습니다.
아무도 같은 방식으로 그 이름을 두 번 부르지 못했습니다.
어떤 이들은 그것이 잊혀진 언어에서 온 이름이라 했고,
또 어떤 이들은 부서진 마음이 동시에 소리치고 울부짖는 소리라 했습니다.
리에르프는 누구의 것도 아니었지만, 마을 사람들은 모두
어느새 그 고양이에게 속한 듯한 기분이 들곤 했습니다.
비 오는 날 창가에 나타나고, 외로운 이들의 꿈에 스며들며,
저녁이 되면 갓 묻힌 무덤 위에 조용히 앉아 있곤 했습니다.
사랑했을까요? 네. 미워했을까요? 아마도 더 그랬을 겁니다.
매일 밤, 리에르프는 언덕 위로 돌아갔습니다.
시간조차 태워버릴 만큼 강렬했던 사랑이 한때 피어났던 그곳.
그곳에서 그는 언제나 수평선을 바라보며
돌아오지 않을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했습니다.
어느 날, 가슴 깊은 슬픔을 지닌 젊은 여인이
고양이를 따라 그 언덕에 올랐습니다.
둘은 나란히 앉았고, 여인은 조용히 말했습니다.
고양이는 말없이 그녀를 바라봤습니다.
한 쪽은 황금빛, 다른 한 쪽은 독처럼 초록빛을 띤 눈으로.
그 침묵 속에서, 여인은 깨달았습니다.
사랑을 이해할 필요는 없다는 것.
미움을 용서할 필요도 없다는 것.
단지, 모든 것이 도망치라고 속삭일 때에도
그 자리에 남아 있는 것. 그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그날 이후로, 부서진 마음을 안고 그 언덕에 오른 사람은
언제나 거기, 리에르프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는 위로도, 동정도 주지 않았지만
묵묵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때로는, 그저 ‘함께 있음’만으로도
치유가 되기 마련입니다.